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젖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김기림

 

바다와 나비

 

자신이 노닐던 꿀이 흐르는 청무우밭인가 하고 겁 없이 내려갔지만 거대한 바다의 물결에 젖어 지처 돌아오는 나비의 모습이 나의 모습에 겹쳐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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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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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el 🎶 ok
    알수 없는 길을 가는게
    우리 인생인거 같아요..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되고
    난관에 부딪히면 힘들어하죠.
    하지만 또 힘을 내야겠죠 ^^
    오늘도 행복한 화요일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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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숙
      작성자
      겁 없이 부딪혀 보고 힘 없이 돌아오는 길이 왠지 가슴이 아파오네요.
      feel 🎶 ok말처럼  하지만 또  힘을 내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