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생겨난 외로움

저는 평소 어딜 돌아다니거나 놀러 다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몸도 여기저기 쑤시고 피곤하니 집에서 편히 쉬며 TV나 보는 게 더 좋았던 사람이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아 인생 재미도 없고 참 외롭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뭐예요. 가족 다 같이 모여 웃고 떠들며 봤던 TV도 이제는 각자 자기 방에서 대화 한마디 없이 보고 있고, 종종 통화하고 안부를 묻던 형제자매들도 손자 손녀 돌보랴 모임 나가랴 부부동반 여행 가랴 참 바쁘게들 그리고 재미나게들 살고 있네요.

이제 와서 뭘 해보려 해도 나이를 이만큼 먹을 동안 딱히 경험해 본 것도 없고, 배운 것도 많지 않고 그러다 보니 여전히 전 어제도 오늘도 퇴근 후 혼자 TV 드라마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네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지만, 어찌 보면 아직 살 날도 꽤 남았는데 앞으로도 쭉 외롭게 혼자 TV나 보게 되는 걸까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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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저도 늘 비슷한 고민 늘 하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환경에 가는것 자체가 많이 어렵더라구요
    누가 해답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익명1
    작성자
    맞아요. 적극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하거나 인연을 만들어 가는게 힘들기도 하고 방법 자체를 잘 모르겠는 느낌이에요. 저는 지금도 혼자 TV를 보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