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사고와 그 후유증, 그리고 심한 몸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혼자 감당하기 버겁네요

5월 11일 저녁부터 5월 16일 사이에 겪은 아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치킨을 먹다가 식도가 찢어져서 긴급하게 내시경 수술을 받았는데, 마취도 전혀 하지 않고 생으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해요. 그 고통은 아기를 낳을 때보다 더 심했고,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몸서리가 칠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수술 후에는 중환자실에까지 다녀와야 했고, 더욱이 수술할 때 얼마나 애썼는지 허리에 디스크가 삐져나와 입원실에서는 걷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할 만큼 무척 아팠습니다. MR 촬영 결과 실제로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을 확인했고, 정형외과에서 응급으로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이제는 걷는 데 무리는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사고와 그 후유증, 그리고 심한 몸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혼자 감당하기 버겁네요

이런 극심한 신체적 고통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디스크가 허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은 몸을 아무리 움직여도 도망갈 수 없는 무기력함과 절망감을 안겨주었고, 그 경험이 얼마나 힘든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지금도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다시 그 고통을 겪을까 두려운 마음이 여전합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다가옵니다. 치킨을 먹다가 이런 사고가 난 탓에 앞으로 음식을 먹을 때 치킨 같은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혹시나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수술 후 음식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심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나누어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사고와 그 후유증, 그리고 심한 몸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혼자 감당하기 버겁네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사고와 그 후유증, 그리고 심한 몸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감정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험을 겪으며 느낀 것은, 몸과 마음 모두 천천히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듯합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과 두려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이 글을 통해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과 경험과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이야기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0
0
댓글5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25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치킨을 먹다 일어난 갑작스러운 사고부터 마취 없는 내시경 수술, 그리고 중환자실과 허리 디스크 통증까지, 지난 며칠 동안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극심한 고통의 터널을 홀로 지나오셨을 로니엄마님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먹먹합니다. 몸을 움직여도 도망갈 수 없는 통증 앞에서의 무기력함과 절망감을 그 어떤 말로 다 위로할 수 있을까요. 그 끔찍했던 순간을 버텨내고 이렇게 경험을 나누어주신 것만으로도 로니엄마님이 얼마나 강인한 분인지 느껴집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즐거워야 할 식사 시간에 일어난 사고이기에, 앞으로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목에 걸리는 듯한 공포와 불안이 밀려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입니다. 몸의 상처는 수술과 주사 치료로 고비를 넘겼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죽음 같은 공포는 마음에 깊은 흉터를 남겨 음식 자체를 위협으로 인식하게 만든 것이지요. 다시는 그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는 몸과 마음의 절박한 방어기제이기에, 이 두려움을 억지로 떨쳐내려 하기보다 지금은 스스로를 과보호해도 괜찮은 시기입니다.
    
    음식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로니엄마님이 말씀하신 대로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당분간은 치킨처럼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뼈가 있는 음식은 멀리하시고, 미음이나 죽처럼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음식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주 작게 으깨어 천천히 씹어 삼키는 연습을 통해 "이제는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라는 성공적인 경험을 뇌에 차근차근 입력시켜 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허리 또한 응급 치료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더라도 수술 당시 가해진 충격이 크니, 무거운 것을 들거나 급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큰 사고 이후에 찾아오는 불안과 두려움은 혼자서만 안고 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짐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로니엄마님의 마음에 작은 위로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몸과 마음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무리하지 말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돌봄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극심한 한계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신 로니엄마님의 고단한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032채택률 3%
    로니엄마님, 진짜 큰일날뻔 하셨네요ㅜ 치킨을 먹는 평범한 일상에서 그런 끔찍한 사고를 겪으시고, 마취도 없이 그 극심한 통증을 맨몸으로 견뎌내셔야 했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중환자실을 거쳐 척추 디스크까지 튀어나올 정도로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신 그 흔적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음식에 대한 공포와 재발에 대한 불안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방어 기제입니다. 당분간은 부드러운 유동식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며 '먹어도 안전하다'는 신호로 뇌를 안심시켜 주세요.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트라우마도 지독한 독감처럼 앓고 지나가는 중이니 스스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벼랑 끝에서 버텨내신 당신은 이미 너무나 강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긴장을 풀고 마음껏 위로받으시며, 몸과 마음 모두 온전히 회복하시기를 바랄께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BEST
    답변수 8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는 내내 질문자님이 얼마나 큰 공포와 고통을 한꺼번에 겪으셨는지가 느껴졌어요. 단순히 “아팠다” 수준이 아니라, 몸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짧은 시간 안에 연달아 겪으신 것 같아요. 식도가 찢어져 응급 내시경을 받고, 중환자실까지 가고, 거기에 허리 디스크 통증까지 겹쳤다면 몸도 마음도 완전히 긴장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람은 극심한 통증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험 이후에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르거나, 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 두려워지는 반응이 남기도 해요. 질문자님이 지금 음식에 대한 불안, 그 순간의 기억, 몸서리쳐지는 감각이 반복되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그리고 치킨이나 특정 음식이 무서워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몸은 이미 “그 음식 = 위험했던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먹는 행위 자체가 긴장되고, 혹시 또 비슷한 사고가 생길까 불안해지는 거죠. 이런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반응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이 정말 잘하고 계신 부분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억지로 괜찮다고 덮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회복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계시다는 점 같아요. 큰 사고와 통증 이후에는 몸만 회복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놀란 신경과 마음도 시간을 두고 안정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야 한다”보다, 몸이 안전하다는 감각을 다시 천천히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음식도 처음부터 억지로 극복하려 하기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음식부터 천천히 먹어보면서 몸의 긴장을 조금씩 낮춰가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또 이런 경험 이후에는 예상보다 불안, 예민함, 잠 문제, 특정 상황 회피 같은 반응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만약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거나, 음식 자체가 너무 두렵고, 몸이 계속 긴장된 상태가 오래 간다면 상담이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큰 사고 이후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몸과 신경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에 가까우니까요.
    
    질문자님은 지금 혼자 약한 게 아니라, 너무 큰 일을 한꺼번에 겪고 회복 중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너무 조급하게 회복하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96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선생님 글을 늦게 확인합니다
    병원에 가신 것은 알았지만 수술을 하셨군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드셨을지요 ㅠ
    
    그 힘든 순간을 지나 여기까지 무사히 건너오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몸의 상처가 아물듯, 마음의 상처도 반드시 흐려지고 치유될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는 그저 큰 사고를 버텨낸 내 몸을 기특하게 여겨주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진심으로 선생님의 쾌유와 평안을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446채택률 4%
    선생님의 따뜻한 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지나 이렇게 위로와 응원을 받으니 큰 힘이 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조급해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잘 돌보며 천천히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진심 어린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2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생사의 갈림길에서 감당하기 힘든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홀로 버텨내신 작성자님의 이야기에 마음이 깊이 아려옵니다.
    치킨을 먹다 일어난 급작스러운 사고와 비명조차 지르기 힘들었을 무마취 수술의 기억은 몸과 마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을 것입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대수술 속에서 온몸에 힘을 주다 디스크까지 파열되었으니 그 무기력함과 절망감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만한 고통이었겠지요.
    다행히 주사 치료로 걸을 수 있게 되셨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준 정신적 충격은 여전히 작성자님을 붙잡고 흔드는 듯합니다.
    특히 생존과 직결된 음식 섭취 과정에서 목숨을 위협받았기에 특정 음식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생기는 것은 뇌의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입니다.
    지금은 음식을 다시 편하게 먹으려고 애쓰기보다 미음이나 죽처럼 목 넘김이 편한 음식부터 시작해 몸이 안전함을 인지하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으로 두려움이 엄습할 때는 숨을 크게 쉬며 '지금 나는 안전한 병원에 있고 지나간 일이다'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켜 주세요.
    이 거대한 심리적 후유증을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병원의 심리치료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응급처치도 함께 병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446채택률 4%
    이렇게 응원해주니 제가 힘이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회복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