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마음이 많이 아파서 같이 부둥껴안고 울었어요.
몇 달전에 오랜만에 걸려 온 친한 후배의 전화 한 통. 바로 달려나갔지요.
그리고 듣게 된 후배의 고통스러운 고민!
좋은 직장에 취직되어 축하파티를 해 준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6개월 가까이 상급자의 은근한 괴롭힘과 가스라이팅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본인이 일을 못해서겠지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했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던 후배.
하지만 무슨 의견을 내 놓으면 비웃거나 동료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날들이 하루이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해요.
(듣고 있는 내내 저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나왔지요.ㅠㅠ)
밥을 먹으러 갈 때도 혼자만 빼 놓고 가고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후배가 나타나면 입을 다물구요.
후배가 제일 고통스러웠던 일은 "너니까 봐 주는거야. 나 같은 상사 없다."라는 얘기래요.
꼭 후배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식의 표현, 이 상사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후배는 본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고 이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사라졌다고 하면 펑펑 울었던 내 착하고 예쁜 후배.
듣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런 일들은 뉴스에서나 보는 일들인데 내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일단, 후배에게 "넌 충분히 잘 하고 있다."라고 그리고 상담을 권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도 매일같이 출근하고 있는 후배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