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밖에 모르는 장모님, 아내는 연끊고 살자며 전화를 다 차단했는데..난처하네요.

결혼하고 나서 장모님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해요. 밖에서는 바르고 좋은 분처럼 보이시는데 집에서는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고, 가족들이 다 자기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와이프가 장녀라 그런지 그 부담을 제일 많이 짊어져 왔고요.

 

결국 와이프가 참다못해 한 달 전부터 장모님이랑 연을 끊었어요. 와이프가 직접 장모님 번호를 차단하고, 제 번호도 장모님이 연락 못 하시게 막아놓은 상태예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혹시 장모님한테 연락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매일같이 확인까지 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럼에도 장모님이 다른 번호나 경로로 연락해오실까 봐,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실수로 전화를 받으면 회사 위치나 주소 같은 걸 캐물으실 것 같아서 걱정돼요. 성격을 아는지라 그러다 직접 찾아오셔서 소란을 피우실까 봐 겁이 나는 상황이에요. 매일 새벽에 부재중 전화도 들어오고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와이프는 어렸을때부터 거의 학대와 알바로 벌은 등록금 강탈까지 다양한 사건들로 쌓인 감정이 많아서 죽을때까지 절대 연락을 안하겠다는 입장이고 저는 그래도 장모님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다행이 처제가 연락을 하고 있고 근처에 살고 있어서 소식을 듣기는 하는데  큰딸이랑 연락이 끊기니 작은딸마저 연락을 끊을까봐 조금은 풀이 많이 죽으셨다고는 하네요. 그래도 매일 새벽에 부재중 전화들어와있는걸 보면 또 걱정되고 그렇네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댓글16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77채택률 3%
    아내분의 깊은 상처와 고통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아내의 페이스에 맞춰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아내분은 어린 시절의 학대와 경제적 착취로 인해 평생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왔습니다. 연락을 끊은 것은 아내분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린 처절한 생존 방식입니다.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이지만, 지금은 사위로서가 아닌 아내의 완전한 조력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장모님의 부재중 전화나 연락 시도가 있더라도 절대 먼저 흔들리지 마시고, 아내분의 차단 결정을 묵묵히 지지해 주세요.
    다행히 처제분이 소통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장모님의 안위는 처제분께 맡겨두고 직접적인 개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연락이나 돌발 방문에는 아내의 차단 약속을 근거로 일관되게 대처하시고, 아내분의 불안감이 자극받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채택된 답변

    답변 감사합니다. 모든일에 정답은 없겠지많 정말 많은 도움이되네요

  • 익명8
    작성자
    아내분이 장모님이랑 연 끊을 만큼 마음고생이 깊었다는 게 글에서 너무 느껴져서, 지금은 와이프 선택 존중해 주시는 게 진짜 중요해 보여요. 새벽 부재중 전화랑 회사까지 찾아올까 걱정되는 불안한 마음도 이해돼서, 장모님 정보는 최소화하면서 부부가 한 팀으로 내 편은 아내다 이렇게 기준을 딱 세워두시면 조금 덜 흔들리실 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5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내분이 겪어온 오랜 상처와 현실의 불안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정말 깊은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아내분이 내린 단절이라는 선택은 어린 시절부터 쌓인 아픈 기억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랍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아내분이 짊어져 온 무게를 헤아리며 아내분의 단호한 결정을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매일 새벽 찍히는 부재중 전화와 직접 찾아오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고 불안하시겠지만 당장은 철저한 차단이 최선이에요.
    ​처제를 통해 전해지는 장모님의 쓸쓸한 소식에 마음이 쓰이시는 것은 작성자님의 성정이 따뜻해서일 테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죄책감을 갖기보다 아내분이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부가 합심하여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 주시길 바랄게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도, 아내분도 참 많이 지쳐 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부분은 질문자님의 고민과 아내분의 고민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내분에게는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오랜 시간 반복된 상처와 학대, 경제적 피해가 누적된 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연락을 끊는 선택은 감정적인 보복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경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벽마다 걸려오는 부재중 전화와 다른 번호로 연락을 시도하는 행동은 질문자님 부부에게는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부부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중간에서 해결하려고 하거나 몰래 연락을 이어주는 역할은 오히려 모두를 더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내분이 질문자님을 믿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신뢰를 지켜주는 것이 부부 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 상황이 조금 안정된다면, 아내분의 의사를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언젠가 마음이 준비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자." 정도의 여지는 남겨둘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화해를 서두르거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편 장모님 입장에서도 큰딸과의 연락이 끊긴 현실이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곧바로 상대의 경계를 넘어도 된다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관계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상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돌아보고 존중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난처한 마음이 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모님의 사위이기 이전에 아내분의 배우자라는 역할을 우선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배우자의 상처를 이해하고 함께 경계를 지켜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건강한 선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짊어지기보다는, 아내분과 충분히 대화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니, 지금은 서두르기보다 부부의 마음과 안전을 먼저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7
    중간에서 힘드시겠어요 
    아내분이 어릴때부터 맺힌게 맞으시네요
    친정엄마라도 이럴땐 아내분곁에서 위로와
    함께 해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현재 작성자님이 단순히 장모님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내분과 장모님 사이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가족 문제의 한가운데에 서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부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아내분은 이미 수십 년 동안 겪어온 상처와 고통의 결과로 연락을 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고요.
    
    이럴 때 배우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자신의 경험으로 상대의 결정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만약 아내분이 단순히 서운하거나 화가 나서 연락을 끊은 것이라면 시간이 지나며 관계 회복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 속 내용을 보면 상황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부터의 정서적 상처, 학대 경험, 경제적 착취라고 느낄 만한 일들까지 반복되었다면 아내분에게 연락 단절은 복수나 보복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상담 현장에서도 오랜 기간 부모에게 상처받아 온 성인 자녀들이 관계를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 수없이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관계를 회복하려 애쓴 끝에 내리는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작성자님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중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안전한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족인데 화해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당사자가 아직 심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해를 권하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장모님이 새벽마다 부재중 전화를 남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장모님도 큰딸과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불안하고 힘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원한다는 사실과 상대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상대가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다양한 경로로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관계 회복의 시도라기보다 상대의 경계를 침범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내분의 요청대로 연락을 받지 않고, 회사 주소나 위치 등 개인정보를 전달하지 않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특히 작성자님이 마음이 약해져서 중간에서 연락을 전달하거나 정보를 알려주게 되면, 장모님과의 갈등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신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작성자님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장모님을 어떻게 설득할까"보다 "이 상황에서 내 역할은 무엇인가"에 더 가깝습니다.
    
    아내분은 이미 자신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결정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 지금은 아내분이 자신의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경계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부재중 전화가 오거나 회사까지 찾아올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아내분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 원칙을 정해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경우에도 주소는 알려주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방문이 있더라도 즉시 응대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 문자 한 통으로만 입장을 전달한다 등의 기준을 미리 정해두면 불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글에서 느껴지는 것은 작성자님이 장모님이 걱정되기도 하고, 아내분도 이해되기도 해서 가운데서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관계는 부모-자녀 관계가 아니라 부부 관계입니다.
    
    장모님에 대한 연민은 가질 수 있지만, 그 연민 때문에 아내분이 어렵게 세운 경계를 대신 허물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장모님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아내분의 상처를 이해하고, 아내분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들어주는 시간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그 과정이 쌓여야 훗날 관계 회복의 가능성이 생기더라도 건강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익명6
    가족이 오히려 남보다 못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내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이 가네요..
    모든 가족이 사이좋게 지낸다면 좋겠지만 의외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아요..
    저는 시아버지와 남남으로 살고 있는데 늘 가시방석이거든요.. 연세가 들어가니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뭔가 어머님 잘못도 있는거 같구요. 그래도 남편이 워낙 강경하게 안보고 살아서 집안행사에서 만나면 머쑥하고 난처 하더라구요..
    가족간에 문제는 제가 다 알수 없는 부분도 있어서 감히 나서지는 않고 있어요..
    왜냐면 제가 같이 산건 아니기 때문에 남편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힘들었을 아내분 편에서 힘이 되어 들이면 도움이 될거예요..
    시간이 지나고 아내분이 괜찮다 할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지지해주시면 좋겠네요.. 
  • 익명5
    와이프분은 어릴 적부터 쌓인 상처로 완전히 너덜너덜한 상태인 것 같아요. 남편분께서 장모님에 관한 생각과 걱정을 혼자 다 짊어지며 불안해하지 마셨으면 해요. 지금은 지친 와이프분의 곁에서 아픈 마음에 공감해 주며, 부부의 평안을 먼저 돌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요?
  • 익명4
    글을 읽으면서 쉽게 한쪽의 입장에서만 판단할 수 없는 참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이 그렇게까지 결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혼자 감당해 온 상처와 아픔이 있었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장모님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한 글쓴님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새벽마다 걸려오는 부재중 전화 때문에 긴장하고, 혹시라도 직접 찾아오실까 걱정하는 부분에서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아내분이 어렵게 내린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글쓴님 혼자 그 부담을 떠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치님께서 가족 간의 경계를 어떻게 세우고, 죄책감과 불안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두 분 모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3
    아내분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지금은 장모님보다는 아내분을 위해 아내분의 결정을 따라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익명2
    가족으로 너무 힘드시겠네요 ㅠ
    아내 가 원 하시면 당분간은 연락 안 하시는게 좋아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9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결혼 후 장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실지, 특히 아내분과 장모님 사이에서 겪는 그 긴장감이 일상을 얼마나 잠식하고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아내분은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깊은 상처로 인해 생존을 위한 단절을 선택하셨고, 사연자님은 장모님이라는 존재에 대한 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며 매일 새벽 부재중 전화를 마주하고 계시니 그 심적 부담이 상당하실 거예요.
    
    코치로서 이 상황을 사연자님과 아내분의 입장에서 정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실천적인 조언을 드립니다.
    
    아내의 '심리적 생존'을 최우선 순위에 두세요
    아내분이 장모님과 연을 끊기로 결심한 것은 단순히 '화가 나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감정적·경제적 학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이 느끼시는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은 당연한 도덕적 기준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지금 아내분에게는 그 도덕성보다 아내분의 심리적 안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내분이 "연락을 받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 관계가 아내분에게 '공포'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 공포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아내의 방어막이 되어주는 것이 남편으로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부재중 전화와 연락에 대해 '기계적인 대응'을 확립하세요
    새벽마다 들어오는 부재중 전화는 그 자체로 사연자님의 일상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대응 방식을 기계적으로 정해두세요.
    
    연락 차단 유지: 이미 차단되어 있다면 그 상태를 유지하되, 번호를 바꿔 연락해올 경우 절대 대꾸하지 말고 곧바로 다시 차단하세요. 대답을 하거나 문자를 남기는 순간, 상대는 "이 길로 연락하면 닿을 수 있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증거 수집: 혹시 모를 직접적인 방문이나 소란에 대비해, 새벽에 오는 부재중 전화 기록은 스크린샷으로 남겨두고 날짜별로 정리해 두세요. 만약 직접 찾아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스토킹이나 주거침입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장모님의 '풀 죽은 상태'에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장모님께서 작은딸마저 연락을 끊을까 봐 풀이 죽어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약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모님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변화하기 위해 겪어야 할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녀들이 연락을 끊은 것은 자녀들의 이기심 때문이 아니라, 장모님이 그동안 쌓아온 행동의 결과입니다. 지금 연락을 다시 받아주게 되면 장모님은 "역시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 결국 연락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사연자님은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아내와 '한 팀'임을 명확히 하세요
    아내분이 사연자님의 휴대폰까지 확인하며 불안해하는 것은, 사연자님까지 장모님에게 설득당해 자신을 버리고 장모님 편에 설까 봐 두려워서입니다. 아내분에게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알고 있다. 당신의 뜻을 존중하며,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내가 확실히 방어하겠다"라고 확신을 주세요. 아내와 사연자님이 견고한 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때, 아내분은 그제야 마음의 짐을 덜고 조금씩 평온을 찾을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현실적 방어
    회사 위치나 주소를 묻는 연락이 오거나 직접 찾아올까 봐 두려우시다면, 지금 바로 물리적인 방어책을 마련하세요.
    
    회사에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대외적으로 사적인 연락을 차단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우세요.
    
    직접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 아내분과 '비상 연락망'을 정하고, 소란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상황을 종결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세요.
    
    사연자님, 장모님의 안타까운 상황에 마음이 쓰이는 것은 사연자님이 본래 선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선함을 아내분을 보호하는 데 먼저 써야 할 때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연자님의 아내분에게는 사활이 걸린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 결정을 묵묵히 지켜주시고, 아내분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세요.
    
    이 상황이 아내분과 사연자님을 더 단단한 부부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새벽에 오는 부재중 전화에 흔들리지 마시고, 아내분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시길 응원합니다. 부디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90채택률 4%
    장모님과 아내 사이의 긴장과 연락 단절 상황에서 크게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밖에서는 좋은 분 같으시다 하셨는데, 집에서는 가족 모두가 장모님 중심으로 희생해야 한다고 느끼는 상황이라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듯합니다. 아내분이 오래 쌓인 감정으로 인해 엄격히 연락을 차단한 상태라니, 그간 겪으셨던 상처가 얼마나 크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장모님이 다른 번호로 연락하시고 새벽 부재중 전화가 반복된다면, 작성자님도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혹시 장모님이 직접 찾아오실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처럼 아내분과 동의하에 연락을 피하고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는 작성자님도 함께 힘을 모아 상황을 보호하는 게 중요해 보여요. 장모님 연락이 오더라도 받지 않는 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 위치나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하셔야 하겠지요.
    
    한편, 가족 간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모두가 상처받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큰딸과 연락이 끊기니 작은딸도 연락이 멀어질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면 상황이 더 복잡하겠지요.
    
    이럴 때는 가족 갈등 전문 상담이나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중재자의 도움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내분의 감정이 많이 상해 있으니 성급한 중재 시도는 피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갈등의 뿌리를 풀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께는 감정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이니 스스로의 마음도 잘 챙기시길 권합니다. 긴장과 불안이 크실 때는 심호흡, 명상, 짧은 산책 등으로 긴장을 풀고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도 도움이 돼요. 주변 신뢰할 만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아내분과 의견을 맞춰 장모님 연락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겠고요. 이후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차근차근 가족 간 소통을 어떻게 할지, 작성자님과 아내 그리고 장모님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도 이 상황으로 피로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돌보시길 바랍니다.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이렇게 마음을 표현해 주시는 것부터가 건강한 시작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내분과 장모님 사이에서 많이 난처하고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이 연락을 끊기로 결정한 데에는 오랜 시간 쌓인 상처와 힘든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결정은 주변에서 보기에는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위 입장에서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두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아내분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만약 장모님이 다른 번호로 연락하시더라도, 회사 위치나 주소 등 아내분이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는 전달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누군가를 편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처제분을 통해 장모님의 안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면, 당장은 그 정도의 연결만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그 시기와 방식은 아내분이 결정할 문제라는 점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 혼자 중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짊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내분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시면서도, 본인의 스트레스와 부담도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존중하면서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지금은 가장 중요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이 상황을 지켜보는 본인의 입장이 참 어렵겠어요. 아내가 겪어온 고통도 알고, 그래서 연을 끊겠다는 결정도 이해되는데, 동시에 “그래도 장모님인데” 하는 마음도 드시잖아요. 그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도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먼저 가장 중요한 걸 짚을게요. 이 관계의 중심은 아내분이에요. 어릴 때부터 학대와 등록금 강탈까지 겪으며 쌓인 감정으로 연락을 끊겠다고 결심한 거잖아요. 그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오랜 고통 끝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린 선택이에요. 그러니 본인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도, 그 결정 자체는 아내분의 것이고 존중받아야 해요. 지금 본인의 역할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아내 곁에 서서 그 결정을 지지해주는 거예요. 실제로 그렇게 해오고 계시고요.
    
    “그래도 장모님인데” 하는 본인의 마음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직접 학대를 당한 당사자가 아니니 아내만큼의 감정이 없는 게 당연하거든요. 다만 그 마음 때문에 아내 몰래 연락을 받거나 관계를 이어가려 하면, 그건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줄 수 있어요. 그러니 그 안타까움은 마음에 두시되, 행동은 아내와 한 팀으로 움직이시는 게 맞아요.
    
    이제 현실적인 대처를 말씀드릴게요.
    
    새벽 부재중 전화와 다른 경로 연락에 대해서는, 원칙을 명확히 하세요. 모르는 번호나 장모님으로 의심되는 연락은 받지 않는 것. 이미 아내와 그렇게 합의하셨으니 그대로 지키시면 돼요. 이건 냉정한 게 아니라 정해둔 경계를 지키는 거예요.
    
    회사 위치나 집 주소를 캐물으실까 걱정되신다면, 미리 대비해두세요. 회사 동료나 경비실에 “이런 분이 찾아오면 내 위치를 알려주지 말아달라”고 언질을 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나쳐 보여도, 소란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예방이 낫거든요.
    
    그리고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 직접 찾아와 소란을 피우실 가능성에 대해서요. 만약 실제로 집이나 회사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거나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참거나 대응하려 하지 마시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셔도 돼요. 이건 가족을 신고하는 죄책감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과 아내의 안전과 평온을 지키는 정당한 조치예요. 미리 “이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한다”고 아내와 정해두시면, 막상 일이 벌어졌을 때 덜 당황하게 돼요.
    
    처제분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다행이에요. 장모님 소식을 아예 모르는 것보다, 처제를 통해 큰 흐름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처제분이 두 사람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과하게 떠안지 않도록, 그분도 배려해주시면 좋겠어요.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본인이 장모님의 새벽 전화나 찾아올 가능성 때문에 계속 긴장하고 걱정하고 계시잖아요. 그 불안이 본인 마음에도 부담이 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건 본인이 다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장모님이 어떻게 행동하실지는 장모님의 몫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경계를 지키고 상황이 생기면 대응하는 것뿐이에요.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다 걱정하며 스스로를 소진시키지 않으셨으면 해요.
  • 익명1
    자기밖에 모르는 장모님이여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와이프분이 제일 힘드셨을 것같으면서도 그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글쓴이님 입장이 제일 난처할것같아요. 제 생각에는 일단 거리를 두시고 와이프가 하는대로 따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와이프분도 생각이 있으시니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