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4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최근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대인관계가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누군가 말을 걸어오는 순간 반가움보다 피로감이 먼저 올라온다....
특별히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감정을 쓰고 싶지 않다는 느낌에 가깝다.
혼자 있고 싶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게 인간관계의 문제인지, 단순한 에너지 고갈인지 스스로도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특히 요즘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예전엔 대화를 이끌고 분위기를 맞추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누군가 말을 시작하면 속으로 ‘제발 그냥 지나가 줬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계속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감정이 닳아버린 느낌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없으면 숨이 막힐 것 같다.
나는 원래 어릴적 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잘 챙기고 분위기를 잘 읽는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항상 ‘맞춰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 최근에는 그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버겁다.
사람들이 말을 걸면,
대답해야 하고, 반응해야 하고, 또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짜증이 올라온다.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계속 반응해야 하는 나”가 지친 것 같다.
다들 이러면서 사는지 .. 어떤사람은 외롭다 그러는데 나는 상대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괴롭다 ... 배부른 소리인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