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여러분은 꿈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꿈이 참 많았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고, 

가수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 또한 현실이라는 벽 앞에 서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꿈꾸었던 삶과는 아주 먼 길을 걷고 있네요.

가끔 여행도 다닐 수 있고,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도 사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볼 수 있는 OTT 서비스를 구독하기에 큰 무리는 없는 지금의 삶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어린 시절 내가 꿈꾸었던 길을 걸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 드라마를 꺼내보곤 합니다.

나이 일흔에 평생 꿈꿔왔던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꿈 앞에서 방황하는 스물 셋의 발레리노 채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나빌레라]를요.

오늘은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드라마 [나빌레라]속 멋진 문장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발레를 하고 싶어요."

 

자식이 잘 되는 것, 우리 나이에 소원은 그것 밖에 없다고 가족들에게 말하는 일흔 살의 덕출.

어느 날 우연히 발레 연습실을 지나다가 연습을 하고 있는 채록을 보게 되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꿈을 깨닫습니다.

바로 발레를 하는 것.

어린 시절 우연히 연습하는 발레리노를 보게 된 뒤 덕출은 늘 발레를 동경했지만 

현실에 치여 지금까지 발레의 꿈을 잊고 살아왔지요.

채록이 연습실을 훔쳐보고 있던 덕출을 의심하며 몰아붙이자 

덕출은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합니다.

 

"발레가 하고 싶어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꿈과 현실을 맞바꿀 때가 많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으니까, 

너무 바쁘니까..

이런 이유로 꿈은 그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요.

이렇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게 뭐였는지 질문조차 하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이 나이에 무슨, 이젠 너무 늦었어.' 하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해지고요.

하지만 발레를 하고 싶다는 덕출의 말을 들으면

내가 놓쳐버린 것은 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꿈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현실의 벽이 높거나, 나이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늦었다고 말할 나이에도 덕출은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지요.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비웃지 않을까 걱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꿈을 붙잡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입니다.

어쩌면 꿈이라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삶을 끝까지 살아가게 만드는 힘, 그것이 꿈의 진짜 본질이 아닐까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져도 좋으니까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덕출은 채록의 스승이자 발레 연습실을 운영하고 있는 승주에게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승주는 나이가 많으시니 발레보다는 다른 운동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덕출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덕출은 말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거절 한마디에 포기할 생각이었으면 오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한 번도 해보고 싶은 걸 해본 적이 없어요. 이제야 겨우 하고 싶은 걸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나도 잘 알아요, 내가 늙고 힘없는 노인이라는 거.

그래도 하고 싶어요.

져도 좋으니까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부터 예측하고 걱정할 때가 많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요.

물론 이런 걱정들은 실패의 가능성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으로 인해 시작조차 해보지 않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덕출도 자신이 발레를 하기엔 많은 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삶을 선택한 것이지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하고 싶었던 일을 포기했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포기한 순간도 있었고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었던 순간들도 있었지요.

발레를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덕출의 모습을 볼 때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어쩌면 꿈이라는 것은 꼭 대단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는 그저 조금 더 나 답게 살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호범아, 너도 날아오를 수 있어."

 

덕출은 피나는 노력으로 1분 동안 발가락으로 서 있는 수스 발란스 미션에 성공하고 드디어 채록에게 발레를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동시에 채록의 매니저 역할도 맡게 되지요.

덕출은 채록에게 발레를 배우고 채록의 식단과 컨디션 관리를 도우며 손자처럼 그를 챙깁니다.

 

어느 날 채록은 과거에 같이 운동을 했던 호범과 싸움을 하게 됩니다.

사실 채록은 발레를 하기 전 축구 선수였죠. 

호범도 채록과 같은 팀의 선수였고요.

축구팀 감독이었던 채록의 아버지는 엄하게 선수들을 대했고 

학생들을 강하게 체벌한 것이 문제가 되어 실형을 받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축구팀은 해체되었고 국가대표를 꿈꾸던 호범은 한순간에 꿈을 잃고 방황하게 되지요.

호범은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점점 어둠의 길로 빠지게 되고 

채록과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걸며 채록을 괴롭힙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채록은 호범과 다투다가 계단에서 굴러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합니다.

계단에 숨어서 울고 있는 호범을 찾은 덕출은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호범아, 너도 날아오를 수 있어, 

그러니까 끝까지는 가지마"

 

채록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던 건 어쩌면 호범의 진심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평생 바라보던 꿈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뒤 

자신의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지요.

이전까지 호범에게는 주변에 자신을 붙들어줄 좋은 어른이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덕출은 호범을 꾸짖거나 탓하지 않았습니다.

너도 날아오를 수 있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믿어주었지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패할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이유로 꿈을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덕출은 그런 순간이 와도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록 당장 날아오르지는 못하더라도

다시 한번 꿈꾸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언제든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고 말하지요.

어쩌면 꿈을 이루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꿈을 끝까지 놓지 않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없어."

 

채록은 덕출에게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까지 왜 발레가 하고 싶은지 질문합니다.

덕출은 이렇게 대답하죠.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없어.

솔직히 반대 같은 건 별로 안 무서워.

진짜 무서운 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뭔지 기억나지도 않는 상황인거지.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현실적이 되어갑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가능성부터 계산하고

실패했을 때 겪게 될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손해를 먼저 떠올리지요.

그래서 어떤 꿈은 능력이 부족해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래 망설이기만 하다가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좋아했던 것들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나의 삶인데도 남이 정해준 순서대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지요.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 남들에게 욕먹거나 무시 당하지 않은 선택을 하면서 

우리는 스스로 설득하며 살아가는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단 한번 뿐인 나의 삶인데도 말이지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때로는 삶에 무모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지라도 한 번쯤은 내 마음을 믿어보는 순간이요.

어쩌면 후회가 더 오래 남는 것은 실패한 순간보다 끝내 해보지 못했던 순간인지도 모르니까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아버지, 꼭 이겨요."

 

사실 덕출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었습니다.

처음 채록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게 된 그 날도

길을 걷다가 정신을 놓아버렸는데 채록이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돌아왔던 것이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무슨 일이 있어도 발레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이지요.

채록은 우연히 덕출의 수첩을 보고 그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덕출의 막내 아들인 성관에게 그의 병을 이야기 해줍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성관은 원래 의사였지만 

환자를 잃고 난 뒤 의사를 그만두고 다큐멘터리 감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관이 병원을 그만둘 때 모든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유일하게 응원해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 덕출이였죠.

 

덕출의 병을 알게 된 성관은 아버지가 발레 연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로 합니다.

연습실에서 아버지의 춤을 처음 본 성관은 덕출에게 말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저는 아버지가 늘 지는 사람 같았어요.

우리 집이 어려웠던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아버지를 보면 꼭 이기려는 사람 같아요.

물러서지 않고 해낼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저, 좀 감동했어요.

아버지, 꼭 이겨요."

 

성관은 아버지의 춤을 카메라에 담으며 처음으로 아버지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늘 약하고 양보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버지는 그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은 포기한 것처럼 늘 져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견디며 살아낸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평생을 견디고 희생하던 덕출이 마지막으로 붙잡은 것이 바로 자신의 꿈, 발레였던 것이지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일흔 살의 나이, 

거기에 알츠하이머라는 병까지 앓게 된 덕출에게 발레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었습니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서도 끝까지 붙잡고 싶었던 '나 자신,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사람의 기억을 조금씩 지워갑니다.

그런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덕출은 발레를 처음 본 그 순간 만큼은 잊지 못했습니다.

몸이 먼저 반응했고, 마음도 움직였죠.

어쩌면 꿈이라는 것은 그렇게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영원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소중하게 품어왔던 마음이기에 덕출의 발레가 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을지도 모르지요.

모든 사람들이 늦었다고 말하더라도 끝내 내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아직 날아오르지 않은 꿈이 하나 쯤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빌레라] 속 덕출은 우리에게 늦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고

넘어졌다고 해서 다시 날 수 없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그리고 저도

혹시 마음 속에 오래 품어온 꿈이 있다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마음을 외면한 채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 아나요,

정말로 훨훨 날아오르게 될지도 모르지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우린 모두 날아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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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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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희
    저도 감명있게 본 장면이네요
    꿈을 향해 노력 하는 모습 아름답네여
    • 프로필 이미지
      그루잠
      작성자
      너무 아름답고, 귀엽고, 감동적이고, 슬프기까지 한 드라마였어요. 꿈을 포기하지 않은 덕출 할아버지 너무 멋있어요
  • ♡합격기원♡
    너무 감명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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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꿈을 향한 마음은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나 다시 불타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한 번 깨우게 하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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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예슬
    저도 꿈이 있었네요 감동의 명언 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바보
    꿈이라는 주제로 바라보는 나빌레라에 대한 멋진 비평입니다. 깊이 있는 글 구독하듯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꿈,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이 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재능을 갖고 계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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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미
    저도 어릴때 하고싶은게 정말 많았어요. 현실의벽 참 무섭죠. 이 드라마 정말 감동먹으면서 봤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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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B
    어릴때는 꿈이 참 많았죠. 
    나이와 상관없이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