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공황발작 상상만 해도 너무 힘드셨을거 같아요 ㅠ
공황발작이 처음 찾아온 날, 저는 응급실에 실려 갔어요. 스스로 걸어간 게 아니라요. 숨이 막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숨이 끊길 것 같은 그 순간, 살면서 후회했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지나갔어요. 영화 필름처럼.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어요.
공황장애 약이 효과를 내려면 20~40분을 기다려야 해요. 그 시간 내내 미칠 것 같다는 공포,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가 같이 와요. 가슴이 아프고 온몸이 다 아파요. 지옥이 따로 없어요.
발작을 여러 번 겪어보니까, 조울증이나 우울증이랑은 비교가 안 돼요. 우울증은 몸이 아프진 않잖아요. 공황발작은 달라요. 송곳을 머리에 대고 망치로 내리치는 것 같은 고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