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6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모든 것에 의욕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아마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고 점점 진행이 돼서 지금은 증상이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전에는 재미를 느끼는 게 많았어요.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봐도 재미있었고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찾아서 꼭 보곤 했어요. 그리고 외모에 대한 관심때문에 쇼핑도 하고 유행도 체크하면서 옷을 입곤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만남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면 재미도 있고 뭔가 스트레스도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모든 것들에 시큰둥해지고 실제로 하더라도 재미도 못 느끼고 하고 싶은 의욕 자체도 없어졌어요. 이런 게 우울증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요즘은 혹시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이런 것도 우울증의 일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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