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밖에 모르는 장모님, 아내는 연끊고 살자며 전화를 다 차단했는데..난처하네요.

결혼하고 나서 장모님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해요. 밖에서는 바르고 좋은 분처럼 보이시는데 집에서는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고, 가족들이 다 자기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와이프가 장녀라 그런지 그 부담을 제일 많이 짊어져 왔고요.

 

결국 와이프가 참다못해 한 달 전부터 장모님이랑 연을 끊었어요. 와이프가 직접 장모님 번호를 차단하고, 제 번호도 장모님이 연락 못 하시게 막아놓은 상태예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혹시 장모님한테 연락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매일같이 확인까지 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럼에도 장모님이 다른 번호나 경로로 연락해오실까 봐,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실수로 전화를 받으면 회사 위치나 주소 같은 걸 캐물으실 것 같아서 걱정돼요. 성격을 아는지라 그러다 직접 찾아오셔서 소란을 피우실까 봐 겁이 나는 상황이에요. 매일 새벽에 부재중 전화도 들어오고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와이프는 어렸을때부터 거의 학대와 알바로 벌은 등록금 강탈까지 다양한 사건들로 쌓인 감정이 많아서 죽을때까지 절대 연락을 안하겠다는 입장이고 저는 그래도 장모님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다행이 처제가 연락을 하고 있고 근처에 살고 있어서 소식을 듣기는 하는데  큰딸이랑 연락이 끊기니 작은딸마저 연락을 끊을까봐 조금은 풀이 많이 죽으셨다고는 하네요. 그래도 매일 새벽에 부재중 전화들어와있는걸 보면 또 걱정되고 그렇네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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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4
    글을 읽으면서 쉽게 한쪽의 입장에서만 판단할 수 없는 참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이 그렇게까지 결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혼자 감당해 온 상처와 아픔이 있었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장모님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한 글쓴님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새벽마다 걸려오는 부재중 전화 때문에 긴장하고, 혹시라도 직접 찾아오실까 걱정하는 부분에서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아내분이 어렵게 내린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글쓴님 혼자 그 부담을 떠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치님께서 가족 간의 경계를 어떻게 세우고, 죄책감과 불안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두 분 모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3
    아내분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지금은 장모님보다는 아내분을 위해 아내분의 결정을 따라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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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299채택률 3%
    아내분의 깊은 상처와 고통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아내의 페이스에 맞춰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아내분은 어린 시절의 학대와 경제적 착취로 인해 평생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왔습니다. 연락을 끊은 것은 아내분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린 처절한 생존 방식입니다.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이지만, 지금은 사위로서가 아닌 아내의 완전한 조력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장모님의 부재중 전화나 연락 시도가 있더라도 절대 먼저 흔들리지 마시고, 아내분의 차단 결정을 묵묵히 지지해 주세요.
    다행히 처제분이 소통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장모님의 안위는 처제분께 맡겨두고 직접적인 개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연락이나 돌발 방문에는 아내의 차단 약속을 근거로 일관되게 대처하시고, 아내분의 불안감이 자극받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 익명2
    가족으로 너무 힘드시겠네요 ㅠ
    아내 가 원 하시면 당분간은 연락 안 하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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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2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결혼 후 장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실지, 특히 아내분과 장모님 사이에서 겪는 그 긴장감이 일상을 얼마나 잠식하고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아내분은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깊은 상처로 인해 생존을 위한 단절을 선택하셨고, 사연자님은 장모님이라는 존재에 대한 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며 매일 새벽 부재중 전화를 마주하고 계시니 그 심적 부담이 상당하실 거예요.
    
    코치로서 이 상황을 사연자님과 아내분의 입장에서 정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실천적인 조언을 드립니다.
    
    아내의 '심리적 생존'을 최우선 순위에 두세요
    아내분이 장모님과 연을 끊기로 결심한 것은 단순히 '화가 나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감정적·경제적 학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이 느끼시는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은 당연한 도덕적 기준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지금 아내분에게는 그 도덕성보다 아내분의 심리적 안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내분이 "연락을 받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 관계가 아내분에게 '공포'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 공포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아내의 방어막이 되어주는 것이 남편으로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부재중 전화와 연락에 대해 '기계적인 대응'을 확립하세요
    새벽마다 들어오는 부재중 전화는 그 자체로 사연자님의 일상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대응 방식을 기계적으로 정해두세요.
    
    연락 차단 유지: 이미 차단되어 있다면 그 상태를 유지하되, 번호를 바꿔 연락해올 경우 절대 대꾸하지 말고 곧바로 다시 차단하세요. 대답을 하거나 문자를 남기는 순간, 상대는 "이 길로 연락하면 닿을 수 있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증거 수집: 혹시 모를 직접적인 방문이나 소란에 대비해, 새벽에 오는 부재중 전화 기록은 스크린샷으로 남겨두고 날짜별로 정리해 두세요. 만약 직접 찾아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스토킹이나 주거침입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장모님의 '풀 죽은 상태'에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장모님께서 작은딸마저 연락을 끊을까 봐 풀이 죽어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약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모님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변화하기 위해 겪어야 할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녀들이 연락을 끊은 것은 자녀들의 이기심 때문이 아니라, 장모님이 그동안 쌓아온 행동의 결과입니다. 지금 연락을 다시 받아주게 되면 장모님은 "역시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 결국 연락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사연자님은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아내와 '한 팀'임을 명확히 하세요
    아내분이 사연자님의 휴대폰까지 확인하며 불안해하는 것은, 사연자님까지 장모님에게 설득당해 자신을 버리고 장모님 편에 설까 봐 두려워서입니다. 아내분에게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알고 있다. 당신의 뜻을 존중하며,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내가 확실히 방어하겠다"라고 확신을 주세요. 아내와 사연자님이 견고한 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때, 아내분은 그제야 마음의 짐을 덜고 조금씩 평온을 찾을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현실적 방어
    회사 위치나 주소를 묻는 연락이 오거나 직접 찾아올까 봐 두려우시다면, 지금 바로 물리적인 방어책을 마련하세요.
    
    회사에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대외적으로 사적인 연락을 차단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우세요.
    
    직접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 아내분과 '비상 연락망'을 정하고, 소란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상황을 종결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세요.
    
    사연자님, 장모님의 안타까운 상황에 마음이 쓰이는 것은 사연자님이 본래 선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선함을 아내분을 보호하는 데 먼저 써야 할 때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연자님의 아내분에게는 사활이 걸린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 결정을 묵묵히 지켜주시고, 아내분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세요.
    
    이 상황이 아내분과 사연자님을 더 단단한 부부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새벽에 오는 부재중 전화에 흔들리지 마시고, 아내분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시길 응원합니다. 부디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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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10채택률 4%
    장모님과 아내 사이의 긴장과 연락 단절 상황에서 크게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밖에서는 좋은 분 같으시다 하셨는데, 집에서는 가족 모두가 장모님 중심으로 희생해야 한다고 느끼는 상황이라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듯합니다. 아내분이 오래 쌓인 감정으로 인해 엄격히 연락을 차단한 상태라니, 그간 겪으셨던 상처가 얼마나 크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장모님이 다른 번호로 연락하시고 새벽 부재중 전화가 반복된다면, 작성자님도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혹시 장모님이 직접 찾아오실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처럼 아내분과 동의하에 연락을 피하고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는 작성자님도 함께 힘을 모아 상황을 보호하는 게 중요해 보여요. 장모님 연락이 오더라도 받지 않는 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 위치나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하셔야 하겠지요.
    
    한편, 가족 간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모두가 상처받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큰딸과 연락이 끊기니 작은딸도 연락이 멀어질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면 상황이 더 복잡하겠지요.
    
    이럴 때는 가족 갈등 전문 상담이나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중재자의 도움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내분의 감정이 많이 상해 있으니 성급한 중재 시도는 피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갈등의 뿌리를 풀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께는 감정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이니 스스로의 마음도 잘 챙기시길 권합니다. 긴장과 불안이 크실 때는 심호흡, 명상, 짧은 산책 등으로 긴장을 풀고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도 도움이 돼요. 주변 신뢰할 만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아내분과 의견을 맞춰 장모님 연락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겠고요. 이후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차근차근 가족 간 소통을 어떻게 할지, 작성자님과 아내 그리고 장모님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도 이 상황으로 피로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돌보시길 바랍니다.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이렇게 마음을 표현해 주시는 것부터가 건강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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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07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내분과 장모님 사이에서 많이 난처하고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이 연락을 끊기로 결정한 데에는 오랜 시간 쌓인 상처와 힘든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결정은 주변에서 보기에는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위 입장에서 '그래도 장모님인데...'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두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아내분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만약 장모님이 다른 번호로 연락하시더라도, 회사 위치나 주소 등 아내분이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는 전달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누군가를 편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처제분을 통해 장모님의 안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면, 당장은 그 정도의 연결만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그 시기와 방식은 아내분이 결정할 문제라는 점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 혼자 중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짊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내분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시면서도, 본인의 스트레스와 부담도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존중하면서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지금은 가장 중요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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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2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이 상황을 지켜보는 본인의 입장이 참 어렵겠어요. 아내가 겪어온 고통도 알고, 그래서 연을 끊겠다는 결정도 이해되는데, 동시에 “그래도 장모님인데” 하는 마음도 드시잖아요. 그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도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먼저 가장 중요한 걸 짚을게요. 이 관계의 중심은 아내분이에요. 어릴 때부터 학대와 등록금 강탈까지 겪으며 쌓인 감정으로 연락을 끊겠다고 결심한 거잖아요. 그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오랜 고통 끝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린 선택이에요. 그러니 본인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도, 그 결정 자체는 아내분의 것이고 존중받아야 해요. 지금 본인의 역할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아내 곁에 서서 그 결정을 지지해주는 거예요. 실제로 그렇게 해오고 계시고요.
    
    “그래도 장모님인데” 하는 본인의 마음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직접 학대를 당한 당사자가 아니니 아내만큼의 감정이 없는 게 당연하거든요. 다만 그 마음 때문에 아내 몰래 연락을 받거나 관계를 이어가려 하면, 그건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줄 수 있어요. 그러니 그 안타까움은 마음에 두시되, 행동은 아내와 한 팀으로 움직이시는 게 맞아요.
    
    이제 현실적인 대처를 말씀드릴게요.
    
    새벽 부재중 전화와 다른 경로 연락에 대해서는, 원칙을 명확히 하세요. 모르는 번호나 장모님으로 의심되는 연락은 받지 않는 것. 이미 아내와 그렇게 합의하셨으니 그대로 지키시면 돼요. 이건 냉정한 게 아니라 정해둔 경계를 지키는 거예요.
    
    회사 위치나 집 주소를 캐물으실까 걱정되신다면, 미리 대비해두세요. 회사 동료나 경비실에 “이런 분이 찾아오면 내 위치를 알려주지 말아달라”고 언질을 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나쳐 보여도, 소란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예방이 낫거든요.
    
    그리고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 직접 찾아와 소란을 피우실 가능성에 대해서요. 만약 실제로 집이나 회사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거나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참거나 대응하려 하지 마시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셔도 돼요. 이건 가족을 신고하는 죄책감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과 아내의 안전과 평온을 지키는 정당한 조치예요. 미리 “이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한다”고 아내와 정해두시면, 막상 일이 벌어졌을 때 덜 당황하게 돼요.
    
    처제분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다행이에요. 장모님 소식을 아예 모르는 것보다, 처제를 통해 큰 흐름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처제분이 두 사람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과하게 떠안지 않도록, 그분도 배려해주시면 좋겠어요.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본인이 장모님의 새벽 전화나 찾아올 가능성 때문에 계속 긴장하고 걱정하고 계시잖아요. 그 불안이 본인 마음에도 부담이 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건 본인이 다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장모님이 어떻게 행동하실지는 장모님의 몫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경계를 지키고 상황이 생기면 대응하는 것뿐이에요.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다 걱정하며 스스로를 소진시키지 않으셨으면 해요.
  • 익명1
    자기밖에 모르는 장모님이여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와이프분이 제일 힘드셨을 것같으면서도 그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글쓴이님 입장이 제일 난처할것같아요. 제 생각에는 일단 거리를 두시고 와이프가 하는대로 따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와이프분도 생각이 있으시니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