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것에 부럽고 존경하는 마음 입니다
1990년에 미용 자격증을 처음 취득했을 때만 해도, 그때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집중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를 돕는 데 이 기술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3년 전, 그룹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미용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아이들 앞에서 꽤나 떨렸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며 지금은 오히려 이 일이 제 삶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표정을 자주 관찰했어요.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엉엉 울면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보다, 입을 꽉 다문 채 눈치를 보고 조용히 있는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 눈빛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무거운 마음이 담겨 있었죠. 그래서 더욱 신중하고 따뜻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인내하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처럼, 아이들의 마음 한 켠에 따뜻함과 믿음을 심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비결은 적극적인 생각과 행동이다”라는 말처럼, 처음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도 꾸준히 봉사하는 마음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습니다.
또한, “내가 내게 명령한 것이 아니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여호수아 1:9)는 성경구절은 저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어요. 새로운 도전에 맞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매 순간 사랑을 전하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상처와 아픔이 그들의 표정에 드러나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이 작은 빛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미용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 길에서 힘들 때마다 “언제나 태양을 향해 얼굴을 돌리면 그림자는 뒤로 떨어진다"는 명언을 떠올립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그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보면서 저도 성장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을 걸으며, 두려움보다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