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간의 관계에서 자존감 문제

  •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만남을 제안하면 선약이 있어도 무리하게 조정해서 나갑니다. 

  • 혹시 내가 거절했다가 무리에서 멀어질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 정작 모임에서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느라 에너지를 다 쓰지만, 자신의 힘든 이야기는 "분위기를 망칠까 봐" 꺼내지 못하구요.

  • 친구가 새로 산 명품 가방이나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지만, 

  • 동시에 나의 초라한 통장 잔고와 비교하며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도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거겠죠? 나이도 어느 정도 되는데, 그냥 이대로 살아야겠죠??

0
0
댓글 11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채택률 3%
    마음이 참 많이 지치셨겠어요. 타인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은 돌보지 못한 채 '착한 사람'이라는 틀 안에 갇혀 계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낮은 자존감과 더불어, 타인의 인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관계 의존성이 높은 상태로 보입니다. 내가 없으면 분위기가 깨질까 봐, 혹은 거절하면 버림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나이도 있는데 이대로 살아야겠다"는 포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느끼는 우울함과 괴로움은 이제는 나를 좀 더 아껴달라는 내면의 신호입니다.
    ​거절 연습: 한 번 거절한다고 끊어질 인연이라면, 어차피 당신의 진심을 담을 그릇이 못 되는 관계입니다.
    ​SNS 거리두기: 남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나의 비하인드 씬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감정 배출: 친구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주기보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내 감정을 일기에 적어보세요.
    ​자존감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회복'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친구의 고민보다 당신의 기분을 먼저 물어봐 주는 건 어떨까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해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정작 모임에서는 내 마음을 숨긴 채 타인의 감정만 돌보다 오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우실지 감히 헤아려 봅니다. 😥 선약까지 뒤로하며 나가는 이유가 '무리에서 멀어질까 봐'라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말씀에서, 작성자님이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스스로를 뒷전으로 밀어두고 계신지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들이 맞습니다. 🌿
    
    거절에 대한 공포: 내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면, 타인의 요구나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의 존재감을 확인받으려 하게 됩니다. 거절이 곧 '관계의 단절'이나 '미움'으로 이어질 것 같아 무리하게 되는 것이죠.
    
    감정의 불균형: "분위기를 망칠까 봐" 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것은, 내 감정보다 타인의 기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착한 사람 강박'과도 연결됩니다. 관계를 위해 나를 지워버리는 과정에서 자존감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
    
    SNS를 통한 비교: 친구의 성취를 보며 나의 상황과 비교해 우울해지는 것은 자존감의 기둥이 흔들릴 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통장 잔고라는 숫자와 여행 사진이라는 단면이 작성자님의 전체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나이도 있는데 그냥 이대로 살아야겠냐"는 말씀에 담긴 체념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늦은 나이란 결코 없습니다. 지금까지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오느라 고생한 나에게 이제는 조금 더 이기적이어도 괜찮다고, 가끔은 거절해도 여전히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작성자님은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줄 만큼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이제 그 따뜻함을 타인이 아닌 오직 작성자님 자신에게 먼저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무리에서 멀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관계보다, 있는 그대로의 작성자님을 존중해 주는 편안한 관계를 찾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1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모임에 나가신다니 저랑은 반대네요. 거절한다고 멀어질 친구라면 언제든 멀어질 관계같아요
  • 익명2
    불편한 친구사이군요
    너무 조심하는 것 같아요
    친구는 편해야 되는데..
  • 익명3
    친구는 편해야 되는데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성격이 그런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 익명4
    관계를 균형있게 유지하는것 참 어려워요
  • 익명5
    글을 읽고 있으니 마음이 짠하네요. 친구들이 그마음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 익명6
    인간관계가 참어렵죠.
    제 얘기인줄알았어요
  • 익명7
    너무 친구들과의 관계를 신경쓰시고 많이 양보하는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만나고 그런관계를 가지고 거기서 멀어지면 그런관계인거겠죠
  • 익명8
    서로 어디 다니니 얼마 버니 이런말이 매번 나오니 자존감이 떨어지는가 같아여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친구들과 모임에 무리하게 맞추고,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며 친구들의 좋은 모습에 비교해서 우울해지는 마음은 자존감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요. 자존감이 낮으면 거절하는 것이 두렵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또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는 것도 흔한 경험이에요.
    
    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해서 이런 마음을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한다’고 여기지 마세요. 자존감은 얼마든지 키울 수 있고,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면 관계도 더 건강해질 수 있어요.
    
    조금씩 ‘내 감정도 소중하다’는 걸 인정하고, ‘아니요’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SNS에서 다른 사람의 모습에 압도당하기보다, 나의 현실과 나만의 발전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 보세요.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 칭찬하고, 긍정적인 마음 챙김을 꾸준히 해가는 게 좋아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조금씩 커질 때 진짜 행복한 관계도 따라올 거예요. 지금부터 당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 보자구요! 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