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6
연인과 만난 지 몇 달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사소한 다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가 잘못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조금 늦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작은 일만 생겨도 “그때도 네가 늦었잖아”, “항상 네가 문제야”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 사과도 하고 더 신경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상황이 생겨도 결국 결론은 제 잘못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제가 서운했던 점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면, 오히려 “네가 예민해서 그렇게 느끼는 거야”, “별일 아닌데 왜 이렇게 크게 받아들여?“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을 듣다 보니 제 감정이 맞는 건지, 제가 정말 예민한 건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런 적 없었어”, “네가 잘못 기억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게 단순한 다툼인지, 아니면 제가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연인을 계속 믿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제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계신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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