불면증 진단, 무너진 수면 패턴 되찾기

 

 

1. 어떤 증상이나 계기로 질환 검사/진단을 고민하게 되었나요?

 

예전에 저는 스트레스에 강한 편이라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익숙한 편 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에도 직장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상황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밤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잠에 드는게 어려웠고 아침이 오는 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새벽 내내 뒤척이다가 한두 시간 겨우 눈을 붙이고 출근하는 날이 반복되니,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사고능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이 느껴져서 병원에 가서 불면증 검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 처음에는 어디에서 질환이나 증상 정보를 찾거나,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처음에는 약국에서 강도가 약한 수면 보조제를 사먹거나 운동을 통해 수면 질을 높이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긴장 상태가 해소되지 않으니 신체에 변화를 주는 부차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후 여러 불면증 관련 기사나 건강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며 제가 겪는 증상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리적 외상성 장애에 의한 수면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후기들을 읽으며 단순히 참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3. 질환 검사나 병원 방문, 진단을 망설였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오래 해온 입장에서 마음의 병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혹시나 병원 기록이 남지 않을지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고, 한 번 먹으면 계속 약물에 의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되는 마음도 컸습니다.

 

무엇엇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냉정하지 못하고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했던 점이 방문을 늦추게 만들었습니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스스로 나약해진 증거라고 오해했던 것도 있습니다.

 

 

 

 

4. 진단/검사/상담/진료를 받아보셨다면 이후 어떤 감정이었나요?

 

상담을 통해 현재 제 수면 패턴이 완전히 무너졌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강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의 도움을 받았으나 며칠간 제대로 된 긴 잠을 자고 나니, 극도로 예민했던 신경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병원 진료를 통해 제가 겪는 고통이 실체가 있는 질환임을 인정받고 나니, 오히려 막막했던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회복의 실마리를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5. 지금 비슷한 증상이나 진단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 어떤 합리적인 판단이나 문제 해결도 불가능합니다.

 

신체적인 건강만큼이나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을 찾는 것은 문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수면 습관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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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익명1
    잠이 보약인데 그동안 고생 많으셨겠어요.
    하나씩 수면 리듬 되찾으셔서 꼭 꿀잠 주무시길 바라요.
  • 익명2
    불면증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치료로 건강한 삶을 찾는것이 중요하네요 
    
  • 익명3
    불면증은 운동을 열심히하고 일에 집중하면 밤에 피곤하여 잠이 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