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을 말하는 게 어렵습니다

상대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막상 이야기하려고 하면 망설여집니다.

괜히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제가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냥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참다 보면 나중에는 작은 일에도 감정이 커지는 것 같아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맞는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댓글15
  • 익명5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 말하는 거 진짜 어렵죠, 분위기 어색해질까 봐 망설이는 마음이 너무 이해돼요. 작은 서운함이 자꾸 쌓이는 게 느껴질 때는 나도 소중한 관계니까 내 감정을 조금씩 부드럽게 꺼내 보는 연습을 같이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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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금 고민의 핵심이 "말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감정을 어디까지 존중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상대가 서운하게 했거나, 내가 불편함을 느꼈을 때 분명 마음속에서는 "이건 한번 이야기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려 하면 "괜히 분위기만 망치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 "이 정도는 참아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서게 되죠.
    
    그래서 결국 말하지 않고 넘기게 됩니다.
    
    문제는 감정이라는 것이 참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관계를 지킨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음속에는 작은 서운함과 억울함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작은 일 하나가 계기가 되어 예상보다 훨씬 큰 감정으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상담 장면에서도 이런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평소에는 배려심이 많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인데, 오히려 그래서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고려합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은 피하지만, 대신 마음속 응어리는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솔직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감정을 건강하게 전달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말했어?"
    "너 때문에 기분 나빴어."
    
    라고 말하는 것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서운했어."
    "내가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이 마음에 남더라."
    
    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첫 번째는 상대를 평가하는 말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관계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불편함을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담에서는 종종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지금 이 감정이 일주일 뒤에도 중요할까요?"
    
    만약 시간이 지나도 계속 마음에 남고 관계에 영향을 준다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정도의 감정이라면 굳이 관계를 흔들면서까지 다룰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즉,
    
    참을지 말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이 감정이 내게 얼마나 중요한가?"
    
    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글을 보니 내담자님은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관계를 위해 계속 참기만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소외시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관계는 한 사람이 참고 견디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관계입니다.
    
    앞으로는 "말할까 말까"를 고민하기보다
    
    "내 감정을 상대에게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를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관계를 깨는 것은 솔직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쌓인 감정이 한 번에 폭발하는 것이 관계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서운함일 때 조금씩 표현하는 연습을 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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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5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가 잘못했다고 느껴질 때도 막상 말하려면 망설여지고, 분위기 어색해질까 봐,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냥 넘기게 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참다 보니 나중엔 작은 일에도 감정이 커진다고요. 이거 정말 중요한 걸 스스로 발견하셨어요.
    
    먼저 질문에 답하자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맞아요. 다만 그 이유가 핵심이에요. 지금 참는 방식이 관계를 지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거든요. 본인이 직접 말씀하셨잖아요. 참다 보면 나중에 작은 일에도 감정이 커진다고요. 이게 바로 참는 것의 함정이에요. 그 순간의 서운함을 삼키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안에 쌓여요. 그러다 어느 순간 별것 아닌 일에 그동안 쌓인 게 한꺼번에 터지고, 그러면 상대는 "왜 이 정도 일로 이렇게까지 하지" 하고 오히려 관계가 더 나빠져요. 그러니 그때그때 작게 표현하는 게 오히려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시는데, 자기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건 예민한 게 아니라 건강한 거예요. 오히려 아무 말 안 하다가 쌓인 게 폭발하는 게 예민해 보이는 거죠. 그러니 그 걱정 때문에 참으실 필요 없어요.
    
    그럼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한데, 참기와 대놓고 따지기 사이에 부드럽게 표현하는 길이 있어요. 핵심은 상대를 비난하지 말고 내 감정으로 전하는 거예요. "너 왜 그랬어"가 아니라 "나는 아까 그 상황에서 조금 속상했어"처럼요. 앞엣것은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지만, 뒤엣것은 내 마음을 알리는 거라 상대도 받아들이기 쉬워요. 같은 내용이라도 이렇게 전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위험이 훨씬 줄어들어요.
    
    그리고 모든 걸 다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사소한 건 정말 넘어가도 되는 게 있고, 반복되거나 마음에 계속 남는 건 표현하는 게 나아요. 기준은 이거예요. "이걸 참으면 나중에 감정으로 쌓일까?" 쌓일 것 같으면 그때그때 가볍게 말하고, 정말 별거 아니면 넘기는 거죠.
    
    처음엔 말하는 게 어색하고 목소리가 떨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작은 것부터 한 번씩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그게 관계를 망치기는커녕 오히려 서로를 더 편하게 만든다는 걸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솔직함이 쌓이면 상대도 본인을 더 편하게 대하거든요.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게 맞을지 고민하신다는 것 자체가,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에요. 참기만 하지 마시고, 작은 것부터 조금씩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그게 오래가는 관계의 비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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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4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제가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냥 넘기게 됩니다.'
    
    이 한 문장에 글쓴이님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만약 상대가 서운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글쓴이님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면, 지금도 같은 선택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혹시 글쓴이님을 가장 망설이게 하는 것은 '말하는 것' 자체보다, 그 이후에 관계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아닐까요?
    
    가끔 우리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접어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나간 마음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작은 일에도 크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할까, 참을까'를 결정하기 전에, 지금 내 마음이 무엇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지부터 천천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칭에서는 상대를 바꾸는 방법보다, 내 마음을 더 선명하게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표현 방식을 함께 찾아갑니다.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려워 충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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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47채택률 3%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억지로 참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내가 예민해 보일까 염려하는 마음은 상대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된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누르기만 하면 결국 마음의 그릇이 넘쳐 사소한 일에 폭발하게 되고, 상대 역시 영문도 모른 채 당황하게 됩니다. 일방적인 참음은 결국 관계를 해치게 됩니다.
    ​진짜 관계를 지키고 싶다면 참는 대신 나 전달법을 사용해 보세요.
    ​"네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네가 ~했을 때 내 감정은 이랬어"라고 내 주관적인 느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민한 투정이 아니라, 상대와 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아주 다정한 신호입니다.
  • 익명4
    뒷끝이 있는 사람이면 서운하다고도 할수있으니 상대방 성격보고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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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5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고민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서운한 마음을 말하기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를 잃고 싶지 않고,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먼저 의심하다 보니 결국 참는 쪽을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오래 눌러둘수록 사라지기보다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서운함이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일들과 겹쳐 더 큰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작 이야기해야 할 순간에는 감정이 커져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서운함을 바로 표현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이 감정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중요할까?”, “이 관계를 위해 꼭 나눌 필요가 있는 이야기일까?“를 물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시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아 있다면, 그때는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이 관계를 위해 더 건강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할 때는 “왜 그랬어?“처럼 상대를 탓하기보다 “그때 나는 조금 서운했어.”, “나는 이렇게 느꼈어.“처럼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상대도 방어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좋은 관계는 갈등이 전혀 없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관계입니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깨뜨리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큰 분이기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는 상대만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도 함께 존중받을 때 더욱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감정부터 조금씩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익명3
    가장 좋은 방법은 술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뿐인데요. 나는 네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참 좋은데 이런 부분은 자꾸 고쳐 줬으면 좋겠어 하고 술 먹으면서 대화를 하는 친한 친구분들이었으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방향이 좋겠고요. 또 술을 드시지 않는다면은 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가졌을 때 한번 이야기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 상대방에게 너 이런 적이 좋아? 이런 점이 나빠 이런 것을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이런 거에 대해서 너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하면서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있게 사실적으로 얘기하면 됩니다. 그것을 나만 가지고 쏙쏙 마음 아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그 상대방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상대방하고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 익명2
    저도 성격상 얘기를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지나고 보면 얘기를 꼭 할껄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의 의견은 이렇긴 하다. 웃으며 얘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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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2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깊으셔서 고민이 많으셨군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은 작성자님의 따뜻한 성품을 보여주지만, 감정을 계속 억누르는 것은 작성자님 스스로를 병들게 할 수 있어요.
    ​심리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건강한 관계는 단순히 갈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며 대화로 조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깊어집니다.
    작성자님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정당한 감정을 스스로 억누르느라 마음의 그릇이 가득 차서 넘치고 있는 상태인 것이에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비난'이 아니라 '자기 표현'으로 생각하시면 조금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행동 자체를 지적하기보다, 그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님이 느낀 감정을 '나'를 주어로 전달해 보세요.
    예를 들어 "네가 이렇게 해서 화가 났어"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되면 내 마음이 조금 속상하게 느껴져"라고 말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감정을 적절한 시기에 건강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면, 작은 일들이 쌓여 큰 폭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은 충분히 조리 있고 현명하게 소통하실 수 있는 분이니, 스스로의 마음을 보호하는 건강한 표현을 조금씩 연습해 보세요.
    분명 작성자님의 솔직함이 두 분 사이의 벽을 허물고 더 깊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거예요.
  • 익명1
    정말 어려운 일이죠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적절한 타이밍과 전달하는 방식도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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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57채택률 4%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참 어렵죠. 상대가 잘못한 것 같아도 말하기가 망설여지고,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냥 참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계속 참으면 나중에 작은 일에도 감정이 커지면서 자신도 지치고 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으니, 적절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먼저, 솔직한 대화가 꼭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감정을 다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런 부분에서 서운했어.”라고 ‘나’ 중심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방의 방어적인 태도를 줄이는 데 도움 됩니다.
    
    또한,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걱정된다면, 타이밍과 방식도 고려해 보세요. 감정이 너무 올라오기 전에, 혹은 조용한 순간에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반응에 너무 두려움을 갖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지키면서 상대와 건강한 경계를 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가끔은 작은 일은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쌓이는 서운함을 그대로 두면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마음가짐이 좋은 관계로 가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필요하다면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나 심리 상담을 통해 부담을 덜고,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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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6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또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우셨을지 그 마음이 충분히 느껴져요. 상대방에게 상처받았을 때 꾹꾹 참아내는 게 관계를 지키는 길이라 믿었지만, 사실 그게 사연자님의 마음을 조금씩 더 아프게 만들고 있었네요. 많이 힘드셨죠? 그 다정한 배려가 오히려 사연자님을 지치게 했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그렇게 애써 참아오신 거잖아요. 사연자님은 정말 상대를 아끼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사연자님의 마음을 갉아먹으면서까지 유지해야 하는 관계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사연자님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몇 가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첫째, 솔직함과 비난을 구분해 보세요. "너 왜 그렇게 했어?"라고 말하면 상대는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네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조금 속상했어"라고 '나'를 주어로 시작하는 '나-전달법(I-message)'을 써보세요. 이는 상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아픈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훨씬 부드럽고 진심 어린 대화가 가능해져요.
    
    둘째, 모든 일을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작은 서운함이 생겼을 때,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이 어떤지" 스스로 먼저 물어봐 주세요. 감정이 너무 격해졌을 때는 잠시 시간을 두고 숨을 고른 뒤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아요. 나중에 감정이 커져서 터지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서운함이 덜할 때 아주 조심스럽게 꺼내 보는 게 오히려 관계에는 훨씬 건강하답니다.
    
    셋째, 사연자님이 예민한 게 아니라, 그만큼 세심하고 소중한 마음을 가진 거예요.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싸우자는 게 아니라 '우리 관계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라는 신호예요.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불편함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맞춰가는 과정에서 더 단단해지곤 하니까요.
    
    사연자님,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사연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예쁜 말로 사연자님의 진심을 살짝 들려준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사연자님이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사연자님을 더 존중하게 될 거예요.
    
    오늘도 사연자님의 소중한 마음을 지키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사연자님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이해받고 사랑받아야 할 귀한 분입니다. 사연자님의 솔직한 마음이 예쁘게 전해져서, 지금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행복한 관계를 누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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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란 상담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1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좋은 관계를 위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나을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성숙한 걸까?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를 충분히 이해했고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생길까 봐, 상대에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억지로 참는 것이라면 그 감정은 해소되지 못한 채 마음속에 쌓이게 됩니다.
    
    지금 이러한 고민을 올려주신 것을 보면, 이미 마음속에 불편했던 경험들이 조금씩 쌓여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게 표현해 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그 말이 조금 서운했어.", "그 상황에서는 속상했어."​처럼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상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건강한 의사소통에 가깝습니다.
    
    물론 상대가 내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상대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내 감정을 차분하게 표현했음에도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상대가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상대의 반응까지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의 반응은 온전히 상대의 몫입니다. 건강한 관계는 한 사람만 계속 참고 맞추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들으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유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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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0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관계가 어색해질까 걱정되어 혼자 감정을 삼키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감정을 계속 참기만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 서운함이 쌓여 어느 순간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순간을 바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감정이 관계에 영향을 줄 만큼 계속 남아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야기를 꺼낼 때는 상대를 탓하기보다 "그때 나는 조금 서운했어.", "나는 이렇게 느꼈어."
    처럼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표현하면 상대도 방어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한 번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풀릴 정도의 작은 일이라면, 이해하고 넘기는 것도 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관계는 한쪽이 계속 참아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며 맞춰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서운함을 표현하는 것은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오래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대화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조금은 부담이 덜해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면저 들여다 보시고 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의 감정이라면 부드럽게 표현해보시길 권유드리며 편안해 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