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8
요즘 자꾸 깜빡깜빡해요.
치매증상인가 싶어 괜히 검색을 해보면 더 불안해져요.
이름이 안 떠오르거나, 방에 왜 들어왔는지도 생각이 안 날 때가 많거든요.
치매증상이 이렇게 서서히 시작되는 걸까 싶어서 무섭습니다.
불면증이랑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거라 믿고 싶은데요.
회사에서 실수할까 봐, 친구들과 약속을 잊을까 봐 긴장돼요.
치매증상을 막기 위해 운동도 시작했어요.
그래도 마음 한켠이 자꾸 흔들려요.
내가 나를 잃어버릴까 두려운 기분, 정말 낯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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