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제법 풀렸는데도 제 마음은 아직 한겨울처럼 추울 때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봐요
사실 제가 몇 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정말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때는 밤마다 잠도 안 오고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공황 증상까지 와서 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예전의 저라면 웃어넘겼을 사소한 일에도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거였지요. 남편의 밥 먹는 소리나 아이들이 투정 부리는 소리만 들어도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서 분노를 조절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ㅠㅠ
처음에는 이게 단순히 갱년기인가 싶었는데,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그런 거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네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상담 센터도 꾸준히 다니면서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문가분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얼마나 스스로를 몰아세웠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가끔 울컥할 때가 있지만, 요즘은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집 근처 공원을 1시간씩 산책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화가 날 때 바로 내뱉지 않고 크게 숨을 한 번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의 열기가 조금은 가라앉는 기분이 들고요 혹시 저처럼 가족 문제로 마음의 병을 얻어 분노 조절이 안 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혼자 앓지 마시고 꼭 상담이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직 회복 중이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저를 보며 다시 힘을 내보고 있습니다. 늘 마음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