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정신적 학대의 일정으로 엄연히 감정 폭력이라고 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서 너한테는 교사가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점을 보러 가면 항상 저는 교사쪽으로 얘기가 나왔나 봐요.

그래서인지 장래희망이 딱히 없이 대학까지 갔고 대학 때 교사 자격증도 따고 그랬네요

어릴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이것도 나름 가스 라이팅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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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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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355채택률 4%
    작성자님,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너는 교사가 어울린다"는 말을 계속 듣고, 그 영향으로 대학까지 가고 교사 자격증도 따셨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가스라이팅은 반복적으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왜곡하거나 통제하려는 심리적 학대이며, 특히 가까운 가족에게서 그런 영향을 받으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쉽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어릴 적부터 엄마가 정한 길로 자연스럽게 이끌려가다 보니 자신의 진짜 꿈을 찾지 못했고, 지금에 와서 그것이 가스라이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깨달음입니다. 이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가 무심코 또는 의도적으로 당신의 선택과 정체성을 제한하고,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런 점에서 엄마의 꾸준한 '교사 어울린다'는 말이 작성자님의 자아 형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고,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꿈을 흐리게 했다면 충분히 가스라이팅의 경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사실을 인지한 만큼,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을 새롭게 생각해 보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정리하고 건강한 자아를 되찾아 가는 과정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계시니, 그 길 위에 분명히 더 좋은 변화가 있을 거예요. 앞으로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새롭게 그려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6
      작성자
      응원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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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때부터 당연하게 들어온 말들이 성인이 되어 문득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죠. 특히 '너를 위해서' 혹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진 길을 걸어왔다면, 지금 느끼는 허망함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될 거예요.. 또한 '너에겐 이 길이 정답이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고 자랐다면, 지금 느끼는 그 혼란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에요.
    
    1. 선택지를 지워버리는 교묘한 통제
    가스라이팅의 핵심은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나에게 의존하게 하는 거예요. "너는 이게 어울려", "점괘가 그래"라는 말들은 학생이 다른 가능성을 꿈꿀 기회 자체를 차단해 버린 셈이죠. 질문자님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설계도대로 대학에 가고 자격증까지 땄다면, 그것은 '지도'를 그려준 게 아니라 '울타리'를 쳐버린 것과 같습니다.
    
    2.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상실감
    지금에 와서야 가스라이팅을 의심하게 된 건, 이제야 질문자님 내면에서 '진짜 나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그동안은 엄마의 목소리를 내 목소리로 착각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그 길의 끝에서 "이게 정말 내가 원한 건가?"라는 의문이 드는 건 아주 건강한 자아 성찰입니다.
    
    3. 이제는 내 인생의 핸들을 잡을 시간
    자격증을 따고 그 길을 걸어온 노력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제는 그 자격증이 엄마의 기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질문자님이 세상을 살아갈 하나의 '옵션'일 뿐이라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해요.
    "엄마가 맞다고 했으니까"가 아니라, "내가 해보니 이건 나랑 맞다(혹은 아니다)"라고 스스로 결론 내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누구의 목소리도 섞이지 않은 질문자님만의 장래희망을 천천히 고민해 보셔도 괜찮습니다.
    
    엄마지만, 타인이 정해준 '정답'대로 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부터 틀려도 좋으니 질문자님만의 '오답'을 써 내려가 보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6
      작성자
      엄마가 정해준 길이 나쁘진 않지만
      제 생각이 들어있지 않은 게 후회되네요
      
  • 익명2
    부모님으로 부터 그런경우가 가끔씩 있는거 같아요 고민 되시 겠네요 
    • 익명6
      작성자
      제가 어릴 땐 부모님들이 많이
      정해주시곤 했죠.
  • 익명3
    부모님들이 어릴 때 아이들에게 그런 경우가 많지요 
    • 익명6
      작성자
      맞아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강요하기도 하고 점 보고 와서 정해주기도 하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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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937채택률 3%
    어린 시절부터 "너는 이래야 한다"는 틀에 맞춰진 채 성장해오셨군요. 작성해주신 글에서 느껴지는 혼란과 뒤늦은 깨달음이 참 마음 아픕니다.
    ​가스라이팅은 거창한 폭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자립적인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타인의 의지를 주입하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어머니께서 "교사"라는 특정 직업을 운명처럼 반복해서 주입하신 것은, 님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탐색할 기회를 박탈한 감정적 억압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라고 믿고 따랐던 선택들이 사실은 타인에 의해 설계된 것이었음을 깨달았을 때의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이제라도 그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은,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나의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교원 자격증을 딴 것은 당신의 노력이지만, 그것이 당신의 '전부'를 규정하진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머니나 점술가의 이야기가 아닌, 작성자님이 진짜로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본인의 마음을 1순위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 익명6
      작성자
      이제 와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엔 늦었지만 조금은 노력해 보려고요
  • 익명4
    교사 자격증도 따시고 대단 하세요
    보통 엄마들에 그런거 같아요
    • 익명6
      작성자
      저희 어릴 때는 부모님들이 
      그런 경우가 많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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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7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우리는 반복적으로 들어온 목소리에 강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 목소리가 부모의 목소리라면 더욱 그렇지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외부의 목소리가 작성자님의 자발적인 욕구가 드러남보다 컸다면 장래 희망이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되었을지도 모르지요.
    
    누구나 어린 시절 부모님의 말씀은 진리처럼 여겨집니다. 그 말을 따를 때 사랑이 돌아온다고 믿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말들이 내 삶의 지도가 되지요.
    
    이제라도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면 나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입니다.
    • 익명6
      작성자
      어릴 때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또한 가스라이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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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들은 말이 내 선택에 영향을 준 것 같을 때, 혼란스럽고 억울한 감정이 생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글을 보면  “내가 원해서 선택한 건가, 영향을 받아서 따라간 건가” 이 부분에서 고민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모님의 경우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스라이팅은 보통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며 통제하려는 의도가 반복될 때 해당됩니다. 반면 지금 경우는 부모의 기대나 믿음이 반복적으로 전달된 영향에 더 가깝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의 말이 기준이 되고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내 생각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 선택이 아니라 주입된 거였나?”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건 속은 게 아니라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한 뒤늦은 인식입니다.
    
    “지금의 나는 이 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이미 교사 자격증도 따셨고 그 과정을 지나오셨기 때문에 지금은 “과거의 영향”보다  “현재의 선택”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부모의 말이 영향을 준 건 맞지만 그 길을 실제로 걸어온 건 본인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이 길을 계속 갈지, 바꿀지” 스스로 다시 선택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지금의 성숙과 자기성찰이 후회없는 선택으로 이어지는 삶의 주인이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익명6
      작성자
      부모님에게서 영향을 받았지만 
      후회없는 선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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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64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강한 권유와 암시가 오랜 시간 반복되면서 개인의 선택권을 가린 상황으로 보여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특정 역할에 대한 주입이 자아 형성을 압도해버린 '대리 통제'의 결과물로 해석될 수 있어요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인데 부모님이 의도했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본인의 자율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한한 셈이에요
    ​부모와 자식 간의 경계가 모호할 때 자녀는 부모의 기대를 자신의 욕구로 착각하며 성장하기 쉬워요
    ​지금 느끼는 회의감은 뒤늦게나마 타인이 설계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건강한 반작용이라 할 수 있어요
    ​과거의 선택이 외부의 영향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삶을 본인만의 색깔로 채워나갈 소중한 발판이 될 거예요
    ​자격증이라는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이제라도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가치가 무엇인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 익명6
      작성자
      부모님이 의도치않게 
      제게 가스라이팅이 됐네요
  • 익명7
    자식의 미래를 재단하려는 가스라이팅이에요.
    • 익명6
      작성자
      엄마는 저를 위한 것이었겠지만
      결국은 제 의지가 없어졌죠
  • 익명8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에게 하는 말들도 가스라이팅이 될수있지요
    • 익명6
      작성자
      그러게요 
      어릴때는 그걸 모른다는거죠
  • 익명9
    어머니 기대네 부흥 하시랴고 많이 노력 하셨네요. 지금은 편안해지셨길 바래요.
    • 익명6
      작성자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건 아니지만
      결국은 그렇게 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