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사위의 친정집 방문 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제 딸아이와 관련된 상황 때문에 고민이 깊어져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딸아이는 그동안 결혼을 하지 않아서 모태솔로로 지내왔는데, 39살에 같은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작년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했습니다. 출산을 위해 한약과 염소탕 등을 챙겨 먹여 임신에 성공했고, 9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얼마 전 육아휴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딸이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며 친정집인 저희 집에 함께 들어오길 원합니다. 사실 가끔 오며 밥을 챙겨주는 것도 저에게는 부담인데, 계속 함께 지내자고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딸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성격이고, 사위는 식사량이 많아 그 부분도 신경 쓰입니다.

 

제가 시댁엔 구동안 아이가 없어 귀한집이라서  “본가로 들어가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여러 차례 건넸는데, 사위가 “우리 엄마는 집을 안 치운다”며 거절해서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혼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봐도 조금씩 부담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이런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고 가족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입니다. 그리고 딸과 사위가 서로의 역할을 잘 나누고, 저 역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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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477채택률 3%
    갑작스러운 합가 요구로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가족 간 평화를 위해 '기간 한정'과 '명확한 가사 분담 규칙'을 전제로 조건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늦은 임신은 기쁜 일이나 로니엄마님의 체력과 일상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부담감은 지극히 당연하며 스스로를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출산 전후 딱 2개월만 처럼 시작과 끝을 명확히 정하고 합가를 시작하세요.
    입주 전 "청소와 본인 빨래, 식사 뒷정리는 사위와 딸이 해결한다"는 규칙을 세우세요. 사위의 식사는 본인이 직접 챙기거나 밀키트 등을 활용하도록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시댁 핑계 대신 "내 체력상 두 사람 뒤바라지가 어려우니 산후도우미를 쓰자"고 솔직하게 선을 그으세요.
    ​로니엄마님이 건강하고 편안해야 딸 부부도 결국 편해집니다. 
  • 익명4
    글을 읽으면서 따님과 태어날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한편으로는 계속 커져가는 부담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함께 지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 선뜻 결정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특히 임신과 출산을 앞둔 시기라 사위도 불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그 부담을 모두 장모님께 기대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오래가기 어렵잖아요. 코치님께서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그리고 글쓴님도 죄책감 없이 적절한 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산까지 모두가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조율되어, 가족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새 식구를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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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조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어린이집운영을 기 시간동안 했던것이 딸 부부에게 많이 마음을 움직인듯 합니다. 이야기 더 해 보고 있어요. 
  • 익명3
    따님과 사위가 합가를 원하니 부담이 되시는군요.
    도우미를 쓰든지 로니 엄마님이 따님 집에 일주일에 두세번 가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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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아파트가 아니라서 현실적으로 제딸집에 아기를 키우는데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익명2
    같이 사는건 절대로 아니예요
    독립 해서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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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ㅋㅋㅋ 적극말리시는군요. 맞아요. 
  • 익명6
    로니엄마님 글에서 딸과 사위의 친정집 방문이 기쁨이랑 부담을 같이 가져오는 상황이 너무 잘 느껴져서 마음이 같이 무거워졌어요. 딸과 태어날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로니엄마님 체력과 생활을 지키는 선을 솔직하게 딸과 사위에게 이야기해 주셔도 전혀 괜찮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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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감사합니다 
    요즘도 주 3일은 오네요. ㅋ 산후도우미교육 받아보면 어떻냐고 묻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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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께서 딸과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과 동시에 자신의 생활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계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질문자님의 부담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점입니다.
    
    곧 손주가 태어난다는 기쁨과는 별개로, 성인이 된 딸과 사위가 함께 장기간 친정집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은 생활 방식, 식사, 집안일, 사생활 등 여러 부분에서 큰 변화가 생기는 일입니다. 부담을 느낀다고 해서 정이 없거나 도움을 주기 싫은 것이 아닙니다.
    
    특히 글을 보면 사위는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친정에서 함께 지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그 불안을 해결하는 책임이 모두 장모님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시댁에 가지 않는 이유가 "집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면, 그 문제 역시 사위와 시댁이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 친정이 자연스럽게 대신 떠안을 문제는 아닙니다.
    
    질문자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하는 것은, 도움을 주는 것과 생활을 책임지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라는 점입니다.
    
    필요할 때 식사를 챙겨주거나 잠시 도와주는 것은 가족 간의 도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생활하면서 식사와 집안일을 계속 책임지는 구조가 되면 도움의 범위를 넘어 질문자님의 일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는 장기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잠깐만"이라고 시작했더라도 몇 달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 오히려 가족 관계를 오래 좋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딸과 사위에게 솔직하게 말씀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도 출산 전까지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 하지만 함께 생활하게 되면 나도 체력적으로나 생활적으로 부담이 커질 것 같아. 그래서 매일 함께 지내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
    
    처럼 상대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위와 딸도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출산과 육아는 가족의 도움이 큰 힘이 되지만, 기본적인 생활은 부부가 함께 책임지는 것이 가장 건강한 구조입니다.
    
    사위가 아내를 걱정한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재택근무를 활용하거나, 퇴근 후 집안일을 더 맡거나, 식사 준비와 병원 동행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늘리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딸도 출산을 앞두고 몸이 무거운 시기이지만, 지금부터는 부부가 함께 육아와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할지 충분히 이야기해 보는 것이 앞으로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모든 것을 대신해 주시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출산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그 역할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움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 진료가 있는 날만 함께하거나, 일주일에 몇 번 식사를 준비해 주는 정도로 도움의 범위를 미리 정해두면 서로의 기대도 분명해지고 갈등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 자신의 건강과 생활도 소중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언제까지나 걱정하게 마련이지만,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룬 자녀의 삶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무리해서 지치게 되면 결국 가족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따뜻하게 도와주시되,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가족 관계를 만드는 길입니다.
    
    출산을 앞둔 지금은 모두가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시기일 것입니다. 그럴수록 한 사람의 희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딸과 사위가 새로운 가족으로서 역할을 함께 나누고, 질문자님은 응원과 필요한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부담이 아닌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가족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찾아 평안한 출산과 건강한 육아를 시작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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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감사합니다 
    울딸은 오늘도 울집에 "엄마 먹을거 없어"라고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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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4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늦은 나이에 귀하게 얻은 손주를 기다리며 기뻐야 할 시기에, 사위의 갑작스러운 동거 요구와 현실적인 부담 때문에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지치셨을지 가슴이 깊이 아려옵니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온 딸이 손 하나 까딱 않는 성격인데다 식사량이 많은 사위까지 함께 들어와 지내게 된다면, 몸이 무거운 임산부를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어머니에게 너무나 버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어요.
    ​시댁으로 들어가라는 제안마저 거절당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끓이셨을 그 답답함을 생각하면 참 눈물이 납니다.
    ​이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고 관계를 지키려면 무엇보다 사위와 딸에게 현재 어머니의 체력과 심리적 여유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단호하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 전달하셔야 해요.
    ​임산부 케어와 출산 준비는 온전히 두 사람의 몫이므로 친정집에 얹혀살기보다는 신혼집에서 독립된 가정을 꾸려 스스로 해나가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셔야 합니다.
    ​만약 사위의 불안함을 완전히 외면하기 어렵다면, '친정살이'라는 형태가 아니라 주말에만 잠시 방문하거나 반찬을 지원해 주는 선에서 엄격한 시한부를 두는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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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상담 감사합니다 
    자식들이 제 곁에 있으면 행복하지만 집에 오면 먹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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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출산을 앞둔 딸을 걱정하는 마음도 크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감당해야 할 부담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도 이제는 자신의 생활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출산을 앞둔 딸과 사위를 돕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도움과 희생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삶이 무너질 정도로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서운함과 갈등이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위가 딸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이 반드시 친정집에서 함께 지내는 것만은 아닙니다. 두 분이 필요한 도움을 어떻게 받을지 함께 상의하는 것이 우선이지, 부모님이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일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가끔 와서 밥을 챙겨주는 것도 부담인데 함께 지내자고 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하신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미 질문자님의 마음은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부담을 계속 참기만 하면 언젠가는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솔직하지만 따뜻하게 자신의 한계를 이야기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출산 전후에는 최대한 도와주고 싶지만, 함께 생활하는 것은 나도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다. 필요한 부분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처럼 도움의 의지는 전하되, 감당할 수 있는 범위도 함께 말씀해 보세요.
    
    또한 출산과 육아는 부모님 혼자 책임지는 일이 아니라, 딸과 사위가 함께 역할을 나누며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사위도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만큼 직접 돌보고 가사를 분담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족 모두가 덜 지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은 큰 힘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도움'이어야지 '당연한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질문자님께서도 건강과 일상을 지키셔야 오래도록 딸과 손주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죄책감을 갖기보다, 가족 모두가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건강한 경계를 세운다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다가올 손주의 탄생은 분명 기쁜 일입니다. 그 기쁨이 부담으로 바뀌지 않도록, 지금부터 서로의 기대와 역할을 충분히 대화해 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과 가족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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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요즘은 자주 안오고 제가 오라고 할때만 와서 제 마음이 좀 딸이 안쓰럽네요. 조언 진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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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따님과 태어날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동시에 점점 커지는 부담감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느끼시는 부담감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딸이 임신했는데 내가 도와줘야지"라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무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보면 따님과 사위의 필요와 부모님의 생활권이 충돌하고 있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임신한 아내가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안을 장인·장모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은 사위가 "아내가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는 이유로 친정에 들어오는 것을 당연한 해결책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부부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과제이지, 부모님이 대신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글 속에서 "가끔 와서 밥을 챙겨주는 것도 부담된다"고 표현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감정은 무시하면 안 됩니다. 처음에는 몇 주만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출산 후 산후조리, 육아 지원까지 이어지면서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부모님이 지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관계에서 가장 큰 갈등은 도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경계가 불분명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무조건 수용하거나 무조건 거절하는 방식보다는 구체적인 범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함께 사는 것은 어렵다."
    
    "필요하면 주말에 오거나 며칠 정도는 가능하다."
    
    "식사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챙겨줄 수 있다."
    
    처럼 부모님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명확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말을 하면 서운해할까 걱정하지만, 오히려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관계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따님 부부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 후반기와 출산 이후를 대비해 친정 의존만이 아니라 산후도우미, 가족 돌봄 서비스, 부부 간 역할 분담 등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위가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면 "불안하기 때문에 친정으로 간다"가 아니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방향이 더 건강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꾸 자신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건강과 생활도 중요한 가족의 자원입니다. 부모님이 지쳐버리면 결국 누구도 편하지 않게 됩니다.
    
    따님과 사위를 돕고 싶으신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도와줄 것인가"보다 "어디까지 도와야 서로 관계를 지킬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는 모든 것을 해주는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부모입니다. 지금은 죄책감보다 부모님의 생활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셔도 괜찮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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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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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곧 출산을 앞둔 딸을 위하는 마음과, 사위 내외가 함께 들어와 지내는 데서 오는 현실적인 부담 사이에서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어요. 가끔 밥 챙기는 것도 부담인데 계속 함께 지내자니, 그 걱정이 충분히 이해돼요. 그리고 이런 마음이 드는 걸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어요. 딸을 사랑하는 것과 내 삶의 부담을 걱정하는 건 별개이고, 둘 다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먼저 핵심을 짚고 싶어요. 지금 이 문제의 결정권이 사위에게 넘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요. 사위가 딸이 불안하다며 친정에 들어오길 원하고, 본가는 어머니가 집을 안 치운다며 거절하고. 그런데 정작 이 집의 주인이자 부담을 지게 될 어머니의 의사는 뒤로 밀려 있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결정에 어머니의 의견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도 한계를 정할 권리가 있어요.
    
    그래서 몇 가지 현실적인 방향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함께 사느냐 마느냐를 전부 아니면 전무로 보지 마세요. 사위가 걱정하는 건 결국 "출산을 앞둔 딸이 혼자 있는 것"이잖아요. 그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이 꼭 완전한 동거만 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출산이 임박한 막달에만 잠깐 와서 지내기, 낮 시간에만 어머니가 딸을 봐주고 저녁엔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를 활용하기 같은 대안이 있어요. 이런 선택지를 함께 올려두면, 무조건 들어와 사는 것 말고도 딸을 돌볼 방법이 많다는 게 보여요.
    
    그리고 만약 일정 기간 함께 지내게 되더라도, 미리 역할과 규칙을 정해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지금 가장 걱정하시는 게 딸은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사위는 식사량이 많은 부분이잖아요. 그러니 "다 같이 지내되, 식사 준비나 집안일은 나눠서 하자"는 걸 처음에 분명히 정해두세요. 어영부영 시작하면 결국 모든 게 어머니 몫이 되고, 그때 가서 서운함을 말하면 갈등이 되거든요. 시작 전에 정하는 게 훨씬 부드러워요.
    
    이 이야기를 꺼낼 때는 사위에게 직접 하기보다 딸을 통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딸에게 "엄마도 도와주고 싶은데, 이러이러한 부분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겠니" 하고 본인의 한계를 정직하게 전하세요. 딸이 중간에서 사위와 조율하는 게 사위에게 직접 말하는 것보다 관계가 덜 상할 것 같아요.
    
    한 가지 마음에 담아두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지금 본인이 무리해서 다 받아주면 당장은 갈등을 피할 수 있지만, 그 부담이 쌓이면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고 오히려 관계가 더 나빠져요. 딸의 출산과 육아를 돕는 건 긴 여정이라, 처음부터 본인이 감당 가능한 선을 정해두는 게 오래 잘 도와줄 수 있는 길이에요. 무리하지 않는 게 이기적인 게 아니라 현명한 거예요.
    
    한 가지 여쭤볼게요. 딸과는 이 부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셨나요? 딸이 어머니의 부담을 알고 있는지, 아니면 사위 뜻에 따라가고 있는 건지 궁금해요. 그걸 알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면 좋을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딸을 위하는 마음과 본인의 삶을 지키는 것,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시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해요. 잘 조율해 나가실 거예요.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감사합니다 
  • 익명5
    따님 출산을 앞두고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아들이 결혼후 3개월정도 며느리와 같이 살아봤는데 참 쉽지 않더라구요
    서로 살아온 시간이 달라선가
    생활방식이 너무 달라서 오히려 관계가 나빠졌어요..
    정말 사소한 문제 였거든요.. 식사후 설겆이 문제라든가 과일 먹고난 정리문제라든가...
    뭔가 콕 찍어서 말할 수 없는 애매한 문제들이 쌓이다 보니 괜히 불편하더라구요
    그후 아들이 유학가기전 7개월을 다시 합가를 해야할때 친청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편했지만 아들이 잘 버틸까 했는데 오히려 편하게 잘 지냈다고 해요.
    바쁜 장모가 준비해준 밥도 혼자 잘 차려먹고,
    주말엔 친정 가족 모임도 많이 참석하면서 잘 지냈더라구요.. 물론 저희가족과는 잘 만나진 않았지만요
    
    그때 사소한 일들을 내 딸이라 생각했다면 별일도 아니였을텐테 제 잣대가 문제였더라구요
    며느리는 결코 딸이 될 순 없는 나름 이유를 댄것 같아요..
    
    그만큼 같이 살면 또 다른 문제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친정은 엄마가 출근하고 건사를 못해줘도 그리로 간거 보면 
    며느리 역시 시댁에서 같이 사는 문제가 쉽지는 않았었나봐요
    그만큼 친정엄마가 주는 안정감과 보살핌이 있었고, 편안함을 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위걱정보다는 임신한 따님을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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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ㅋㅋㅋ "따님을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진심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제 집에 온지 며칠되었어요. 오고싶으면 와야지 어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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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3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따님의 임신 소식은 정말 축하드릴 일입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과는 별개로, 출산을 앞둔 딸과 사위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신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위분은 아내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친정에 함께 지내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 선생님은 체력과 일상의 부담을 생각하면 그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시고요.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기보다 서로의 입장이 다른 문제로 보입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솔직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억지로 받아들였다가 마음속에 서운함이 쌓이면 오히려 출산 이후 가족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끔 와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괜찮지만 함께 생활하는 것은 내가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최대한 도와주겠지만 상시 돌봄은 어렵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경계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산과 육아는 친정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위분도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면, 그 마음을 친정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돌보고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생님도 손주를 위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두 마음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산을 앞둔 시기인 만큼 가족 모두가 충분히 대화하며 서로의 기대와 부담을 조율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적절한 거리를 찾는 것이 앞으로의 가족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1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유아교육전공하여 어린이집 운영 30년이상을 역임했기에 사위는 제가 손녀를 키워주길 원하는 맘이 많은 것 같아요. 전 체력이 바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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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8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따님을 귀하게 키우시고, 출산을 앞둔 지금까지 정성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사연자님의 노고가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셋째까지 생각하며 귀하게 얻은 아이를 앞두고, 부모로서 축복하고 싶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닥쳐올 현실적인 부담에 마음이 무거우신 것은 지극히 당연한 고민입니다. 사연자님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면서도 가족 간의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낼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제안해 드립니다.
    
    '선의의 경계'를 명확하고 정중하게 세우세요
    사위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미안해서 망설이시는 것 같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연자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입니다. "너희가 친정으로 들어오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사위야, 엄마도 너희를 돕고 싶지만, 이제는 엄마의 건강과 일상도 지켜야 할 나이구나. 우리가 계속 함께 지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 것 같아"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사연자님의 한계를 말씀해 주세요.
    
    '집안일의 주체'는 따님과 사위임을 각인시켜 주세요
    따님이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성격이고 사위의 식사량이 많다는 것은, 함께 살게 될 경우 사연자님이 온전히 그 짐을 다 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함께 지내게 되더라도, "엄마는 밥을 차려줄 수는 있지만, 청소와 빨래는 너희가 분담해서 하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처음부터 명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임신부인 따님과 직장인인 사위에게는 결국 사연자님의 몫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으니, 가급적 공동 생활은 피하는 것이 사연자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시댁으로의 권유를 '지혜로운 설득'으로 바꾸세요
    사위가 "우리 엄마는 집을 안 치운다"며 거절하는 것은 사위의 편리함 때문입니다. 이때는 사연자님이 나서서 "사위야, 너희가 독립적인 가정을 꾸렸으니 너희만의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란다. 그리고 시댁에도 아이가 태어나는 기쁨을 나누어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니?"라며 사위의 책임감을 건드려보세요. 집이 깨끗한지 아닌지보다, 아이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조부모로서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가족의 도리임을 강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연자님만의 '쉼'을 방어하세요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함께 지내게 되더라도, 사연자님만의 고유한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확보해야 합니다. "엄마는 매주 OO 요일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나만의 취미 생활을 하니, 그날의 저녁 식사는 너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연자님의 일상을 외부로 열어두세요. 모든 시간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사위와 딸에게도 부모의 독립적인 삶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는 길이 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부모라고 해서 자식과 사위의 모든 뒷바라지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연자님은 이미 따님의 임신을 위해 정성껏 뒷바라지하며 충분히 사랑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사연자님이 본인의 건강과 평온을 우선순위에 두셔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엄마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부담감은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사연자님의 삶을 침범하고 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위와 따님에게 "엄마도 너희의 미래를 응원하지만, 엄마의 노후와 건강도 존중받고 싶구나"라고 진솔하게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용기 있는 한마디가 사연자님의 평온한 미래를 지켜줄 것입니다.
    
    사연자님의 가정에 건강한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라며, 사연자님 스스로도 소중히 대우받는 여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1
    조언 감사합니다 
    임신이 안되서 약먹이고 실험관아기 시작하려고 하던차에 아기가 들어섰지요. 그래서 귀한생명이지요
    그리고 셋째까지는 제가 언급한이야기가 아닌데  ㅠㅠ  하지만 셋째까지 아기를 낳을 수 있었음 좋겠네요. 울 딸 그럼 50넘어서까지 아일 낳어야하는데  넘 불쌍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