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2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집착도 심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에게 못난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사람이 저를 평가하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요.
약을 먹고 있는데도 가끔씩 이런 환청 증상이 나타나서 걱정이에요.
환청이 들리는 패턴이 일정하지 않아요.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한두 마디만 들릴 때도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이어질 때도 있어요.
조현병 약을 먹어도 환청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건지, 아니면 스트레스나 특정 상황에서 다시 올라오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돼요.
옛날처럼 극심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환청이 재발하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어요.
가장 힘든 건 이런 환청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위축된다는 거예요.
정상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점점 쌓이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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