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얘기만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친구가 원래도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긴 했는데, 어제부터 주식에 관심이 생겼는지 계속 주식 얘기만 하네요. 전 이야기 그만하고픈데.. 😅

 

제가 조금이라도 아는 걸 물어보면서 정보는 계속 얻어가는데, 정작 제가 다른 얘기를 꺼내면 금방 다시 자기 얘기로 돌아와요. 대화가 아니라 거의 혼자 말하는 느낌이라 점점 지치더라고요.

 

처음엔 맞장구도 쳐주고 설명도 해줬는데, 계속 그러니까 솔직히 짜증도 나고 대화할 의욕이 없어졌어요. 결국 "오늘은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나중에 톡할게~" 하고 대화를 마무리했네요.😢😢

 

이런 친구는 어떻게 거절하거나 선을 그어야 할까요? 

괜히 솔직하게 말하면 서운해할 것 같고, 

계속 받아주자니 제가 너무 피곤하네요.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코치님 이런 경험 있으심 조언부탁드려요!!

0
0
댓글13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55채택률 3%
    정말 진이 많이 빠지셨겠어요. 대화는 주고받는 호흡이 있어야 하는데, 일방적인 감정 쓰레기통이나 정보 창구가 된 느낌을 받으셨다면 지치고 짜증 나는 게 당연합니다. 내 에너지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긋기 팁으로 친구의 주식 이야기가 시작되면, 짧게 공감한 뒤 곧바로 질문을 던져 주도권을 가져오세요. 그 후 친구가 다시 자기 얘기로 돌아가려 할 때 대화를 끊는 방법입니다.
    ​"요즘 진짜 핫하긴 하더라! 근데 나 지금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다시 얘기하자."
    상처 주지 않고 내 상태를 알리는 나-화법을 써보세요. 주식에 관심이 없음을 명확히 하는 겁니다.
    ​"요즘 주식 공부 열심히 하네! 근데 난 그 분야는 머리가 아파서 길게 얘기하면 금방 지치더라고. 우리 다음엔 다른 재밌는 얘기 하자!"
    질문에 정성껏 답해주면 친구는 계속 대화가 잘 통한다고 오해합니다. 메시지 답장 속도를 늦추거나, 이모티콘이나 "오 그렇구나~" 같은 단순한 리액션만 보내며 대화의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줄여보세요.
    ​지금처럼 "컨디션이 안 좋다"며 선제적으로 거절하신 건 정말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내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두기부터 천천히 실천해 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김미란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1541호
    답변수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 상황은 주식 이야기가 문제라기보다 대화의 균형이 무너진 관계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상대는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관심사가 생기면 흥분해서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한 사람만 계속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흘려버리는 대화가 반복되면 듣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지치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대화를 마무리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는 건강한 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굳이 크게 싸우거나 솔직하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작은 경계를 세워보세요.
    
    나도 주식은 잘 모르는 분야라서 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해주긴 어려워
    오늘은 주식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어때?
    그 얘기는 나중에 들으면 안될까? 이번엔 내 얘기도 좀 들어줘!!
    
    이렇게 가볍게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충분한 경계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내가 말할 때는 다시 화제를 가져간다면 그때는 대화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모든 관계를 같은 거리에서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상대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 에너지를 지키기 위한 거리 조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익숙해지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도 존중받는 관계에서 오래 편안함을 느낍니다.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만 계속 맞춰주는 관계는 결국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한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친구는 원래부터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나요, 아니면 항상 내가 들어주는 역할이 더 많았나요?
    
    만약 후자라면 이번 주식 이야기는 계기일 뿐이고, 그동안 누적되어 온 피로감이 이제야 크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죄책감을 갖기보다, 조금씩 대화의 균형을 되찾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94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온 친구라면 서운하게 만들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참 조심스러우실 거예요.
    하지만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 내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방치하면 결국 관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답니다.
    ​먼저 대화의 주도권을 부드럽게 가져오는 기술이 필요해요.
    친구가 주식 이야기를 시작할 때 바로 맞장구치기보다는 "주식 공부하느라 정말 열심이네, 그런데 요즘 나도 새로운 업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머리를 좀 식히고 싶어. 우리 오늘은 다른 이야기 좀 하면 안 될까?"라고 작성자님의 상태를 먼저 공유해 보세요.
    나의 힘든 상황을 먼저 언급하면 상대방도 비난받는 느낌 없이 상황을 이해하기 쉬워져요.
    ​만약 친구가 눈치채지 못하고 다시 자기 이야기만 한다면, 더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선을 그어도 좋아요.
    "그 부분은 나도 더는 대화하기가 조금 버겁네, 우리 다음에 만나면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다른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하자"라고 말이죠.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주제를 조절하는 것뿐이니 너무 죄책감을 갖지 않으셔도 돼요.
    작성자님의 마음이 편안해야 진정한 관계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50채택률 10%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글을 보면서 한 가지가 궁금해졌습니다.
    
    💎 글쓴이님께서는 지금 친구분의 이야기가 많은 것 자체가 힘드신 걸까요, 아니면 내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끼시는 점이 더 힘드신 걸까요?
    
    비슷해 보이지만 두 경우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함께 생각해 본다면 이런 질문들도 떠오릅니다.
    
    💎 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글쓴이님께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오늘은 다른 이야기도 하고 싶어."와 같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만약 친구분이 서운해한다면, 그것이 가장 걱정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대화가 이어진다면, 이 관계는 글쓴이님께 어떤 관계가 될 것 같으신가요?
    
    "이런 친구는 어떻게 거절하거나 선을 그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해 주셨는데,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관계의 방식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바꾸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나는 어떤 대화를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인지, 그리고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부터는 부담스러운지를 먼저 명확하게(clarify) 해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 기준이 조금씩 선명해진다면, 친구분과의 관계에서도 글쓴이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계를 세우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코칭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관계 방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탐색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다만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함께 탐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글쓴이님께 편안한 관계는 어떤 모습인지 조금 더 깊이 탐색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익명4
    이런 친구 은근 있어요
    저는 그래서 거리를 두네요
  • 익명3
    피곤하면 자연스레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오래 가려면 대화의 선도 지킬 필요가 있겠어요 
  • 익명2
    듣기만 해도 피로하고 지치네요
    거리를 조심씩 두는것도 좋더라구요
    저는 톡도 적당히 읽씸하고 나중에 답장을 하기도 했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668채택률 4%
    이런 상황 너무 힘드시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친구가 자기 이야기만 하고 내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으면, 점점 지치고 소통이 힘들어져서 결국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그럴 땐 솔직한 대화가 무척 어렵지만,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꼭 필요해요.
    
    먼저, 상대에게 ‘내가 오늘 피곤해서 이야기 많이 못할 것 같아’ 같은 간단한 이유를 말하며 선을 긋는 연습을 해보세요. 너무 한꺼번에 모든 걸 말하려고 하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거나 서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씩 ‘너도 내 이야기를 들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부드럽게 의사를 표현해 보는 것도 좋아요.
    
    또한, 대화가 한쪽으로만 흐를 때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게 나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친구와의 관계는 ‘나를 너무 소모시키는’ 관계가 되지 않아야 해요. 내가 편안하고 기운 차릴 수 있을 때 연락하거나 만나는 게 좋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표현하는 연습’, 그리고 ‘‘나’ 메시지로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법’을 조금씩 시도해 보면 점차 대화가 좀 더 균형 잡힐 거예요. 물론 쉽지 않지만, 나를 지키면서 관계도 돌보는 방법이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58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지치는 상황이네요.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자리가 되면, 게다가 정보만 쏙쏙 얻어가고 내 이야기는 금방 넘겨버리면 짜증이 나는 게 당연해요. 그런데도 서운해할까 봐 솔직하게 말도 못 하고 컨디션 핑계로 마무리하신 걸 보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크신 분 같아요.
    
    먼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느끼는 피로감은 예민한 게 아니라 정당한 반응이라는 거예요. 대화는 원래 주고받는 건데 한쪽만 계속 쏟아내면 듣는 사람은 소모되거든요. 그러니 지치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선을 긋는 방법을 몇 가지 드릴게요. 꼭 "네 얘기만 하지 마"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어요. 그건 서로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대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트는 방법이 있어요.
    
    주식 얘기가 길어지면 부드럽게 끊고 내 이야기로 넘어가 보세요. "아 그렇구나. 근데 나 요즘 이런 일 있었는데 들어봐" 하고요. 친구가 다시 자기 얘기로 돌아가려 하면, 한 번 더 "잠깐, 내 얘기 마저 하고" 하고 가볍게 붙잡는 거예요. 처음엔 어색해도 이렇게 몇 번 반복하면 친구도 "아, 이 사람도 할 말이 있구나" 하고 조금씩 인식하게 돼요.
    
    그리고 정보를 계속 얻어가려고만 할 때는, 매번 성실하게 설명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그건 나도 잘 몰라" 하고 가볍게 넘기거나 "직접 찾아보는 게 더 정확할걸" 하고 돌려도 괜찮아요. 내가 계속 답해주니까 그 패턴이 유지되는 면도 있거든요.
    만약 이 친구와의 관계가 소중해서 좀 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면, 비난이 아니라 내 감정으로 전하는 게 서운함을 덜 만들어요. "너 왜 네 얘기만 해"가 아니라 "요즘 대화하면 나도 내 얘기 좀 나누고 싶은데 그럴 틈이 없어서 좀 아쉽더라" 하는 식으로요. 이건 공격이 아니라 관계를 더 잘 지내고 싶다는 신호로 들리거든요.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건, 모든 대화를 다 받아줘야 좋은 친구인 건 아니라는 거예요. 내가 피곤할 땐 적당히 거리를 두거나 대화를 짧게 마무리해도 괜찮아요. 어제처럼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하고 끊은 것도 사실 좋은 방법이었어요. 나를 지키면서 만나야 그 관계도 오래 가거든요.
    
    너무 혼자 참으면서 맞춰주지 마시고, 조금씩 내 자리도 만들어가 보세요. 잘 풀어가실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4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의 에너지만 일방적으로 가져가고 정작 나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 대화, 겪어보면 참 기운 빠지는 일이죠. 특히 주식처럼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주제에 꽂히면 상대방의 피로도를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연자님께서 "컨디션이 안 좋다"고 돌려서 말한 것은 아주 지혜로운 대처였어요.
    
    하지만 이 상황이 반복되면 사연자님의 마음만 더 갉아먹히게 됩니다. 서운함을 최소화하면서도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1. '관심 없음'을 '주제 전환'으로 승화시키세요
    친구의 주식 이야기가 나올 때, 억지로 맞장구를 쳐주지 마세요. 친구는 사연자님의 반응을 '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신호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방법: 친구가 주식 이야기를 시작하면 딱 1~2번만 반응해주고, 곧바로 사연자님의 관심사로 화제를 톡 꺾어버리세요. "아, 그렇구나. 수익 나면 좋겠네! 근데 그거 알아? 나 이번에 새로 본 드라마가 있는데 진짜 재밌더라~" 식으로요. 만약 친구가 다시 주식 얘기로 돌아오면, "아, 그 얘기는 아까 다 했잖아! 그것보다 내 얘기 좀 들어봐"라고 밝고 가볍게 웃으며 넘기세요.
    
    2. '대화의 목적'을 명확히 하세요
    친구가 정보를 얻으려 할 때, 사연자님이 다 대답해주면 친구는 사연자님을 '주식 상담원'으로 여기게 됩니다.
    
    방법: 질문을 던질 때 이렇게 말해보세요. "주식은 진짜 개인차가 커서 내가 딱히 뭐라 하기 조심스럽네. 너무 깊게 파고들면 스트레스받으니까, 주식 얘기는 좀 적당히 하고 우리 재밌는 얘기 하자!" 이렇게 선을 그어두면 친구도 '아, 이 친구가 이 주제를 지겨워하는구나'라고 눈치를 채게 됩니다.
    
    3. 불편함을 '솔직하지만 부드럽게' 전달하세요
    서운해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오히려 친구가 눈치 없이 계속 같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법: "너랑 대화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요즘 우리가 주식 얘기만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워. 나랑은 일상적인 얘기나 다른 고민들도 나누고 싶거든!"이라고 말해보세요. 이는 사연자님이 친구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우리 관계의 질'을 위해 대화의 양식을 바꾸고 싶다는 긍정적인 표현이 됩니다.
    
    4. 연락의 빈도를 조절하세요
    계속해서 주식 얘기만 늘어놓는다면, 사연자님이 먼저 나서서 답장을 즉각적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법: 연락이 와도 조금 천천히 답장을 보내세요. "지금 일 좀 하느라 바빠서 나중에 얘기하자"라거나 "지금 밖이라 톡 확인이 늦어"라고 답하며, 사연자님의 일상을 우선순위에 두세요. 친구가 주식 얘기를 쏟아낼 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해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연자님의 피로도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사연자님, 좋은 친구 관계는 한쪽이 무조건 다 받아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때 유지되는 것입니다.
    
    지금 친구는 사연자님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번 기회에 사연자님의 대화 스타일을 조금 바꾸어 보세요. 서운해할까 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정한 친구라면 사연자님이 느끼는 피로감을 말했을 때 이해해주고 대화의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주식 걱정, 친구 걱정 다 잊고 사연자님 자신을 위한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익명1
    좋은 관계는 경청이 오가야 합니다. 지친다면 미안해하지 말고 대화의 선을 분명히 그어보세요.
    저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너무 지쳐 인연을 정리했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18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구분이 나쁜 의도로 그러는 건 아닐 수도 있지만, 대화가 아니라 '청중'이 된 느낌이 들면 누구라도 지치게 됩니다. 특히 새롭게 관심이 생긴 주제(주식, 투자 등)에 푹 빠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해요.
    
    제 생각에는 너무 참기만 하기보다 부드럽게 선을 긋는 것이 가장 오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말해보세요.
    
    "주식 얘기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나도 다른 얘기 좀 하고 싶어"
    
    "미안한데 오늘은 투자 얘기 들을 에너지가 없네. 다음에 이야기하자."
    
    "이번에는 내 얘기도 좀 들어줘~"
    
    
    상대가 한두 번 말해도 계속 자기 얘기만 반복한다면, 매번 맞춰주기보다 지금처럼 '오늘은 이만 톡할게' 하며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도 건강한 거리 두기입니다.
    
    친구라면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입니다. 한쪽만 계속 말하고 다른 한쪽은 계속 들어주기만 한다면 결국 지칠 수밖에 없어요.
    
    지금처럼 예의를 지키면서 선을 긋는 연습을 하시면 되고, 그럼에도 계속 변하지 않는다면 대화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며 웃음도 나면서 한편으로는 충분히 지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균형이 계속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보니 에너지가 소진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지루하거나 힘들다는 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가 생기면 신나서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 대화가 아니라 ‘설명’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질문자님처럼 처음에는 맞장구도 쳐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점점 피곤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계속 들어주기만 하면 상대는 “내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그어주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꼭 딱 잘라 말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들을게. 나중에 또 이야기해 줘.”
    
    “주식은 잘 모르겠어서 이제 머리가 과부하야.”
    
    “이제 우리 다른 얘기도 좀 해볼까?”
    
    이처럼 가볍게 화제를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그래도 계속 자신의 이야기만 이어간다면, 질문자님처럼 “오늘은 조금 쉬었다가 이야기하자.“라며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도 전혀 미안해할 일이 아닙니다. 친구를 배려하는 것만큼 내 에너지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 관계는 한 사람이 계속 들어주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질문자님이 계속 참고만 있다 보면 피로감은 더 커지고, 오히려 어느 순간 크게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거절과 선 긋기는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행동이 아니라, 오래 유지하기 위한 건강한 방법입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시고, 질문자님의 대화할 에너지와 시간도 충분히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