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받아온 사람의 자존감

가족이 어릴때부터 저한테 ‘너 이렇잖아’ ‘너 저렇잖아’ ‘이렇네 저렇네’ 이러면서 계속 깎아내려왔요. 몇년전부터는 저렇게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경우는 많진 않은데 가끔 저렇게 얘기하거나 저렇게 얘기를 안해도 저런 생각을 하는게 너무 뻔해보여서 그것만으로 자존감 깎이거나 열등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작은것에도 긁히는게 있어요.

심지어 그 상황에서 갑자기 가족에게 좋은일이 있거나 가족이 밖에서 성과를 내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평판을 받으면 그냥 저만 병x같아서 우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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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때부터 
    “너는 원래 그렇잖아”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그게 사실처럼 마음에 
    박혀버리기 쉬워요.
    겉으로는 표현이 줄었어도,
    이미 내 안에 그 목소리가 남아서
    작은 일에도 쉽게 긁히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지금 힘든 건 
    글쓴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깎여온 경험이 
    쌓여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특히 가족이 잘될 때
    괜히 나만 초라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열등해서가 아니라
    “나는 늘 비교 속에서 
    평가받아왔다”는 기억이 
    건드려지기 때문일 수 있어요.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내면에 자리 잡은 
    비판자의 목소리 문제에 가까워요
    예전에는 가족이 말했지만,
    지금은 그 말이 내 안에서 
    자동 재생되는 상태인 거죠.
    그래서 회복의 시작은
    그 목소리를 “내 생각”이 아니라
    “예전에 들었던 말의 흔적”으로 
    구분하는 연습이에요.
    예를 들어
    “역시 난 부족해”라는 생각이 들면
    → “아, 또 예전 목소리가 
    올라왔구나.”
    이렇게 한 걸음 떨어져 보는 
    거예요.
    그리고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어릴 때 반복해서 들은 평가는
    객관적인 진실이 아니라
    그 시절 어른들의 한계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신의 자존감이 약해서가 아니라
    충분히 지지받지 못한 
    환경이 있었던 거예요.
    지금 느끼는 우울감은
    비교에서 진 게 아니라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글쓴님은 “깎여온 사람”이지
    “원래 부족한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문제를 인식하고 
    말로 꺼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회복은 시작되고 있어요
    스스로를 인정하는 연습으로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꼭 할수있습니다
    힘내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어렸을때부터 이런 상처가 있으시군요 ㅠ
    아무래도 커서도 영향이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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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까운 존재여야 할 가족으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평가당하고 깎여 내려온 그 시간들이 작성자님의 마음에 얼마나 깊은 흉터를 남겼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 직접적인 비난이 줄어든 지금조차 상대의 눈빛이나 공기만으로도 그 부정적인 생각들이 느껴져 숨이 막히시는 것은, 그동안 입은 마음의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감옥'처럼 작성자님을 가두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작은 것에도 쉽게 '긁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작성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이미 마음의 살갗이 너무 얇아져 있어서 아주 작은 스침에도 큰 통증을 느끼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특히 내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족의 성공이나 좋은 평판을 마주할 때 느끼는 우울감은 단순한 질투가 아닙니다. 🛡️ '나를 깎아내린 사람들은 저렇게 빛나는데, 정작 그 화살을 맞은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는 비교가 스스로를 더 아프게 찌르는 것이죠. 🕊️ 이것은 결코 작성자님이 잘못되거나 모자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오랜 가스라이팅과 부정적인 평가 속에 노출된 피해자들이 겪는 전형적인 심리적 고통입니다. ⭐
    
    이제는 가족이 씌워놓은 '너는 이렇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그들의 시선을 '사실'이 아닌 '그들만의 왜곡된 의견'으로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가족이라 할지라도 나의 가치를 결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 가족의 성과와 나의 가치를 연결 짓지 마세요. 그들이 밖에서 어떤 평판을 받든, 그것이 작성자님의 존재 이유나 가치를 깎아내릴 수는 없습니다. 🏰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날에는 억지로 밝아지려 애쓰기보다, "지금 내가 많이 아프구나, 그동안 그 말들을 견뎌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스스로를 먼저 안아주세요. 🌟 타인의 인정보다 시급한 것은 상처받은 나 자신을 내가 먼저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 가족과의 정서적 거리를 조금 더 넓히고, 오로지 작성자님만의 강점과 소소한 행복에 집중하며 마음의 근육을 천천히 키워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오늘은 가족의 반응을 살피느라 소진했던 에너지를 오로지 작성자님 자신을 위해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보며 마음의 소음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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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3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랐다면, 그게 마치 내 진짜 모습인 것처럼 굳어져 버렸을 것 같아요. 직접적인 비난이 줄어든 지금도 상대의 표정이나 분위기만으로 '또 나를 그렇게 보겠지'라고 추측하게 되는 건,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깊고 예민해져 있다는 신호거든요.
    ​특히 내가 힘들 때 가족이 밖에서 인정받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에요. 그건 본인이 못나서가 아니라, 평생 비교당하고 깎여 내려온 환경 속에서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거니까요.
    ​작은 것에도 쉽게 '긁히는' 자신을 보면서 "내가 왜 이리 속이 좁지?"라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살짝만 건드려도 아픈 건 그 부위에 이미 염증이 가득하기 때문이지, 결코 본인이 나약해서가 아니거든요.
    ​지금은 가족이라는 거울을 잠시 치워두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가족의 평가가 닿지 않는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요? 그들이 뭐라고 하든 그건 그들의 좁은 시선일 뿐, 당신의 진짜 가치를 증명하는 성적표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했으면 해요. 마음이 많이 고단하시겠지만, 오늘은 자신에게 "그동안 참 애썼다"고 한마디만 건네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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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가족에게서 지속적으로 자존감이 깎이는 경험을 하시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가족이 주변에서 좋은 일이나 성과를 낼 때 유독 나만 뒤처지고 병처럼 느껴져서 더욱 우울해지는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먼저, 글에서 호소하신 문제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평가와 그로 인한 자존감 저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민함, 그리고 주변 가족과 나를 비교하며 느끼는 열등감과 우울감이에요. 이런 감정들이 삶 속에서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시는 거죠.
    
    원인을 보면,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깎아내려지는 말을 들으며 성장한 경험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남겼어요. 이런 가족 관계에서의 반복된 부정적 메시지가 내면에 자리 잡아 ‘나 자신은 부족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금부터는 나 자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작은 일에 민감해지는 마음을 그대로 인정하시고, 그 감정을 다독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부정적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부드럽게 말해보세요. 또, 가족과의 대화를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내가 어떤 말을 들을 때 상처받는지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오랜 상처가 조금씩 풀릴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좋아하는 음악 듣기, 산책, 메모 등을 통해 내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꾸준히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필요할 땐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내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치료하고, 자존감을 천천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해 드려요. 당신의 가치와 존재는 변하지 않아요, 자신을 믿고 조금씩 걸어가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거예요. 너무 힘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ㅠㅠ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에요. 힘내요, 작은 변화가 큰 희망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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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가든choi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 인생에 처음 관계를 맺어온 가족 안에서 무시당한 그 서러움은 더 큰 상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이기에 또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얘기하지 못하고 또 참고 견디기만 했더랬으면 더 그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의 지금 현재는 어떠신지요?  가족 안에서의 경험들이 다른 모든 사람이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남을 무시하고 상처주는 말을 한 그사람의 그 때 행동이 잘못된 것이지 님에게 다시 화살을 돌려 열등감을 갖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과거의 그 분의 말과 행동이 님의 현재와 미래에 연결되어 장애물이 되지 않게 마음의 상자에 가두어 멀리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부족했던 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의 부분를 사랑해주시길요..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는 어려울 테니 좀 거리를 두시고 님에게 긍정적인 힘을 주시는 분이나 내가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이 관심가지시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누구와 비교할수 없는 거지요.
    소소하더라도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바라보고 경험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좋은 성과가 반드시 행복은 아닐테니 님은 작은 것에 더 행복을 누리시면 이기는 겁니다. 
    행복한 사람이 인생을 잘 살아가는 거 아닐까요? 
    남이 쳐놓은 그물에 넘어지기보다 자신을 응원해주며 님이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채워나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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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3%
    오랜 시간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울타리 안에서 '낙인' 찍히듯 평가받아오셨으니,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겉으로 하는 말이 줄었어도 눈빛이나 공기만으로 그 비난이 느껴질 때가 있죠. 그건 질문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쌓여온 정서적 폭력에 대한 생존 본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가 위축된 상태에서 가족의 성공을 마주하면, 축하보다는 비교가 앞서며 스스로가 더 초라해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는 못된 마음이 아니라, 내 결핍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박탈감입니다.
    가족의 평가는 그들의 '편견'일 뿐, 객관적인 당신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건 그들의 생각일 뿐, 나의 실체는 아니다"라고 속으로 선을 그어보세요.
    ​타인의 큰 성과와 비교하지 말고, 오늘 내가 해낸 아주 작은 일(일찍 일어나기, 산책하기 등)에 집중하며 나만의 리듬을 찾아야 합니다.
    ​당분간은 그들의 소식이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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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umcare
    임상심리사
    답변수 5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에게 부정적인 표현들, 단정적인 표현 등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그게 행동 하나에 대한 말이 아니라 존재 전체에 대한 규정처럼 박혀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대놓고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만으로도 자존감이 긁히고 열등감이 올라오고, 작은 말 하나에도 괜히  더 초라해지는 순간이 생기죠, 특히 가족이 밖에서 잘 되고 좋은 평가를 받을 때면 축하하는 마음보다 먼저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하는 비교가 자동으로 떠오르는데, 사실 그건 질문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오래 들었던 단정적인 시선이 아직  내면에서 살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이제는 그 말이 틀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들의 해석이 곧 나의 본질은 아니라는 걸 조금씩 구분해볼 수 있다는 점이 예전과 질문자님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긁히는 순간을 또 자책하기보다 “아, 여기 아직 아프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가족의 기준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세운 기준으로 나를 보려는 연습, 
    증명하려는 태도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선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금씩 옮겨보는 것, 아마 그게 지금 질문자님이 가져갈 수 있는 태도일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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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때부터 계속 그런 말을 들어 왔다고 하니..마음이 아프네요. 어린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럴까요. 그런 말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면 진짜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직접적으론 덜 해도 눈빛이나 분위기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더 상처가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족이 잘되는 거 보고 본인만 병X같다고 느껴지시네요. 나조차도 나를 깎아 내리는 것 같아요. 나를 계속 무시하고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던 사람이 밖에선 칭찬받으면 왠지 내가 문제였나 싶은 마음도 들 것 같아요. 
    가족이 나한테 그런 식으로 무례하게 대하는 것은 내 잘못이나 부족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문제인 것 같아요. 내가 부족하고 이상해서가 아니라요. 밖에서 좋은 사람인 척하는 거랑 집에서 가족한테 함부로 대하는 건 별개거든요.
    가족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최대한 거리를 두면서 나를 보호해주면 좋겠어요. 꼭 필요한 대화만 하고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벽을 쌓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가족이라고 다 받아줄 필요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심리 상담을 통해서 오랜 기간 상처 받았던 마음을 치료해주면 좋겠어요.
  • 익명4
    가족이라 마음편하게 대하는군요
    그럴수록 자기생각을 분명히 표현해보세요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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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1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많이 지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들었던 말들은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특히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에게서 들은 말은, 그냥 흘려듣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말에도 쉽게 긁히는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반복된 자극 위에 서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미 예민해진 상처 위를 건드리는 느낌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잘될 때 괜히 내가 초라해지는 감정,
    그건 못나서가 아니라
    “나는 늘 부족한 사람 취급을 받아왔다”는 기억이 같이 올라오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교가 아니라, 오래된 상처가 반응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누군가의 말이 가족이라고 할 지라도
    작성자님의 가치 자체를 결정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흔들려왔어도, 그 안에 있는 본래의 자존감까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지금처럼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스스로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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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들은 말들은 생각보다 깊게 남습니다.
    “너는 원래 이런 애야”라는 식의 말은, 한 번 들을 땐 흘려보낼 수 있어도 오래 쌓이면 내 안의 목소리처럼 자리 잡아버리거든요.
    
    지금 힘든 건 단순히 예민해서가 아니라, 그 말들이 아직도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저 사람은 날 이렇게 생각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올라오는 것도, 예전에 반복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가족이 성과를 내거나 좋은 평판을 받을 때 더 우울해지는 것도 이해됩니다.
    그 순간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나는 늘 부족한 사람 취급을 받았는데’라는 오래된 감정이 같이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더 아프고 더 억울한 거죠.
    
    작은 말에도 긁히는 건 약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상처가 있었던 자리는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그만큼 오래 참고 견뎌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금씩 연습해볼 수 있는 건, 가족의 목소리와 내 진짜 생각을 구분하는 겁니다.
    “이건 지금 사실일까, 아니면 예전에 들었던 말이 자동으로 떠오른 걸까?”
    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나를 다 집어삼키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그리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당신이 병x같아서 우울해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환경에서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상처를 인식하고,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충분히 생각이 깊고 단단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버텼어요.
    계속 깎이는 말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그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제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합니다.
    “그동안 잘 버텼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그 말, 스스로에게도 조금씩 해주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소중하고, 훨씬 괜찮은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