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4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평소에도 비행기를 타는 것을 무척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어릴 때는 단순히 비행기를 싫어하시는 줄만 알았는데,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제주도로 가는 짧은 비행 시간이었는데도 아버지는 출발 전부터 많이 긴장하셨고, 비행기 안에서는 몹시 불안해하셨습니다. 숨을 깊게 쉬려고 하셨고, 답답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한동안 크게 숨을 내쉬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비행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이나 비행 상황 자체에 대한 극심한 불안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비행기 탑승과 관련된 공황 증상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강한 불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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