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후 고소 공포증등이 심해진것을 고칠수 있나요

나는 10여년중 뇌졸증에 걸려서  쓰러졌다가  재활병원에서 신체기능은95%이상 회복되어서 정상생활을 하고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은 고소공포증이 심해져서 육교를건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면 떨어질것같아서 혼자는타기가 힘들고 동행자가 있으면 안심이된다 더불어 자동차운전도 겁이나서 못하고있다

이런 상태로 비행기는탑승할수있을까? 밑이보이지 않으면그래도 참을수있을것같아서 비행기를 탈때 복도 좌석을배당받으면 괜찮을것도 

같은데..담당주치의는 공황장애와와 !비슷하다고 하여 정신과 치료를 1년정도 받았는데 차도가없어서 중단했다  정신적인 문제 같은데 해결이도저히  불가능한걸까?

0
0
댓글 8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67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0여 년 전 뇌졸중이라는 큰 고비를 이겨내고 신체 기능을 95% 이상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다니, 그동안 재활을 위해 흘리셨을 땀방울과 눈물겨운 노력에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엄청난 의지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육교를 건너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나 운전마저 두려움에 가로막혀 일상의 반경이 좁아지셨을 때 느꼈을 답답함과 상실감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가장 먼저 질문하신 비행기 탑승 가능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면, **복도 쪽 좌석을 배정받고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하신다면 충분히 탑승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스스로 간파하셨듯 고소공포증은 창밖으로 높은 곳의 시각적 자극(밑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차단되면 불안의 크기가 훨씬 줄어듭니다. 비행기는 이륙 직후를 제외하면 내부 공간이 넓고 창문을 닫을 수 있어 육교처럼 아래가 훤히 보이는 공간보다 시각적 공포가 덜합니다. 다만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느끼셨던 것과 비슷한 갇힘에 대한 불안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탑승 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안정제를 처방받아 이륙 30분 전에 미리 복용하시는 등의 실질적인 대비책을 세우신다면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 말씀대로 이 증상들은 공황장애나 특정공포증과 매우 유사한 정신적 기전을 가집니다. 1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에도 차도가 없어 치료를 중단하시고 "해결이 도저히 불가능한 걸까"라며 절망감을 느끼셨을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코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이 아닙니다.** 차도가 없었던 이유는 10여 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을 때 뇌가 경험했던 '내 몸의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던 순간의 극심한 무의식적 트라우마'가 현재 고소공포와 밀폐공포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뇌는 다시는 그때의 무력한 추락이나 마비감을 겪지 않기 위해, 육교나 엘리베이터처럼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을 마주하면 과도하게 자율신경계를 흥분시켜 "당장 도망치라"고 사이렌을 울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받으셨던 치료가 단순한 약물 처방 위주였다면, 뇌의 오작동된 경보 장치를 근본적으로 리셋해 주는 **인지행동치료(CBT)나 전문적인 트라우마 중심 치료**를 병행해야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기 힘들 때 동행자가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것은, 뇌가 '안전한 신호'를 인지하면 언제든 안정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아주 긍정적인 증거입니다.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닫지 마시고, 이번에는 공황 및 공포증 인지행동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찾아 다시 한번 문을 두드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두려운 대상과 아주 단계적으로 직면하며 "돌아가지 않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뇌에 다시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치면, 지독했던 공포의 사슬도 서서히 헐거워질 것입니다. 위대한 재활을 이루어내셨던 그 단단한 의지가 마음의 치유 여정에서도 빛을 발해, 머지않은 날 비행기를 타고 더 넓은 세상으로 자유롭게 날아오르실 수 있기를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352채택률 4%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시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셨음에도 차도가 없어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고소공포증은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뇌졸증 이후 신체 기능을 많이 회복하신 점 정말 대단하시고, 그만큼 의지와 노력도 굉장히 크시다는 증거입니다. 고소공포증과 공황장애 같은 불안 증상은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섞여 나타날 수 있는데, 잘 맞는 치료와 꾸준한 연습으로 점차 개선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준비된 환경에서 천천히 육교 건너기 연습,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혼자 타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두려움을 줄이는 노출치료 방식 등이 도움될 수 있어요. 담당 주치의와 다시 상담해보시고, 필요하다면 심리치료 전문가와 함께 조금 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저도 닭뼈로 인한 심한 상처와 수술 경험이 있지만,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없어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해가고 있답니다. 이처럼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는 법이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요. 
    
    비행기의 복도 좌석은 밑이 안 보여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가능하면 동행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거나 미리 좌석을 배정받으시면 부담을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며, 필요한 도움도 받으면서 꾸준히 마음을 돌보시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힘내시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 익명1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로 하실거 같아요
    차츰차츰 노력해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3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이 단순한 고소공포증을 넘어서, 뇌졸중 이후 몸의 큰 위기를 겪은 뒤 ‘높은 곳·닫힌 공간·이동 상황’ 자체를 몸이 위험처럼 받아들이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육교, 엘리베이터, 운전, 비행기까지 일상 이동 자체가 두려워지니 답답함과 무력감도 크셨을 것 같아요.
    
    우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변화가 “이제 평생 못 고치는 문제인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뇌졸중 같은 큰 신체적 사건 이후, 몸이 회복됐더라도 뇌와 신경계가 위험에 더 민감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한 번 “쓰러짐”이나 생명의 위협을 경험한 분들은 균형감각, 높은 곳, 밀폐 공간, 이동 상황에서 몸이 먼저 긴장하고 경계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처럼
    육교를 건널 때 무섭고,
    엘리베이터가 떨어질 것 같고,
    혼자 타기 힘들고,
    동행자가 있으면 조금 안심되고,
    운전도 겁나서 피하게 되는 모습은
    단순 성격 문제보다는 공포 반응·예기불안·공황성 불안과 겹쳐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리고 주치의가 공황장애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높은 곳이나 밀폐 공간이 trigger가 되면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
    몸 긴장,
    “떨어질 것 같다”
    “큰일 날 것 같다”
    같은 반응이 생길 수 있거든요.
    
    다만 1년 치료 후 차도가 없었다고 해서 해결이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뇌졸중 이후 생긴 ‘특정 상황 공포(고소·밀폐·이동)’와 회피 패턴에 대해 노출치료나 인지행동치료(CBT)가 함께 필요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고민하신 부분도 충분히 이해돼요. 엘리베이터, 운전, 높은 곳 공포가 있다면 비행기 역시 불안할 수 있어요. 다만 “절대 못 탄다”로 단정할 문제는 아니고, 창가보다 복도 좌석, 동행자 동반, 짧은 비행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적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질문자님이 “정신적인 문제라 끝인가”라고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오히려 몸은 많이 회복됐는데, 위기 이후 뇌가 위험 신호를 과하게 학습한 상태일 수 있거든요.
    
    지금 질문자님께 필요한 건 스스로 참는 것보다,
    
    * 공황/공포 반응 재평가
    * 뇌졸중 이후 균형·어지럼 관련 재확인
    * 특정 상황 공포(고소·엘리베이터·운전) 치료 접근
    * 회피 패턴 줄이기
      이런 방향의 재평가일 수 있어요.
    
    10년 넘게 회복해오신 분이니 이미 몸은 많은 걸 이겨내셨잖아요. 마음과 신경계도 늦었다고 끝난 게 아니라, 다시 훈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약한 분이 아니라 큰 위기 이후 몸이 위험에 더 예민해진 상태로 버텨오신 분에 더 가까워 보여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63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신체 기능이 대부분 회복되어 다행이지만 마음의 응어리로 참 답답하시겠어요.
    ​지금 겪으시는 증상은 단순한 고소공포를 넘어 공간에 대한 불안이 핵심으로 보여요.
    비행기는 밑이 보이지 않아도 밀폐된 공간이라 혼자 엘리베이터를 탈 때와 비슷한 불안이 밀려올 수 있어요.
    복도 좌석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비행기 탑승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다시 구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정신과 치료를 1년이나 받으셨는데도 차도가 없어 낙심하셨을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해결이 도저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치료를 중단하기보다 다른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인지행동치료 같은 구체적인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사람마다 맞는 치료법과 의사가 다르니 나에게 맞는 길을 다시 찾아가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마음의 회복도 신체 회복처럼 시간이 걸리는 과정일 뿐이니 부디 희망을 잃지 마세요.
  • 프로필 이미지
    정예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91
    아공 힘든시간을 잘견뎌내셨네요
    더욱 좋아지시길 바래요
  • 익명2
    공황장애랑 비슷하네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937채택률 3%
    10년 전 뇌졸중이라는 큰 고비를 이겨내고 신체 기능을 95% 이상 회복하신 것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신체는 건강해졌는데 마음의 불안증상(고소공포, 엘리베이터 및 운전 두려움)이 남아서 일상을 제한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실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탑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창가 대신 복도 쪽 좌석을 선택해 시각적 자극을 차단하고, 혼자가 아닌 동행자와 함께 탑승한다면 엘리베이터처럼 심리적 안정감을 얻어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탑승 전 주치의와 상의해 일시적으로 불안을 가라앉히는 비상약을 처방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해결이 도저히 불가능한가요?
    절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정신과 치료로 효과를 못 보신 이유는 이 증상이 단순한 마음의 병이 아니라, 과거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당시의 신체적 트라우마와 뇌의 균형 감각 저하가 결합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새로이 접근해야 합니다. 정신과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아주 작은 단계부터 천천히 노출하며 뇌를 안심시키는 ‘인지행동치료(이완요법)’나 신경과적 상담을 병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이미 큰 병을 이겨내신 강인함이 있으니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