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사위의 친정집 방문 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제 딸아이와 관련된 상황 때문에 고민이 깊어져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딸아이는 그동안 결혼을 하지 않아서 모태솔로로 지내왔는데, 39살에 같은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작년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했습니다. 출산을 위해 한약과 염소탕 등을 챙겨 먹여 임신에 성공했고, 9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얼마 전 육아휴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딸이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며 친정집인 저희 집에 함께 들어오길 원합니다. 사실 가끔 오며 밥을 챙겨주는 것도 저에게는 부담인데, 계속 함께 지내자고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딸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성격이고, 사위는 식사량이 많아 그 부분도 신경 쓰입니다.

 

제가 시댁엔 구동안 아이가 없어 귀한집이라서  “본가로 들어가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여러 차례 건넸는데, 사위가 “우리 엄마는 집을 안 치운다”며 거절해서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혼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봐도 조금씩 부담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이런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고 가족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입니다. 그리고 딸과 사위가 서로의 역할을 잘 나누고, 저 역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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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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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299채택률 3%
    갑작스러운 합가 요구로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가족 간 평화를 위해 '기간 한정'과 '명확한 가사 분담 규칙'을 전제로 조건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늦은 임신은 기쁜 일이나 로니엄마님의 체력과 일상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부담감은 지극히 당연하며 스스로를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출산 전후 딱 2개월만 처럼 시작과 끝을 명확히 정하고 합가를 시작하세요.
    입주 전 "청소와 본인 빨래, 식사 뒷정리는 사위와 딸이 해결한다"는 규칙을 세우세요. 사위의 식사는 본인이 직접 챙기거나 밀키트 등을 활용하도록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시댁 핑계 대신 "내 체력상 두 사람 뒤바라지가 어려우니 산후도우미를 쓰자"고 솔직하게 선을 그으세요.
    ​로니엄마님이 건강하고 편안해야 딸 부부도 결국 편해집니다. 
  • 익명4
    글을 읽으면서 따님과 태어날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한편으로는 계속 커져가는 부담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함께 지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 선뜻 결정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특히 임신과 출산을 앞둔 시기라 사위도 불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그 부담을 모두 장모님께 기대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오래가기 어렵잖아요. 코치님께서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그리고 글쓴님도 죄책감 없이 적절한 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산까지 모두가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조율되어, 가족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새 식구를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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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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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719채택률 3%
    조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어린이집운영을 기 시간동안 했던것이 딸 부부에게 많이 마음을 움직인듯 합니다. 이야기 더 해 보고 있어요. 
  • 익명3
    따님과 사위가 합가를 원하니 부담이 되시는군요.
    도우미를 쓰든지 로니 엄마님이 따님 집에 일주일에 두세번 가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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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719채택률 3%
    아파트가 아니라서 현실적으로 제딸집에 아기를 키우는데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익명2
    같이 사는건 절대로 아니예요
    독립 해서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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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719채택률 3%
    ㅋㅋㅋ 적극말리시는군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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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7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따님의 임신 소식은 정말 축하드릴 일입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과는 별개로, 출산을 앞둔 딸과 사위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신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위분은 아내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친정에 함께 지내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 선생님은 체력과 일상의 부담을 생각하면 그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시고요.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기보다 서로의 입장이 다른 문제로 보입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솔직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억지로 받아들였다가 마음속에 서운함이 쌓이면 오히려 출산 이후 가족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끔 와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괜찮지만 함께 생활하는 것은 내가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최대한 도와주겠지만 상시 돌봄은 어렵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경계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산과 육아는 친정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위분도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면, 그 마음을 친정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돌보고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생님도 손주를 위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두 마음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산을 앞둔 시기인 만큼 가족 모두가 충분히 대화하며 서로의 기대와 부담을 조율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적절한 거리를 찾는 것이 앞으로의 가족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1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유아교육전공하여 어린이집 운영 30년이상을 역임했기에 사위는 제가 손녀를 키워주길 원하는 맘이 많은 것 같아요. 전 체력이 바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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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27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따님을 귀하게 키우시고, 출산을 앞둔 지금까지 정성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사연자님의 노고가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셋째까지 생각하며 귀하게 얻은 아이를 앞두고, 부모로서 축복하고 싶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닥쳐올 현실적인 부담에 마음이 무거우신 것은 지극히 당연한 고민입니다. 사연자님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면서도 가족 간의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낼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제안해 드립니다.
    
    '선의의 경계'를 명확하고 정중하게 세우세요
    사위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미안해서 망설이시는 것 같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연자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입니다. "너희가 친정으로 들어오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사위야, 엄마도 너희를 돕고 싶지만, 이제는 엄마의 건강과 일상도 지켜야 할 나이구나. 우리가 계속 함께 지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 것 같아"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사연자님의 한계를 말씀해 주세요.
    
    '집안일의 주체'는 따님과 사위임을 각인시켜 주세요
    따님이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성격이고 사위의 식사량이 많다는 것은, 함께 살게 될 경우 사연자님이 온전히 그 짐을 다 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함께 지내게 되더라도, "엄마는 밥을 차려줄 수는 있지만, 청소와 빨래는 너희가 분담해서 하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처음부터 명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임신부인 따님과 직장인인 사위에게는 결국 사연자님의 몫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으니, 가급적 공동 생활은 피하는 것이 사연자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시댁으로의 권유를 '지혜로운 설득'으로 바꾸세요
    사위가 "우리 엄마는 집을 안 치운다"며 거절하는 것은 사위의 편리함 때문입니다. 이때는 사연자님이 나서서 "사위야, 너희가 독립적인 가정을 꾸렸으니 너희만의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란다. 그리고 시댁에도 아이가 태어나는 기쁨을 나누어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니?"라며 사위의 책임감을 건드려보세요. 집이 깨끗한지 아닌지보다, 아이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조부모로서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가족의 도리임을 강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연자님만의 '쉼'을 방어하세요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함께 지내게 되더라도, 사연자님만의 고유한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확보해야 합니다. "엄마는 매주 OO 요일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나만의 취미 생활을 하니, 그날의 저녁 식사는 너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연자님의 일상을 외부로 열어두세요. 모든 시간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사위와 딸에게도 부모의 독립적인 삶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는 길이 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부모라고 해서 자식과 사위의 모든 뒷바라지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연자님은 이미 따님의 임신을 위해 정성껏 뒷바라지하며 충분히 사랑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사연자님이 본인의 건강과 평온을 우선순위에 두셔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엄마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부담감은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사연자님의 삶을 침범하고 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위와 따님에게 "엄마도 너희의 미래를 응원하지만, 엄마의 노후와 건강도 존중받고 싶구나"라고 진솔하게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용기 있는 한마디가 사연자님의 평온한 미래를 지켜줄 것입니다.
    
    사연자님의 가정에 건강한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라며, 사연자님 스스로도 소중히 대우받는 여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1
    조언 감사합니다 
    임신이 안되서 약먹이고 실험관아기 시작하려고 하던차에 아기가 들어섰지요. 그래서 귀한생명이지요
    그리고 셋째까지는 제가 언급한이야기가 아닌데  ㅠㅠ  하지만 셋째까지 아기를 낳을 수 있었음 좋겠네요. 울 딸 그럼 50넘어서까지 아일 낳어야하는데  넘 불쌍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