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저는 비슷한 고민을 해본 부모는 아니지만, 코치로서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 싶어 답글을 남깁니다.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아이의 모습보다 ‘혹시 내가 부담을 준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계신 부모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함께 남겨보고 싶습니다.
* 아이는 언제부터 실패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나요?
* 실패 자체를 힘들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실패했을 때 실망할 누군가를 더 걱정하는 것일까요?
* 아이가 실수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 글쓴이님께서는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나요? ‘실수하지 않는 아이’일까요, 아니면 ‘실수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아이’일까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뿐 아니라 부모님이 실패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기도 합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뿐 아니라, 가족 안에서 실패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코칭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은지를 탐색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다만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함께 탐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6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는 “혹시 내가 너무 높은 기대를 했나?”, “내 양육 방식 때문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모두 부모의 영향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기질상 실수에 민감한 아이도 있고, 또래와의 비교나 학교생활, 주변 환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모든 책임을 부모님 혼자 짊어지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종종 ‘실패했다’는 사실보다 ‘실패하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실망을 줄까 봐’ 더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보다 도전하는 과정을 인정해 주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왜 틀렸어?“보다 “새로운 걸 해보려고 용기 낸 게 참 좋았어.”, “끝까지 해본 게 대단하네.“처럼 노력과 과정에 관심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점차 ’잘해야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 자체도 가치 있는 일이구나.’라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또 부모님께서도 가끔은 자신의 작은 실수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아빠)도 오늘 실수했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려고 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실패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만약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새로운 활동을 계속 피하거나, 작은 실수에도 극심하게 자책하며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라면, 학교 상담이나 전문 상담을 통해 아이의 불안과 완벽주의 성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과 책임감이 큰 아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 장점은 지켜주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경험을 부모님과 함께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성공해서 사랑받는 아이”가 아니라 “실수해도 여전히 소중한 아이”라는 믿음을 부모님이 꾸준히 전해주는 것입니다.
익명2
본인 성향이 클거에요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잘 성장할테니 칭찬 격려 많이 해주세요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96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이의 작은 실수에도 마음이 무너지고 움츠러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하실지 깊이 공감해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좌절할 때 본인의 훈육 방식을 먼저 돌아보게 되는데, 그것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아이를 사랑하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심리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성장의 과정이 아닌 자신의 가치가 부정당하는 사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요.
부모님이 아무리 괜찮다고 다독여 주셔도 아이 내면의 기준이 이미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다면 외부의 위로가 즉각적으로 닿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럴 때는 결과보다 과정을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어요.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그 일을 시도하기 위해 애썼던 시간과 노력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짚어주며 그 모습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는 변함없다는 사실이 아이의 내면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아이도 실수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아이의 마음을 살피며 끊임없이 격려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부모님입니다.
익명1
부모님 보다는 개인 성향이 그랬을 수도 있을거 같네요. 저도 그런편이였거든요.
그래서 완벽하게 하지 못할 일은 아예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처럼 되기도 했어요>
다 크고 보니 별거 아닌데 말이죠..
부모님이 같이 실패하는 어떤 일들을 많이 경험해보고 웃어 넘기고 다시 같이 도전하는 경험을 많이 한다면 좋을거 같네요.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59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이가 작은 실수에도 금방 풀이 죽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려 한다는 거, 지켜보는 부모 입장에서 정말 마음이 쓰이시겠어요. 괜찮다고, 실패해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주는데도 아이가 스스로를 다그친다니 더 안타까우실 거고요. 그러면서 "내가 부담을 준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걸 보면, 정말 아이를 세심하게 살피는 부모님이세요.
먼저 그 자책부터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완벽주의 성향은 부모의 양육 태도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타고난 기질의 영향도 크고, 학교나 또래 환경, 그리고 요즘처럼 성취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함께 작용해요. 그러니 "내 탓인가" 하고 자책하기보다, 지금 아이를 어떻게 도울지에 초점을 두시는 게 훨씬 도움이 돼요.
한 가지 중요한 걸 짚고 싶어요. "괜찮아, 실패해도 돼"라는 말이 잘 안 통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말보다 경험으로 배우거든요. 말로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실제로 실패했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겪어야 믿게 돼요. 그래서 실패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보다, 실패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구체적으로 몇 가지 방법을 드릴게요.
먼저 칭찬의 방향을 바꿔보세요. 결과를 칭찬하면 아이는 좋은 결과를 내야만 인정받는다고 배워요. 대신 과정을 칭찬해주세요. "잘했네"보다 "어려운 걸 끝까지 해보려고 했구나", "새로운 걸 시도해봤네"처럼요. 그러면 아이의 기준이 성공이 아니라 시도로 옮겨가요.
그리고 부모님이 직접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요리하다 실수했을 때 "아이고, 실수했네. 다시 하면 되지" 하고 가볍게 넘기는 모습을 보이는 거예요. 부모가 실수 앞에서 태연한 걸 보면, 아이도 실수가 큰일이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워요.
또 실수했을 때 위로만 하기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함께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실수가 끝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라는 걸 경험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아이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계신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이미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계신 거예요. 천천히, 함께 방법을 찾아가봐요.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63채택률 3%
아이의 완벽주의 성향과 쉽게 좌절하는 모습 때문에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속상하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내 육아 방식에 문제가 있었나' 하며 자책하시는 그 마음조차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으신 깊은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부모님이 부담을 주어서라기보다, 아이가 타고난 성향(기질) 자체가 민감하고 성취욕이 강해 스스로 높은 기준을 세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말보다, 아이가 노력하는 '과정'과 '사소한 시도' 자체를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끝까지 해보려고 자리에 앉아 있었네", "어려운데도 한 번 도전해 본 모습이 정말 멋지다"처럼 결과와 상관없이 움직인 행동 자체에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이지요.
부모님의 탓이 아닙니다. 아이가 실수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하고 편안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49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아이가 작은 실수에도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볼 때면 부모로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또 무거우실지 충분히 짐작이 가요. 아이가 완벽함이라는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힘겨워하는 게 보일 때면, 혹시 내 양육 방식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드는 건 정말 많은 부모님이 겪는 과정이에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건 성격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아이에게는 실수가 곧 '부족함'이고, 부족함이 곧 '사랑을 덜 받는 원인'이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조금 더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몇 가지를 나누어 볼게요.
실수의 과정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아이에게 "괜찮아, 실패해도 돼"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인 건 부모님이 직접 실수를 하고 그것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엄마(아빠)가 오늘 요리를 하다가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네? 이런 실수를 했네. 그럼 다음에는 조금만 넣으면 되겠지?"와 같이 부모가 실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교정하는 과정을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며 보여주세요. 실수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것이죠.
결과가 아닌 '과정'과 '노력'에 칭찬의 초점을 맞춰주세요
"100점 맞아서 잘했어"라는 결과 중심의 칭찬보다는, "어려운 문제였는데 끝까지 고민하느라 정말 고생했네", "이번에 글씨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더니 훨씬 나아졌어"와 같이 아이가 기울인 노력 그 자체를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가 들인 정성이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완벽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
아이가 실수해서 풀이 죽어 있을 때 바로 "괜찮아"라고 하기보다는, "많이 속상했지? 잘하고 싶었는데 잘 안 돼서 마음이 무거웠구나"라며 아이의 감정을 먼저 충분히 인정해주세요. 자기 감정이 먼저 존중받았다고 느낄 때 아이는 비로소 부모의 위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됩니다. 마음이 충분히 안아주면 아이의 완벽주의라는 방패도 조금씩 느슨해질 거예요.
아이의 완벽주의를 '조심성'이라는 장점으로 바라봐주세요
완벽하려고 애쓰는 아이는 사실 매사에 신중하고 정성을 다하는 아이이기도 해요. 아이의 그런 성향을 '고쳐야 할 것'으로 보기보다는, "너는 항상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구나, 정말 멋진 태도야. 다만 실수해도 괜찮을 만큼은 우리 조금 여유를 가져볼까?"라고 아이의 성향을 먼저 인정해주시면 아이도 스스로를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부모로서 부담을 준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것만으로도 사연자님은 충분히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좋은 부모님이세요. 아이는 사연자님의 그 깊은 사랑을 믿고, 언젠가 스스로를 더 너그럽게 대하는 법을 배울 거예요. 7월의 짙어지는 초록처럼, 아이도 사연자님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3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아이보다도 부모님의 걱정과 고민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 너무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미 "실패해도 괜찮다"고 자주 말씀해 주신 것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만 말뿐 아니라 부모님이 자신의 실수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엄마(아빠)도 실수했지만 괜찮았어."라고 보여주는 모습이 아이에게는 더 큰 배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 결과보다는 "용기 내서 해봤네", "끝까지 해본 게 정말 대단하다"처럼 과정과 노력을 자주 칭찬해 주시면 아이가 조금씩 실패를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돌아보며 걱정하시는 것만 봐도 아이를 많이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가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도 조금씩 자라날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응원하겠니다 .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685채택률 4%
아이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조금만 실수해도 쉽게 풀이 죽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부모님께서 “괜찮아, 실패해도 된다” 말씀하시는 마음이 얼마나 크실지 제가 느낄 수 있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아이의 생각이 오히려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고 있네요.
부모님께서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부담을 준 건 아닐까’ 고민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완벽보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법을 천천히 익히는 거랍니다. 완벽을 너무 요구하는 세상에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어요.
아이에게 실패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와 ‘안심’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조차 칭찬과 격려로 받아들이고,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는 존재임을 꾸준히 느끼게 해 주세요.
많은 부모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겪으시고,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십니다. 아이가 실수할 때 ‘괜찮아,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 자신도 완벽할 필요 없다는 걸 기억하시고, 천천히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아이가 한 걸음씩 용기를 내며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