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이자, 집으로 돌아가면 가사와 육아라는 또 다른 전쟁터로 출근하는 워킹맘입니다. 매일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저에게 가장 허락되지 않는 사치는 바로 '잠'이었습니다.
늘 잠이 부족한 상태로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제 마음속에 이상한 강박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운 좋게 아이들이 일찍 잠들거나 집안일이 일찍 끝나서 평소보다 일찍 잘 수 있는 여유가 생겨도, 선뜻 침대에 눕지를 못합니다.
지금 잠들면 내일 해야 할 일을 놓칠 것 같고,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무언가가 나중에 큰 화로 돌아올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특히 "하루에 4시간 이상 자면 게으른 것이다", "4시간 이상 자면 안 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시계만 쳐다보다가 결국 억지로 눈을 뜨고 시간을 보냅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정신은 강박적인 생각들로 또렷해지는 이 밤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고, 나에게 온전한 휴식을 허락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2
0
댓글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