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9
저희 아들이 해외영업 일을 오래 해오면서 수없이 많은 비행기를 타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피곤하고 힘든 출장 일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비행기를 타는 일이 고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갑작스럽게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몸이 굳어버린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이 비행 중에 찾아오면서 이제는 아예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아들은 성실하게 회사를 위해 일해왔고, 해외를 오가며 성과도 많이 내왔는데, 지금은 그 경력이 오히려 상처가 되어 돌아온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회사 일은 계속해야 하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더군요. 부모로서 지켜보는 것조차 힘듭니다. 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공황장애라는 게 단순히 마음을 다잡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 걱정만 커집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극복하신 분이 계시다면 작은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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