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동안 우울증을 가지고있는 한 휴학생입니다.
20년도에 정말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게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음 속 안에 있는 응어리들이 터지며 흘러넘치는 듯 우울감에 시달리고 정확히는 기억나지않지만 20살 (21년도)부터 병원을 제대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안부터 이야기를 해야 제 이야기가 시작될거같습니다.
저희 집은 되게 가난하면서 돈에 매우 민감한 집입니다.
아버지께선 정말 저를 많이 사랑하시지만, 항상 화를 조절하지 못 하시고 무조건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내뱉어야만 분이 풀리는 분이시고, 어머니께선 그런 아버지를 최대한 건들이지말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매우 아버지를 두려워하시는 분입니다. (제 관점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이때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아마 저때는 집안이 매우 어려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저 이렇게 5이서 지냈을때였습니다. 분명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잃고싶은지 망각한 것일 수도 있고 아예 기억이 안 나는 걸수도 있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6학년까진 되게 소심할 정도로 친구도 별로 없었고, 딱히 왕따는 아니지만 많은 친구와 우르르 몰려다니는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축구를 하게 되어 친구들의 권유로 축구부를 하게 되었으며 축구를 하며 친구들 5-6명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언제나 밝고 친구들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처럼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냈습니다.
아마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버지와 많은 대립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겐 무엇이든 허락 받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중학교 축구부 친구들과 함께 여름 여행을 가자고 얘기가 나와 저는 아버지께 물어보았지만, 단호한 거절 후 제가 쪼르니 고함을 지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친구들이 집 밑까지와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며 부탁을 드렸지만, 결국 거절을 당해 원망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곤 조금의 실수라고 해야할까요 ? 물을 엎지르거나 아버지가 더운데서 일하고 오셨을때 아버지 뜻대로 되지않을때마다 아버지께서 고함과 욕설을 자주 하셨습니다. 큰 실수를 하면 더욱 더 혼이 났고 아마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많을 정도로 많은 결석을 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어머니와의 마찰이 심해졌고, 저나 아버지에게 아무 말을 못 하는 엄마를 그 당시 저는 약자라고 판단했는지 어머니께 고함과 짜증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그러곤 아버지에게 화가 나는 것은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어머니께 화풀이를 했었던거 같습니다. 이후 문제의 여자친구와 사귀게 되었고 정말 잘 지내며 아버지도 여자친구를 이뻐라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제가 점점 피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등교는 당연히 하지않았으며, 기억은 나지않지만 병원을 가게된 이유가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엔 그 당시 제가 자해를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의 wee클래스 상담선생님과 19살때 병원을 처음가고 상담도 받고 본격적으로 제가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21년도인거같아요. (사실 기억이 제대로 나지않습니다. 기억력이 좋지않은지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일에 굉장히 매우 큰 일이 아니고선 기억을 못 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이제 20살이 되어 대학을 가려고했는데, 그 당시 대학가기 전 대학에서 만날 친구들을 먼저 만날 기회가 있어 먼저 만나는 자리에서 썸을 탔다가 썸을 탄 상대방의 단점이 너무 싫어져서 입학하자마자 휴학을 정했습니다. (이때 이 선택이 제 인생 최악의 선택이었던거같습니다.) 그 후로 20살은 그저 병원을 가고 약을 먹고 자고 밥 먹고 짐승처럼 지냈으며 딱히 무언가 한 가지 일을 정하지 않고 그저 집에 있으면 밥이 나오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으니 제 마음대로 하고싶은 것을 다 하고 지냈습니다. 물론 자해도 심하게 할때가 많았고 우울감이 제일 심했던 시기라고 한다면 20살부터 23살이었던거같습니다. 그러곤 21살이 되어 복학을 했는데, 사람과 어울리는게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이때 든 생각이 '원래 나는 이렇지 않은데 내가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하여 매우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전 내용에도 말씀드렸지만 학교에선 꽤 잘 나가는 그룹이었으며, 학교 축제에 홀로 무대에 설 정도로 관심 받는 것을 좋아했으며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던 제가 그렇게 되어버리니 매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그러곤 학교를 얼마 다니지않고 아버지, 어머니께 휴학을 하고싶다고 말하며 약자인 제가 이제 익숙해져버렸는지, 제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도록 공황장애가 심하지도 않은데도 너무 힘들다며 약자코스프레를 이때부터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21살도 짐승처럼 지내며 아버지는 그나마 저를 이해하고있으며, 어머니는 무조건 '내 새끼 죽지마라'이 마음으로 항상 저를 보듬어주셨습니다. 그러곤 22살이 되어 휴학을 또 진행하게 되었고 이때부턴 같이 축구부였던 친구들과도 서먹서먹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친구들은 군대에 입대하였으니 휴가가 나오게 되면 저희 지역 근처역으로 데리러가고 또 휴가 마지막 날엔 태워주고 많은 일들을 했는데 아이들이 모이는 곳은 정말 나가기 싫더라고요. 아무래도 친구들의 입장은 걱정이었겠지만, 저는 저에게 '학교도 안 가고 뭐하냐', '군대 빨리 가라 아무것도 안 하면 군대 가라' 이런 말들을 하는게 저에겐 생각보다 스트레스였나보더라고요. 그러곤 점점 축구부였던 고향친구들과 점점 멀어지게 되면서 아이들이 매번 여름에 가는 휴가에 제의를 항상 받던 제가 언제부턴가 제의는 오지않고 무조건 '불러도 안 나온다'가 정해진거같더라고요. 솔직히 서운하고 마음이 좋지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한 일이 있고 매일 나오지않는 친구에게 나오라고 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 생각하며 그저 시간이 되면 보는 관계들로 바뀌었습니다.
그러곤 23살엔 대학교 복학을 시도해보고 다시 또 약자 코스프레를 하며 저는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교가기가 정말 싫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가라는 말도 다 무시하고 잠만 자는 의지박약하고 성실함이 없는 성격. 이게 원래 제 성격이었습니다.
어떤 일에도 끈기를 보인 적이 없으며 성실과는 단어가 정말 먼 저였어서 이때부터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 나는 뭐가 되려고 이러지 ?'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아마 이때부턴 자해충동을 바로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고 저는 또 짐승처럼 먹고 자고 놀고 이것만 반복하다 처음으로 24살때 1학기를 통과했습니다. 이번에도 딱히 출석률이 높았던 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학기를 넘어갈 정도의 출석률로 제적 당하지않고 2학기를 들어가는 시점에 다시 또 의지박약이 나타났습니다. 전문대라서 그런지 3주 학교를 나오지않으면 전 과목 f가 되기에 3주가 거의 다 된 상황에 휴학서를 제출하러갔습니다.
그리곤 자해를 한번 심하게 일으켰습니다. 이유는 정말 한심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의 흉터처럼 긋고싶다는 생각에 그었습니다. 왼손목에는 지금 2가지의 흉터가 남아있고, 자잘한 하얀선같은 흉터들이 양팔에 있습니다.
이게 24살까지의 저였고, 최근의 저는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버지가 최대한 화를 내시지않을 정도가 어떤 정도인지 표정을 살피고 분위기를 살피며 아버지를 읽는 능력이 매우 발전했고, 그런 분위기를 못 읽는 어머니를 꾸짖고 아버지의 위상을 최대한 올리려고 노력하는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물론 어머니와의 사이는 고등학교때처럼이 아니라 정말 사이좋은 친구처럼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저희 둘끼리는 대화로 풀자라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하나 하나 모든 걸 공유하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머니께 짜증을 많이 내긴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과를 하는 조금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 느낀 것이었는데, 제가 성실과 근면에 거리가 먼 이유라고 해야하는지 계기가 되는 일들의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예전 아버지 친구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1달정도 한번도 빠짐없이 출근을 하였고 농땡이 핀 적이 아예 없었습니다. (심지어 차로 20분 출근길) 그런 상황에서 저에게 3일 정도 꿀같은 휴일이 연속으로 생겨났는데, 그때의 휴식을 이후로 저는 또 의지박약과 쉬는 것의 달콤함에 미쳐 2달도 채 안 되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이때도 약자코스프레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곤 또 24살에 휴학을 하고 돈을 좀 벌어놔야겠다싶어서 고등학교때 신세를 지게 된 마트 팀장님께 직접 전화를 해서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드렸었습니다. 또 2주 정도 출근 잘하고 또 휴일이 길어졌을때 무단 지각과 무단 결근을 하고 짤리듯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이 지나 지금 25살 6월 19일의 제가 되어있습니다. 말로는 복학이 걱정 안 되고 열심히 할거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제 의지가 정말 한없이 약하며 걱정은 하지만 바보처럼 깨닫고 있으면서도 실행을 안 합니다. 최근에 헬스를 하고있는데 이틀 정도 잘 가다가 에어컨으로 인해 시원해진 방을 떠나기 싫어 또 하루를 빼먹었습니다. 저는 어떤 행동을 해야 성실과 근면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 지금 저는 우울이라는 감정을 잘 다루는 편인거같습니다. 공황장애도 오지않은지 오래되었고, 약도 많이 줄였습니다. 하지만 감성을 탄다고 말해야되나싶은데 조금의 우울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자해충동이 왔었던 캐릭터를 보더라도 원래 제 마음이 [감정 -> 행동] 이었다면 지금은 [감정 ->필터->정리->즐길 수 있음] 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벽이 하나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 그런 느낌입니다.
최근 제 결핍들이 무엇인지 알고싶어 SCT검사나 많은 검사를 해보고싶고, 저의 근복적인 스트레스와 어느 점에서 개선해나가야하는지 상담사님들이나 온라인 상담을 잘하는 곳을 아신다면 추천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