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아닌 자신에게 행하는 가스라이팅

어린시절 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많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스스로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난 원래 이정도의 사람이고, 이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라고 한계를 정하는 느낌이에요.

물론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일도 필요하지만요.

어쩌면 더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수도 있을지 모르는데 스스로에게 무리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라는 듯 한 느낌이 강해요.

꼭 말이나 생각으로 되뇌이지 않더라도 말이죠.

스스로에게도 가스라이팅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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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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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335채택률 4%
    어린 시절부터 쌓인 마음속 이야기들이 자신에게 지속적인 한계나 부정적인 메시지를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난다면, 이것 역시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나는 원래 이 정도 수준이다”, “이 정도가 한계다”라고 무의식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은, 성장과 변화를 어렵게 만드는 심리적인 장벽이 될 수 있지요.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자기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평가가 지속적인 자기 의심과 부정, 자기 자신을 제한하는 내면의 목소리로 바뀌면 발전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이런 경우,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나는 충분하다”, “더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해요.
    
    내면의 가스라이팅을 인지하는 것은 이미 자기 자신을 살피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성장과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무리하지 말라”는 말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발전을 가로막는 발목잡기가 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하죠.
    
    자기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작은 성취에도 칭찬하며, 자신이 세운 한계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면 글로 감정을 기록하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내면의 대화를 정리해보세요. 전문적인 상담도 내면의 음성에 균형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 자신을 스스로 제한하는 목소리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이미 용기 있고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가능성에 문을 여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시는 걸 응원합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되, 그 목소리를 다스릴 수 있는 주인이 되어 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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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61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나를 정의하는 단단한 틀이 되어버리곤 하죠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된 상황으로 보여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제한적 신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곤 해요
    ​과거에 겪었던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좌절감이 무의식 속에 남아서 스스로를 위험이나 실패로부터 지키기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를 거는 것이죠
    ​마치 코끼리가 아주 어릴 때 묶여 있던 가느다란 말뚝을 커서도 뽑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그 목소리는 사실 과거의 상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방어 기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이제는 그 안전장치가 오히려 현재의 가능성을 억누르는 가스라이팅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죠
    ​냉정한 자기 객관화와 스스로를 한계 짓는 것은 한 끗 차이지만 그 결과는 아주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지금 느끼는 그 답답함은 내면의 또 다른 자아가 그 벽을 허물고 싶어 한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해요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서 스스로 정해둔 한계를 아주 조금씩 넓혀보는 시도가 필요해 보여요
    ​과거의 데이터가 지금의 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믿고 조금 더 욕심을 내보아도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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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67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쌓여온 경험들이 지금의 자기 인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많이 와닿습니다. 말씀하신 “나는 원래 이 정도 사람이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다”라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있는 ‘자기 보호’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대를 낮추면 상처받을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은 과거 경험으로 형성된 ‘내면의 목소리’가 현재의 나를 제한하는 패턴으로 볼수있습니다. 겉으로는 이성적 판단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두려움과 과거의 기억이 섞인 판단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몇 가지 드리면,
    1.먼저 그 생각을 바로 믿기보다 이렇게 한 번 바꿔서 보세요.
    “이게 사실일까, 아니면 내가 익숙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확신’이었던 생각이 ‘검토 대상’으로 바뀝니다.
    2.또 하나는 기준을 조금 낮춰서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더 잘해야지”가 아니라   “지금보다 10%만 해보자” 이렇게 접근하면 내면의 제동이 훨씬 덜 걸립니다.
    
    현재의 이런 성찰은 그 생각과 나를 분리해서 보고 있다는 의미이고,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태도는 건강한 부분입니다. 다만 그 기준이 지나치게 ‘제한’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 관점을 조금씩 가져가시면  훨씬 더 유연하게 움직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자신을 더 많이 허용하시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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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1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타인에게 받는 가스라이팅만큼이나 아프고 무서운 것이 바로 나 자신이 나에게 행하는 심리적 제약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수많은 사건과 환경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방어 기제가, 이제는 어른이 된 질문자님의 발목을 잡는 사슬이 되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참 뭉클해집니다.
    
    스스로에게 행하는 가스라이팅은 보통 겸손이나 객관적인 평가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납니다. 난 원래 이 정도지, 욕심내지 말자라는 생각은 사실 더 큰 실망을 겪지 않으려는 마음의 보호막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면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가두게 되고,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문을 내 손으로 걸어 잠그게 됩니다. 내 감정과 능력을 스스로 부정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분명 자신을 향한 심리적 조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워지기 위한 현실적인 연습들을 제안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 내 안에서 들려오는 비관적인 목소리를 제3자의 목소리라고 가정해 보세요. 만약 질문자님이 아끼는 친구가 난 원래 이 정도밖에 안 돼라고 말한다면 뭐라고 대답해주실 건가요? 아마도 아니야, 너는 충분히 더 해낼 수 있어라고 응원해주시겠죠. 나 자신에게도 그만큼의 너그러움을 허락해 주세요. 내 안의 검열관이 말을 걸 때마다 그래, 불안해서 그런 거지? 하지만 난 조금 더 해보고 싶어라고 가볍게 대꾸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아주 작은 성공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수집해 보세요.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정해둔 한계를 아주 살짝만 넘어서는 경험들이 쌓여야 내 판단력이 틀리지 않았음을, 그리고 내 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뇌가 믿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정한 한계선 근처에서 머물지 말고, 반 발자국만 더 내딛어 보는 용기를 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냉정한 평가보다는 따뜻한 수용을 먼저 해주세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스스로 한계를 정하며 버텨왔을지, 그 고생했던 어린 날의 나를 먼저 안아주세요. 나를 다그치고 깎아내려야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어줄 때 비로소 진짜 성장이 시작됩니다.
    
    질문자님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진 분입니다. 스스로를 가두었던 그 좁은 울타리를 걷어내고, 이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일들과 꿈꿔왔던 삶을 향해 기지개를 켜보세요. 질문자님의 한계는 타인도, 과거의 상처도, 심지어 질문자님 자신도 함부로 결정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스스로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스스로 가스라이팅이라니 많이 힘드시나봐요. 좀더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바라보는건 어떨까요?
  • 익명2
    스스로도 이럴수있겠다 싶어요
    돌아보면 저도 그런거 같아요
  • 익명3
    스스로를 틀안에 가두는 그런건가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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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918채택률 3%
    오랜 시간 마음속에 쌓인 일들이 단단한 벽이 되어 버렸군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적당히 하자'는 마음이, 어느새 성장을 가로막는 심리적 울타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심리학적으로 '자기 제한적 신념' 혹은 학습된 무력감과 닮아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나 실패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이 미리 "너는 여기까지야"라고 속삭이며 실망할 기회조차 차단하는 것이죠.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가해자가 되는 가스라이팅은 그만큼 더 아프고 교묘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울타리 밖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무리하지 마"라는 목소리는 사실 당신을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하려는 과잉보호임을 알아주세요.
    ​"난 이정도 능력이야"라는 마침표를 "지금 내 상태는 여기까지지만, 다음은 모르는 일이야"라는 쉼표로 바꿔보세요.
    ​거창한 도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평소의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한 번만 해보세요.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고 가능성 있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자신을 지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그 울타리를 넓혀가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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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6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실패의 기억들은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데이터로 강하게 자리 잡은 듯 보입니다.
    
    무리해서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때의 고통이 너무 큰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욕심내지 않는 것을 안전한 생존 전략으로 선택합니다. 자신에게 너는 이 정도가 딱 좋다고 말하는 것은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인 셈입니다.
    
    조금은 용기를 내어 작은 일부터, 내가 평소에 안 된다고 단정 지었던 일을 아무도 모르게 딱 한 번만 시도해보세요.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계를 정해두었지만, 그 틀을 깨고 시도해보았던 경험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작은 한계가 떠오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