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화로 저한테 온갖 감정을 쏟아내는 친구와의 대인관계 고민으로 잠도 설치고 있습니다
요즘 전화만 울리면 숨이 턱 막히는거 같습니다
식사시간, 밤, 아침 가리지 않고 저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늘어놓는 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한테 저렇게 하소연을 하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 대응을 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가끔씩 이런 전화가 온다면 같은 마음으로 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너무 자주 왔습니다 일주일에 3~4번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친구는 일방적으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제 이야기나 저에 대한 안부는 간단하게 묻고 제가 꺼내는 대화거리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화가 오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본인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보통 통화를 하면 한시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중간에 끊을수가 없어 계속 듣고 있다보면 감정소모도 너무 크고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나면 기분이 축 쳐지고 의욕도 없어지는거 같아서 더 힘들었습니다 그져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반복되는 일방적인 감정 배설에 이제는 벨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피로감 가득입니다
상대는 제 상황이나 기분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이야기만 쏟아내고 저는 그 에너지를 감당하느라 진이 다 빠져버립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볼까 생각도 해봤고, 전화 받더라도 다른 핑계를 대면서 빨리 끊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막상 전화를 받으면 한참동안 들어주게 됩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이 관계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제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을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