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생각들

방금 손가락 살 뜯어서 피 냈고 계속 피 나다가 멈춘 상태인데 이런 생각하면 쓰레기지만 저보다 자해 심하게 하는 사람들이 사진 공유하는게 부럽기도 해요. 사람들 죽이는 잔인한 영상도 많이 봤고 자해하는걸 sns에 올리는 사진도 많이 봤어요.. 저랑 상태가 비슷한 사람이랑도 자해 인증 서로 했었고요. 근데 잔인한 생각은 계속 나서 저도 모르게 계속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읽으신 분들 내용이 좀 자극적이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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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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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5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방금 다친 손가락을 보며 느끼는 복잡한 마음과 잔인한 영상을 찾아보게 되는 습관 때문에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자책하며 미안해하시는군요. 하지만 그런 자극적인 콘텐츠에 끌리고 자신보다 심한 상태를 보며 묘한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작성자님이 나빠서가 아니라, 현재 마음의 고통이 그만큼 극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이상 신호'일 뿐입니다.
    
    고통이 너무 깊을 때는 오히려 더 큰 자극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확인받고 싶거나, 타인의 상처를 보며 내 고통이 별것 아니라고 안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자해 사진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느끼려는 행동도 실은 "나만 이렇게 아픈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을 얻고 싶은 외로운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관련 커뮤니티나 SNS가 존재하지만, 문제는 그런 자극을 계속 접할수록 마음의 내성이 생겨 더 위험한 선택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잔인한 생각을 멈추고 싶어 하면서도 자꾸 찾아보게 되는 것은 뇌가 강한 자극에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고통을 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갈증이 난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결국엔 불안과 자책감을 더 키우게 됩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지금은 그저 "내 마음이 정말 많이 지쳐서 이런 자극에라도 매달리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친 곳은 잘 소독해 주시고, 오늘은 자극적인 영상 대신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들에 시선을 머물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성자님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저 견디기 힘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한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제 방문하셨던 상담센터의 도움을 믿고, 그 무거운 속마음을 하나씩 꺼내놓으며 조금 더 안전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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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런 생각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기보다, 지금 마음이 많이 지쳐 있고 자극에 길들여진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에 가깝습니다. 특히 자해 사진이나 잔인한 영상들을 반복해서 보면, 순간적으로 비교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 생각이 “원래의 나”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 상태에서 만들어진 습관과 자극의 영향이 큰 거예요.
    
    다만 이건 그냥 두면 점점 강해지는 패턴이라 방향을 바꾸는 게 필요합니다. 계속 찾아보는 행동이 반복될수록 뇌는 그걸 더 익숙한 자극으로 인식해서, 생각도 더 자주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왜 이런 생각을 하지?”를 파고드는 것보다 그 자극과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관련된 계정이나 영상, 커뮤니티는 의식적으로 차단하거나 숨기고, 손이 가는 순간에 다른 행동으로 끊어내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자해를 이미 하고 계신 상태라면, 이건 혼자만 버티기엔 조금 버거운 단계입니다. 상담을 받고 계시다면 그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가셔도 괜찮아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걸 찾아보게 된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다루는 게 상담의 역할입니다. 숨기거나 혼자 해결하려고 할수록 더 꼬이기 쉽습니다.
    
    지금 느끼는 부러움이나 끌림도 결국은 “내 고통을 알아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걸 수 있어요. 그래서 더 강한 자극을 통해 확인하려는 흐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방향으로 더 가는 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혹시 지금 혼자 계신 상태인가요? 손이 가는 물건이나 자극이 계속 보이는 환경이라면 잠시 자리를 바꾸거나 주변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면 한국에서는 1393 같은 상담 번호로 익명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도 가능해요.
    
    지금 상태는 고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방향을 조금씩 바꿔야 하는 시점입니다. 혼자 끌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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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2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처가 난 부위는 우선 깨끗하게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 덧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고통스러운 장면이나 자극적인 사진에 몰입하게 되는 현상은 마음이 너무 지쳐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방어 기제일 수 있어요
    현실의 감정적 고통이 너무 무거우면 오히려 더 강한 시각적 자극을 통해 그 아픔을 외부로 돌리거나 잠시 잊으려는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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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현상은 정서적 조절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한 서툰 시도일 뿐 작성자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에요
    타인의 상처를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거나 더 심한 상태를 부러워하는 마음도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고 싶은 욕구의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잔인한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행위는 일시적으로 도파민을 분출시켜 무감각함을 깨워주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감을 더 키우고 정서적 내성만 높이게 돼요
    지금은 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음속의 응어리를 글로 써보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시각적인 자극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연습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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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96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우선 방금 상처를 낸 손가락은 깨끗하게 소독하고 잘 지혈하셨을까요? 그 통증과 피를 보며 잠시나마 마음의 고통이 잊히길 바랐을 절박함이 느껴져 마음이 저릿합니다. 자극적인 내용이라며 미안해하셨지만, 이곳은 작성자님의 가장 어두운 속마음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니 괜찮습니다. 오히려 숨기지 않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성자님께 드리고 싶은 제안>
    *시각적 환기:
    지금 당장 잔인한 영상이 보고 싶다면, 차라리 아주 매운 음식을 먹거나, 얼음을 손에 꽉 쥐고 있는 것처럼 몸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시선을 돌려보세요.
    
    *전문가의 개입:
    이런 충동은 혼자서 조절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상담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께 자꾸 잔인한 영상에 집착하게 되고 자해 충동이 시각적 자극과 연결된다고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이는 적절한 약물이나 상담 기법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영역입니다.
    
    작성자님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아주 위험하고 처절한 방법으로 견뎌내고 있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 밤은 더 이상 자극적인 영상을 찾아보기보다, 상처 난 손가락에 연고를 발라주며 자신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기 우리 모두 당신을 지켜보며 안전과 평안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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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032채택률 3%
    손가락에서 피가 멈췄다니 우선 다행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자극적인 내용을 말씀하신 것에 대해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 가장 힘든 건 바로 님 본인이니까요.
    ​혼자만의 갈등이 아닙니다
    ​자신보다 더 심한 자해 사진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거나, 잔인한 영상을 찾아보게 되는 현상은 사실 고통을 겪는 많은 분이 경험하는 심리적 기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결코 쓰레기 같은 생각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안의 압도적인 고통을 시각적으로 확인받고 싶거나, 무뎌진 감각 속에서 강한 자극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려는 처절한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잔인한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것은 일시적으로 도파민을 분출시켜 고통을 잊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면의 불안과 우울을 더 깊게 만듭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과의 인증은 공감을 주는 듯해도, 결국 서로를 더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결과가 되기도 하죠.
    ​지금 당장 이 습관을 끊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손가락의 상처를 따뜻한 물로 씻어내듯 마음도 조금은 부드럽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런 충동이 들 때, 시각적인 자극 대신 아주 차가운 얼음을 손에 쥐거나 강한 향을 맡는 등 신체에 해가 가지 않는 다른 감각으로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저 너무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던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 하루는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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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46채택률 4%
    지금 느끼는 깊은 고통과 혼란, 그리고 자해와 잔인한 생각이 반복되는 상황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런 마음 속에서 혼자 끙끙 앓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어요.
    
    같은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어 서로 자해 사진을 공유하기도 한다는 말, 그 안에서 위로나 연대감을 느끼시는 부분도 이해하지만, 그런 방식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극적인 영상이나 사진을 지속적으로 보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더 깊게 하고, 자해 충동을 강화할 수 있답니다.
    
    이럴 때는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이나 운동처럼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혼자 짊어지기 어려울 때는 꼭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전문가와 대화를 시도해 주세요. 위험한 생각이나 행동이 있을 때는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당신의 고통과 감정은 충분히 소중하니까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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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27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이런 마음 털어놓는 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잔인한 걸 찾아보게 되는 것, 자해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느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지금 작성자님의 마음이 그만큼 힘들다는 신호에 가까운 것 같아요.
    지금 감정을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더 강한 자극으로 덮으려는 흐름일 수 있어요. 
    사람은 감정이 너무 버거워질 때 그걸 멈추거나 바꾸기 위해 강한 자극을 찾기도 하는데, 
    잔인한 영상이나 자해 관련 내용이 그 순간에는 생각을 끊어주거나 
    감정을 무디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한 번 보게 되면 잠깐은 덜한 느낌이 들고, 
    그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그쪽으로 손이 가는 패턴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을 보면서 드는 감정도 이상해서라기보다, 
    지금 상태를 견디려는 하나의 방식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보지 말아야지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힘든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의 문제라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스스로를 이상하게 보기보다 "아, 내가 많이 버거운 상태구나"하고 
    조금 다르게 이해해보시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이미 자해와도 연결되어 있는 만큼,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이 부분을 함께 다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