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오는 우울감으로 지쳐가네요.

남보다도 더 행복하기를 바란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도 저의 감정과 생각,신체,행동 모든 것을 무기력하게 하고 자꾸만 알수없는 깊은 곳으로 끌어당기는 원인 모르는 상실감에 빠져들게 하네요.

 

 결혼하고 10개월만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임신 5개월차에 떠나 보내고 주위의 아기를 지우고 새로운 출발을 하라는 말을 수 없이 들었지만 뱃속에서 태동을 보내는 아기를 지우고 새로운 출발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흔적을 사라지게 할 수도 없다는 생각에 낳아서 정신없이 생활하느라 모르고 지내다가도 사고가 났던 그 시기가 오면 갑자기 우울감이 생기고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며 살아왔고 아니 살아냈다는 것이 맞을것 같아요..

 

시댁에도 아들을 잃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명절이고 어버이날,생신 등 시댁 애경사를 모두 챙기는 것이 떠나간 사람에 대한 제 나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위의 소개로 한 분을 소개 받아 친구처럼 의지하고 힘든 마음도 조금은 위로 받으며 지내오고 있는 있었는데,어떻게 알았는지 시댁에서 알고 저에게 돌아가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고 노발대발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분하고 억울해서 자다가도 일어나 눈물로 여러날을 끙끙 앓고 나니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하는 것도 힘들고 잠을 거의 못 자다시피 하니 하는 일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실수를 자주 일으키고 그러다보니 주위의 눈들이 왠지 저를 못마땅하다는 듯이 여기는 것 같아 더 힘들고 모든 것을 잠시 다 내려 놓고 어딘가로 그냥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정신적인 고통을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몸까지 다 아파오는 것 같아요.

 

일상 대부분의 일에서 관심도 흥미도 없고 무언보다도 불면증으로 입맛이 없어서 먹지를 못해 살이 빠지니 다들 어디 아픈것이 아닌지 물어보는 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무가치한 사람으로만 여겨져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사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데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니 더 괴롭고 힘드네요.

 

한 발짝만 잘못 내딛으면 떨어져 내릴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우율감과 불면증으로 힘든 삶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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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익명1
    시댁이 , 아니 더 이상 시댁도 아닌 사람들이 정말 이기적이네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 익명3
      작성자
      감사합니다.저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겠죠
  • 익명2
    신경 쓰지 마시고 새출발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엄마의 행복을 바랄. 거예요. 응원합니다.
    • 익명3
      작성자
      감사합니다.저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 익명4
    제 친구도 비슷한 상황인데 시댁에서 아직도 힘들게 하나봐요 도와 줄수가 없어서 늘~ 답답한데 이야기를 들으니 더 속상하네요
    • 익명3
      작성자
      제가 결단을 내려야 끝날것 같아요.
  • 익명5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새출발 하는데 도움이 안 돼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 익명3
      작성자
      감사합니다.신경쓰지 읺는 것이 저에게 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