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6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봤지만, 요즘 가장 힘든 건 실수만 생기면 바로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나르시시스트 상사와 일하는 일입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본인이 다 한 것처럼 이야기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팀원 이름부터 먼저 언급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답답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더 꼼꼼하게 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괜히 제 탓이 아닌 일까지도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여러 사람 앞에서 은근히 책임을 돌리는 말을 들을 때면 속으로는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해서 더 지치는 느낌입니다.
이런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상사와 계속 일하다 보니 출근 전부터 괜히 긴장이 되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크게 혼날까 봐 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일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 버티는 느낌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혼자만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건 아닌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 아니면 제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버텨야 하는 건지 요즘 들어 이런 고민이 자꾸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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