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는게 귀찮고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성이며

어느순간 어떤 약속이나 밖에 나오면 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챙기는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최근 상처를 받고 힘든일을 겪다보니

겁이 많아지고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무기력하고 외출을 하면 다양한 소리, 지나가는 사람들, 표정 이런것들이 모두 자극으로 다가오고 힘들어서 외출이나 사람을 대하는걸 어려워하게되었어요

제 마음을 알고 싶어 책도 읽어보고

러닝도 시작하여 건강하게 지내보려해도

큰 의욕이나 힘이 생기질 않아요 ㅜ

다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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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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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55채택률 3%
    많이 지치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던 원래 내 모습과 달리,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로해지는 지금의 변화가 스스로도 무척 낯설고 답답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지금 겪고 계신 변화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최근 겪은 마음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에너지를 최소화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입니다. 상처로 인해 마음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밖에서 마주치는 소리나 사람들의 표정 같은 일상적인 자극조차 감당하기 벅찬 과부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러닝을 시작하며 이겨내려 노력하신 것 자체가 이미 건강해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다만 지금은 채우는 것보다 완전한 휴식이 먼저 필요한 때입니다.
    ​당분간 외출할 때는 이어폰을 쓰거나 모자를 눌러써 외부 자극을 의도적으로 차단해 보세요.
    ​사람들을 널리 만나기보다, 내 마음을 온전히 받아주는 소수의 편안한 사람과만 소통하며 에너지를 서서히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를 내지 않아도 괜찮으니, 다친 마음이 아물 시간을 충분히 주며 나를 돌보는 데 집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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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란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1541호
    답변수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적어주신 글을 보면, 원래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사람을 피하게 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좋아했던 분이 상처를 겪은 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하게 된 상태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작은 상처가 반복해서 쌓이거나 큰 상처를 경험하면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함께 긴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들의 표정이나 그냥 지나가듯 하는 말에도 괜히 거슬리고 마음에 스크래치가 날수 있습니다. 이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오랜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신경계가 예민해진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예전처럼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안전하다는 경험을 다시 쌓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부담이 적은 사람과 짧게 만나거나, 혼자 카페에 잠깐 머물러 보는 것처럼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글의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남습니다 "다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부분을 보며 느낀 것은, 아직 사람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다시 건강하게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그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은 회복의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씩 회복시키며 나에게 안전한 사람이 있구나!라는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가 영원히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회복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예전처럼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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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668채택률 4%
    작성자께서 외출과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무기력함에 대해 솔직히 글이나마 나누어 주셨군요. 특히 외부 자극이 과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많이 힘들어 지셨다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신지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은 상처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두려움과 무기력함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먼저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을 탓하지 말고, ‘내가 지금 많이 힘드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외출과 사람 만남이 부담스러울 때는, 강제로 많은 활동을 하려 하기보다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가까운 공원이나 조용한 카페 근처 5분 산책 같은 아주 짧은 외출부터 차근차근 늘려가는 거예요. 그리고 러닝 등 운동도 좋지만 한번에 무리하지 말고 몸이 받아들이는 만큼 천천히 늘려가며, 나에게 맞는 페이스를 찾아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마음을 다독일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차분한 글귀를 읽는 등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활동도 병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정을 적어보는 일기나 메모도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될 거예요.
    
    만약 마음의 상처와 두려움이 지속되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내면의 어려움을 깊이 들여다보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조금씩 감정을 나누는 연습도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는 분명 험난하지만, 작은 한 걸음, 작은 위로가 쌓이면 또 다른 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자신을 돌보고,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회복해 가시길 응원할게요.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밝은 에너지가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힘내세요. 당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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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4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을 참 좋아하고 타인을 챙기던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사연자님이, 지금은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니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활발했던 예전의 사연자님이 그리워 지금의 무기력한 모습이 더 크게 느껴지겠지만, 지금 사연자님이 겪는 증상은 마음이 너무 많이 다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친 상태일 뿐입니다.
    
    소리, 표정, 사람들의 기운이 모두 자극으로 느껴진다는 것은 사연자님의 마음이 현재 '과부하' 상태라는 신호예요. 건강해지려고 책도 읽고 러닝도 시작한 그 노력 자체가 이미 사연자님이 얼마나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를 증명합니다. 그런 노력을 하고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사연자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직은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무기력함을 걷어내고 다시 세상과 조금씩 소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해 드립니다.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스스로를 놓아주세요
    책을 읽고 러닝을 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시도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연자님께는 '건강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조차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은 무기력해도 괜찮아,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허용해주세요. 마음이 쉴 자리가 생겨야 비로소 의욕도 다시 움틀 수 있습니다.
    
    '오감의 자극'을 통제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외출 시 세상의 모든 소리와 표정이 자극으로 느껴진다면, 지금은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밖으로 나갈 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소음을 차단해 보세요. 외부 자극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불안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소통'의 단위를 아주 작게 줄이세요
    사람들과 예전처럼 활발히 어울리려 하지 마세요. 지금은 '사람' 자체가 사연자님께는 너무 큰 자극입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온라인상의 가벼운 소통이나, 대화할 필요 없이 그저 같은 공간에 존재하기만 하는 도서관 같은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음'을 조금씩 경험해 보세요. 소통의 단위를 사람에서 '사람이 있는 풍경'으로 낮추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전문가의 도움은 '나를 위한 안전망'입니다
    상처받고 두려움이 생긴 것은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큰 파도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뼈가 부러진 것과 같아서, 혼자 의지로 붙이려 하면 잘못 붙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전문가와의 대화는 사연자님이 겪은 상처를 안전하게 배출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놓아줄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작은 다정함
    오늘 하루, 외출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무기력해서 러닝을 뛰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상처받은 나를 지키느라 정말 애썼어." 이 한마디가 지금 사연자님께는 그 어떤 운동이나 독서보다 필요합니다.
    
    사연자님, 25살이라는 나이는 앞으로 사연자님이 다시 사람을 좋아하고, 다시 활발하게 세상과 어울릴 수 있는 수많은 봄날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잠시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뿐이에요. 예전의 사연자님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숨을 고르고 있을 뿐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그저 오늘 하루, 사연자님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 하나만 하며 지내보세요. 당신은 다시 사람들과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사람입니다. 지금의 이 아픔도 언젠가 사연자님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사연자님의 작은 발걸음을, 그리고 오늘 하루 버텨낸 그 마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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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58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던 분이 상처받은 일을 겪은 뒤로 이렇게 겁이 많아지고 외출조차 힘들어지셨다니, 그 변화가 본인 스스로도 얼마나 당황스럽고 답답하실지 느껴져요.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너무 달라서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겪고 계신 것들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거예요. 큰 상처를 받으면 우리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게 돼요. 그래서 평소엔 아무렇지 않던 소리, 사람들, 표정 같은 것들이 갑자기 과한 자극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이건 본인이 예민해져서가 아니라, 신경이 상처 이후로 잔뜩 곤두서 있는 상태라 그래요. 
    
    활발하던 사람이 겁이 많아진 게 아니라, 지금 마음이 회복이 필요한 시기에 있는 거예요.그리고 책도 읽고 러닝도 시작하셨다니, 나아지려고 이미 정말 애쓰고 계신 거예요. 그런데도 큰 의욕이나 힘이 안 생긴다고 하셨는데, 그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지금은 그런 활동으로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 먼저 지친 마음이 쉴 시간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어요.한 가지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어요. 
    
    다시 사람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는 그 마음, 정말 소중해요. 그 방향으로 가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예전의 활발한 모습으로 한 번에 돌아가려 하지 마세요. 큰 약속이나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는 지금 단계에선 너무 큰 자극이라 오히려 더 지칠 수 있어요. 대신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집 앞에 잠깐 나가 5분만 바깥 공기를 쐬거나, 조용한 시간에 가까운 편의점 한 번 다녀오는 것처럼요. 자극이 적은 환경에서 짧게 바깥에 머무는 경험을 조금씩 쌓으면, 뇌가 "바깥이 위험하지 않구나"를 천천히 다시 배워요.사람과의 소통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명을 만나기보다, 가장 편한 한 사람에게 짧게 연락하는 것부터요. 만나는 게 부담되면 문자 한 통이나 짧은 통화도 충분해요. 그 작은 연결이 다시 사람과 이어지는 첫걸음이 돼요.
    
    그리고 외출했을 때 소리나 사람들이 자극으로 확 밀려오면, 발을 바닥에 꾹 누르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지금 이 자리는 안전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 순간의 압도되는 느낌을 조금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돼요.
    
    다만 이 무기력과 외출의 어려움이 오래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혼자 애쓰기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상처 이후에 이런 반응이 지속되는 건 상담을 통해 효과적으로 다뤄지는 영역이거든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 어려움을 오래 혼자 지고 가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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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18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다고 하셨는데, 상처를 받은 이후부터 외출 자체가 부담스럽고 사람들과 주변의 모든 자극이 힘들게 느껴진다고 하셨네요.
    
    사실 이런 변화는 큰 상처나 스트레스를 겪은 뒤에 적지 않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전의 나와 달라진 것 같아 더 답답하고 불안하실 수도 있고요.
    
    그래도 책을 읽고, 러닝을 시작하며 스스로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계신 점이 정말 소중합니다. 지금 당장 큰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회복은 생각보다 천천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과 다시 예전처럼 지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잠깐 산책하기, 편한 사람 한 명 만나기, 카페에 10~20분 정도 머물러 보기처럼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쌓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무기력함과 외출의 어려움이 몇 달 이상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혼자 견디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선택입니다.
    
    지금의 모습이 평생 이어질 것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다시 건강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 마음이 있는 만큼, 조금씩 회복해 나가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