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
쌀쌀한 가을날밤 밖으로 나와, 담배 한대 태우며, 님의 마음을 읽어보네요 ^^ 나무는 생의 절정을 생각하면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챙기는듯요 ^^ 늘, 님의 아름다움(詩)을 선택하신, 안목에 감탄하며...~ㅎㅎ 님덕분에,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밤 ^^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드는날.... 도종환
새로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는 계절
이 계절이 가기전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한다.
단풍이 물드는 계절
모든것을 벗어 던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