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제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어요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는 자주 만나고 

매년 휴가도 같이 갈 만큼 형제들 사이가 좋았었는데

부모님 두 분 다 오랜 지병으로 병원 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서로 만나기는커녕 전화통화도 잘 안하게 되네요

 

최근 몇 년 동안 부모님의 병환이 깊어갈수록 

간병 및 의료 치료에 대해서 형제간에 의견 불일치와 불화로 

서로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그런지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맏이라 먼저 안부 전화도 해보지만 

동생들 반응이 시큰둥하니 저 역시 심적으로 지치네요

 

그래서 코치님께 질문드려봅니다

예전처럼 친하게는 아니더라도 남처럼 데면데면하게는 

지내고 싶지 않은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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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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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1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을 떠나보낸 슬픔도 아직 남아 있는데, 형제들과의 관계까지 예전 같지 않아 많이 허전하고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가족이라는 중심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병환과 간병 과정에서는 누구나 지치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의견 차이와 서운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먼저 안부 전화를 하며 관계를 이어가려는 마음을 내신 것은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닙니다. 다만 관계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당장 예전처럼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부담 없는 연락을 꾸준히 이어가는 정도를 목표로 삼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명절이나 생일에 짧은 안부를 전하거나, "잘 지내?" 정도의 가벼운 연락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지금은 무뚝뚝하게 반응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각자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미처 풀지 못한 감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견디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을 함께 그리워하는 형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약이 되어 서로의 마음이 누그러질 수도 있으니, 지금처럼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은 유지하시되 그 결과에 너무 지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자연스럽게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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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93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부모님을 떠나보낸 후 남은 형제들과의 서먹함이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참 깊이 공감해요. 특히 맏이로서 먼저 손을 내미시는데 동생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면, 그 허탈함과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간병 과정에서 쌓인 앙금은 형제들 각자가 당시의 고통을 견디느라 생긴 마음의 방어 기제일 가능성이 커요. 관계를 조금씩 회복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해 보세요.
    ​첫째, 과거의 갈등을 꺼내지 마세요. 잘잘못을 따지는 대화는 앙금만 건드릴 뿐이에요. 현재의 안부만 묻는 담백한 관계를 먼저 목표로 삼아보세요.
    ​둘째, 상대의 반응에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 일을 다 하고 계신 거예요. 단답형 메시지라도 꾸준히 보내다 보면 상대도 언젠가는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 풀 거예요.
    ​셋째, 무거운 말 대신 부모님과의 소소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나 사진을 공유해 보세요. 따지거나 요구하는 말보다 긍정적인 추억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맏이로서 충분히 애쓰셨어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형제들을 지켜봐 주세요. 작성자님의 따뜻한 진심은 분명 언젠가 동생들에게도 가닿을 거예요.
  • 익명5
    이거는 당연한 일이예요
    가족 모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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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57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안타까웠어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매년 휴가도 같이 갈 만큼 우애 좋던 형제였는데,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그 힘든 과정에서 오히려 사이가 멀어졌다니. 사실 부모님의 오랜 병환과 간병, 의료적 결정을 둘러싼 갈등은 형제 사이가 틀어지는 가장 흔하고도 아픈 이유예요. 그만큼 각자 부모님을 사랑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이라 믿는 게 달랐기 때문에 부딪힌 거거든요. 미워서가 아니라 다들 힘들고 지쳐 있었기 때문에 생긴 골이에요.
    
    그리고 맏이로서 먼저 손 내밀며 안부 전화를 하시는 그 마음, 정말 무겁고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 반응이 시큰둥하면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싶어서 더 지치고 서운하시죠. 그 지침이 충분히 이해돼요.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먼저, 지금 형제들이 데면데면한 건 본인을 미워해서가 아닐 수 있어요.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간병 과정의 상처가 아직 각자 안에서 정리되지 않아서, 서로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그 힘든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거리는 미움이라기보다 각자 아직 회복 중이라는 신호에 가까울 수 있어요.
    
    그래서 회복을 서두르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 당장 예전처럼 가까워지려 하거나 갈등을 다 풀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대신 부담 없는 가벼운 연결부터 시작해보세요. 안부 전화도 "잘 지내니? 왜 연락 안 하니" 같은 게 아니라, 답을 안 해도 부담 없는 짧은 메시지가 나아요. 예를 들어 부모님 기일이나 명절에 "부모님 생각나서 연락했어. 다들 건강히 지내라" 정도로요. 반응을 기대하지 않고 그냥 문을 열어두는 거예요.
    
    그리고 간병 과정의 앙금에 대해서는, 지금 그 시비를 가리려 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그때 네가 이랬잖아"를 꺼내는 순간 다시 상처가 벌어지거든요. 대신 언젠가 마음이 조금 풀렸을 때, "그때 우리 다 너무 힘들었지. 나도 여유가 없어서 서운하게 한 게 있으면 미안해" 하고 맏이가 먼저 그 시간을 보듬는 말을 건네면, 그게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열쇠가 되기도 해요. 누가 옳았는지가 아니라 다 같이 힘들었다는 걸 인정하는 거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본인이 먼저 손 내미는 그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거예요. 지금은 반응이 없어 보여도, 맏이가 계속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동생들 마음 어딘가에 남아요. 시간이 흘러 각자의 슬픔이 옅어지면, 그 열린 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거든요. 관계의 회복은 상대의 속도도 있어야 하는 일이라, 본인이 아무리 애써도 당장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 반응이 없다고 자책하거나 너무 지치지 마세요.
    
    다만 본인도 마음을 돌보셔야 해요. 부모님을 떠나보낸 슬픔에 형제와의 소원함까지 겹쳐서, 지금 본인이야말로 위로가 필요한 상태잖아요. 형제 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책임을 혼자 다 짊어지지 마시고, 될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시간에 맡기셔도 괜찮아요.
    
    부모님이 보고 계신다면, 남은 자식들이 서로 등 돌리지 않길 바라실 거예요. 그 마음을 이미 알고 먼저 움직이시는 본인이, 그 자체로 참 좋은 맏이예요. 천천히, 조급해하지 말고 문을 열어두세요. 언젠가 다시 온기가 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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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664채택률 4%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형제들과 소원해지는 마음, 참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이 어떤지 잘 압니다. 저희 가족도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서로 대화가 줄어들고 소통이 끊긴 적이 있었어요. 그때 서로 마음이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없어지는 현실이 정말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가족과 연결 고리를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희 가족 중 무던한 성격을 가진 분이 있어, 그 분을 중심으로 생일이나 작은 행사들을 챙기고, 가끔 모임을 주선하는 역할을 해주셨는데요, 그것만으로도 가족들 간의 대화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답니다. 제가 가족 단톡방을 만들고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모임을 주선하니 관계가 훨씬 좋아졌어요. 그렇기에 작은 행사나 기념일을 계기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만들어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맏이로서 이미 먼저 연락을 시도하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요. 다만 상대방이 시큰둥할 때 너무 마음 아프고 지치실 텐데, 그럴 때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자신도 지치지 않을 만큼만 맞춰 가시는 게 좋습니다. 감정을 다독이며 천천히, 작게 소통을 시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또한, 서로 상황이 달라지고 마음의 상처들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가까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남처럼 데면데면하지는 않는’ 정도의 따뜻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소소한 연락, 가벼운 안부 인사, 관심 표현이 쌓이면 마음 문도 조금씩 열릴 거예요.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기 어렵다면 믿을 만한 가족 한두 명과 함께 소통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어려울 때는 전문 상담이나 가족 상담도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가족 간의 오해와 감정을 풀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전문가의 중재가 큰 도움이 되거든요.
    
    작성자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가족과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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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47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병환과 간병이라는 긴 시간은 형제들에게도 각자의 고통과 감정적 소진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화목했던 시절의 기억이 선명하기에, 지금의 서먹함과 동생들의 시큰둥한 반응이 맏이로서 얼마나 더 외롭고 무겁게 느껴지실지 충분히 짐작이 가요.
    
    형제 관계는 부모라는 공통의 뿌리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삶으로 흩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연자님께서 그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시는 마음은 그 자체로 이미 맏이로서의 큰 사랑입니다. 이 관계를 다시 조금씩 온기 있는 곳으로 돌려놓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해 드립니다.
    
    1. '화목'에 대한 기대를 잠시 내려놓으세요
    예전처럼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은 사연자님을 더 지치게 만듭니다. '화목'이 아닌 '건조하지만 예의 있는 관계'를 우선 목표로 삼아보세요. 동생들의 시큰둥한 반응을 사연자님에 대한 거부로 해석하지 마시고, "아직 우리 모두가 그때의 감정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구나"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안부 전화 대신 '짧은 메시지'로 접점을 만드세요
    전화는 상대에게 즉각적인 응답을 요구하므로 때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사연자님은 의무감으로 전화를 걸지만, 동생들은 죄책감이나 귀찮음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어요.
    
    방법: 전화 대신 가끔 부담 없는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오늘 날씨가 참 좋네, 너희도 잘 지내지?" 혹은 가끔 형제들이 좋아했던 음식 사진을 보내며 "지나가다 보니 생각나서 보낸다" 정도로만 툭 던져보세요. 답장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읽었겠지" 정도로 만족하고, 사연자님의 안부를 꾸준히 알리는 것만으로도 형제들의 마음속에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은근한 신호를 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부모님'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대화의 주제를 바꾸세요
    간병 시절의 불화는 '부모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화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동생들의 관심사, 그들의 자녀 이야기, 요즘 겪는 소소한 일상 등 '부모님'이라는 키워드를 뺀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과거의 앙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서로의 현재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솔직하지만 담백한 진심을 한 번쯤 표현해보세요
    지금까지 안부 전화를 해오셨다면, 명절이나 적당한 시기에 딱 한 번만 사연자님의 마음을 담담하게 전달해보세요.
    
    예시: "예전처럼 우리가 자주 웃으며 지냈던 때가 가끔 그립다. 그때 간병하면서 우리 모두 참 많이 힘들고 날카로웠던 것 같아. 지나고 보니 그때 우리가 서로에게 더 다정하지 못했던 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살갑지는 못하더라도, 얼굴 한 번 보고 웃으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핵심: 이때 동생들에게 '왜 너희는 대답이 없느냐'는 원망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직 사연자님의 '아쉬운 마음'만 담백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5. 맏이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으세요
    모든 관계를 사연자님이 주도해서 끌고 가려 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동생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맏이로서의 의무감보다는, 그저 '나는 우리 형제들을 좋아하고 다시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만 간직한 채 조금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동생들도 시간이 흐르며 각자의 삶에서 그 시절의 상처가 옅어지면, 사연자님이 먼저 내민 그 손길을 다시 잡을 날이 올 거예요.
    
    사연자님, 지난 몇 년간 병원과 간병으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고통을 감당해낸 스스로를 먼저 충분히 다독여주세요. 사연자님이 마음의 여유를 조금 더 찾으신다면, 형제들의 시큰둥한 반응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바라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이라는 이름의 관계가 다시 온기를 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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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며 부모님을 떠나보낸 슬픔뿐 아니라, 그 이후 형제들과의 관계까지 달라진 현실이 얼마나 허전하고 안타까우실지 느껴졌습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부모님이라는 중심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모이고 연락할 이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병환이 길어지고 간병과 치료 과정에서 의견이 부딪히다 보면, 서로를 향한 서운함과 상처가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향한 슬픔이 형제 사이의 갈등과 뒤섞여 아직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맏이로 먼저 안부를 전하고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계신 점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동생들의 반응이 기대와 다르면 ‘나만 애쓰는 것 같다’는 허탈함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예전처럼 가까웠던 관계를 한 번에 되돌리려 하기보다, 부담 없는 연결부터 다시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 하기보다 명절이나 생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잘 지내?”, “건강은 어때?” 같은 짧은 안부만 전하는 것도 충분합니다. 상대가 당장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부모님의 간병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가 각자의 방식으로 부모님을 걱정했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조금씩 이해하려는 태도가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께서 너무 혼자 관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형제 관계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마음을 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질문자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따뜻하게 손을 내미시고, 그 이후의 선택은 동생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예전처럼 가까워지지 않더라도, 꾸준한 안부와 작은 관심이 시간이 지나며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라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사라졌다고 해서 형제의 인연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도 오랜 시간 부모님을 보내드리는 과정에서 많이 지치셨을 것입니다. 형제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만큼,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위로하고 돌보는 시간도 함께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관계도 조금씩 다시 따뜻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익명4
    우리나라 속담에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요
    부모님이 병원 생활을 오래하다 돌아가시면 자식들도 지치기 마련이니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세요
  • 익명3
    부모님들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형제간에 서로 의지가 되어 슬픔을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위로가 되는데 소원해진 관계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그래도 형제간이니 조금씩이나마 짧은 만남을 통해 화해와 회복하는 시간들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피붙이로의 마음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 익명1
    힘든시간을 보낸뒤라 관계가 더 힘들수 있겠네요
    저희도 언니가 먼저 연락하고 무조건 약속을 정해서
    밥을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화븍됐거든요
    힘들더라도 연락해보세요
    익명2
    작성자
    내 마음 같지 않다고 동생들에게 섭섭해 하지 말고 제가 좀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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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53채택률 3%
    그동안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을 텐데, 맏이로서 먼저 손을 내미시는 용기와 책임감에 깊은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부모님의 긴 간병 과정에서 쌓인 갈등과 상실감은 형제간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입니다. 동생들의 시큰둥한 반응은 맏이를 향한 미움이라기보다, 아직 그 상처에서 회복되지 못해 감정을 추스를 여유가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두르지 않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무거운 안부 전화 대신 명절이나 생일 같은 자연스러운 날에 가벼운 문자 메시지나 기프티콘으로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해 보세요.
    ​혹시 대화가 이뤄진다면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그때 다들 고생 많았는데 내가 부족했다"라며 서로의 고충을 먼저 인정하고 위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냉각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내 노력에 대한 상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보다, '나는 내 자리에서 형제의 도리를 다한다'는 마음으로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치지 않는 길입니다.
    ​맏이의 진심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동생들에게 가닿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