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증세로 정신이 너무 피곤해요..

성격이 완벽주의라서 예전부터 공부할 때 약간의 강박증이 가끔은 있었던 대학생입니다.

한동안 강박증상이 안나타났는데 최근에 여러가지로 몸건강도 안좋아지고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강박증세가 다시 생겼습니다.

흔히 말하는 확인강박이나 의심하는 증세가 심한데요.예를들면 길을 걷다가 자전거나 사람이 짐을들고 지나갈 때,부딫히지않았는데 부딫혔으면 어쩌지?라고 의심을한다던가,집안에서도 어딘가에 부딫히거나 모서리에 닿는게 무서워서 빠르게 걷지도않습니다.

문제는,조심하는정도면 괜찮은데 자꾸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부딫혔는지 안부딫혔는지 끊임없이 생각을한다는겁니다..ㅜ

계속해서 상상하는 행동을 하고,생각을 그만하고싶어도 조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다른 증상으로는 약간의 망상장애도 있는 것 같습니다.강박증과 이어지는 느낌인데,'도서관에서 내가 자리를비운사이 누군가 내 음료수에 뭔가를 탔으면 어쩌지?'이런식입니다

가장 힘든건 강박과 관련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다시 도질까봐 마음이 안정되지못하고 계속 긴장상태에 불안한 상태로 있는것입니다.증상들의 공통점이 제 건강,몸과 모두 관련이 되어있는것같다 라는건 저도 느끼지만,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정제해서 쓴 글이라..이 글 보다 증상이 실제로는 훨씬 심각한수준이라고 스스로 느끼고있습니다.가끔씩 강박적인 생각을 하다가 1시간이 넘을때도 있으니까요..

나름 공부도 많이 한 저인데 매번 멍청하게 저런생각에 반복적으로 빠져있는 제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까지합니다..하지만 그만큼 생각을 그만두기가 힘들고 끊임없이 새로운 강박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ㅜㅜ 어떻게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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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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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3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적어주신 상태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전형적인 강박의 흐름이 다시 올라온 상황에 가깝습니다. 특히 피로, 건강 저하가 겹치면서 뇌가 다시 불안을 과하게 처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이상한 게 아니라, 강박이 다시 활성화될 때 흔히 보이는 패턴입니다.
    
    지금 가장 힘든 포인트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없애려고 계속 붙잡고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부딪혔나? 안 부딪혔나? 계속 떠올려보고, 기억을 뒤지고, 확신을 얻으려고 하는 그 행동 자체가 강박을 더 키웁니다.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 나고 더 불안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방향을 조금 바꿔야 합니다.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확인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혹시 부딪혔나?”라는 생각이 들면
    그걸 해결하려고 기억을 뒤지지 말고
    “확인하지 않겠다”라고 두는 겁니다.
    
    처음엔 불안이 확 올라옵니다. 이게 맞는 건가 싶고, 찝찝함이 계속 남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를 버티고 지나가면, 뇌는 “확인 안 해도 별일 없네”라고 학습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강박 치료의 핵심입니다.
    
    음료수에 뭔가 탔을까 같은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하려고 할수록 더 깊이 들어갑니다.
    대신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난 그냥 마신다/둔다” 이렇게 넘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이걸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확인을 안 해본 경험”을 만드는 게 시작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 꼭 짚고 가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건 의지로만 버티는 단계는 아닙니다.
    
    이미
    	•	생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	일상 행동(걷기, 움직임)까지 제한되고
    	•	불안이 계속 깔려 있는 상태라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게 훨씬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약물 + 인지행동치료(특히 ERP)가 같이 들어가면 회복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해줄게요.
    “내가 왜 이렇게 멍청하게 이 생각에 빠지지?” 이건 완전히 틀린 해석입니다.
    
    지금 상태는 지능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라,
    불안 신호를 처리하는 뇌 회로가 과하게 작동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 책임감 강한 사람이 더 잘 걸립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가세요.
    생각을 없애려 하지 말고, 확인 행동을 줄이기
    불안을 견디는 연습을 아주 작게 시작하기
    그리고 병원이나 상담을 통해 치료 강도를 조금 올리기
    
    지금 상태는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만 혼자 머리로 해결하려고 할수록 더 꼬이기 쉬운 상태라서,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채택된 답변

    많은 도움이되었고 위안을 받았습니다.강박증상이 올라올때마다 글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확인안해도 별 문제 안생긴다.이걸 각인 시키는게 중요하단걸 느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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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2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심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지금 겪는 현상은 완벽주의라는 기저 성향이 신체적 활력이 떨어진 틈을 타 불안을 처리하려는 일종의 오류 보고를 내보내는 상태로 보여요
    ​불안이 높아지면 우리 뇌는 확실함을 얻기 위해 반복 확인이라는 보상 기제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불안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만들거든요
    ​특히 건강에 집중된 강박은 자신의 통제권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의 투영일 가능성이 높아요
    ​생각의 연쇄를 끊어내기 위한 실천 방안입니다
    ​사후 되새김질에 제한 시간 설정하기
    부딪혔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딱 1분만 집중해서 복기한 뒤 그 결과가 어떻든 일단 생각의 서랍을 닫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불안하겠지만 뇌가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경험하는 노출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불확실성을 견디는 훈련
    음료수에 무언가 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모호함을 껴안는 태도가 필요해요
    확실한 정답을 찾으려 할수록 강박의 늪은 깊어지니 판단을 보류한 채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을 병행해 보세요
    ​신체적 컨디션의 우선 회복
    체력이 고갈되면 심리적 방어 기제도 약해지므로 지금은 공부의 효율보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좋아요
    몸의 긴장이 완화되면 뇌가 보내는 과도한 경고 신호도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기보다 마음의 면역력이 잠시 떨어진 시기임을 인정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아주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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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034채택률 3%
    완벽함과 성실함으로 삶을 일구어 오셨을 텐데, 뜻대로 조절되지 않는 불안 때문에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실지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자책하시는 부분에서 그 고통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지금의 증상은 님의 의지나 지능 문제가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이 보내는 '비상벨'입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뇌는 작은 위험도 생존의 위협으로 느껴 과도한 확인과 의심(방어 기제)을 반복하게 됩니다.
    ​나아지기 위한 첫걸음
    ​생각과 거리 두기: "부딪혔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또 강박 괴물이 말을 거네"라고 객관화해 보세요. 그 생각은 사실이 아닌 '뇌의 오류 메시지'일 뿐입니다.
    ​완벽한 확신 포기하기: 강박은 100%의 안심을 원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확신은 없습니다. 찜찜함을 안고서라도 다음 할 일을 하는 '불편함 참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도움 받기: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일상을 침해한다면,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분일수록 뇌의 에너지가 강해 강박도 세게 올 수 있습니다.
    ​님은 한심한 게 아니라, 잠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더 다독여주세요.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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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46채택률 4%
    강박증 증세로 인해 너무 힘드신 상황, 정말 마음이 무겁고 지치셨겠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불안, 확인 반복으로 일상이 많이 힘들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완벽주의 성향도 함께 있어서 더욱 스스로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강박증이 심할 때는 생각을 억지로 멈추려 하기보다, 지금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더라도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하고 담담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조금씩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요. 마음챙김 명상이나 천천히 깊게 호흡하는 연습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라면, 건강 관리를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이 필요해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사 등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조금씩 회복시키면서 강박증 증상도 함께 완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꼭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의 도움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인지행동치료 같은 전문적 치료가 강박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상담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조금씩 격려해 주세요. 지금 겪는 힘든 시간도 분명히 지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주변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으며 함께 걸어가 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 익명1
    에고 글만 읽어도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병원 상담도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