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여학생

이제 13살 되는 여자 인데, 솔직히 9살때 키우던 강아지 중에서 한 마리가 하늘로 가고, 괜찮다가 갑자기 11살 때 우울감이 증폭하더니 자살충동도 오고, 12살 때는 정신과 조금 다녔는데 괜찮다가 키우는 강아지 한 마리가 또 갔어.

 근데 장례식 할 때도 눈물 참았는데 요즘들어 사소한 것도 너무 힘들게 느껴지고 눈물이 너무 많아지고 이유없이 너무 우울해.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나 우울해." 라고 말했더니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네. 나만 우울하고 나만 힘든게 아니래. 나 진짜 그 누구보다도 힘든데 아무도 몰라주더라.

나 지금 진짜 그 누구보다도 힘든데 어떡해?
너무 힘들어서 못살 것 같은데 어떡해?
너무 죽고싶어
사실 다 들켰으면 좋겠어.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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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2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7
  • 익명4
    저도 님 또래 여잔데요 저도 겪어봤기에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아요 힘내요 꽃도 피는 시기가 다 제각각이듯 작성자분도 언젠가 환한 꽃이 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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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59채택률 4%
    13살이라는 나이에 사랑하는 강아지의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한 우울감과 자살충동까지 너무 무겁고 아프겠어요. 그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고 외로웠을 거예요. “나 우울해”라고 엄마께 솔직하게 말했지만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느낌에 더 마음이 답답했겠네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정말 혼자만 겪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그 괴로움, 진심으로 이해해요.  
    
    지금 느끼는 그 ‘너무 힘들어서 못 살 것 같다’, ‘죽고 싶다’는 마음은 혼자 해결하기 너무 어려운 신호입니다. 그럴 때는 혼자 참고 견디려 하기보다 꼭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전문가, 학교 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당신이 겪는 고통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만으로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질 수 있어요.  
    
    눈물이 많고 사소한 일도 힘들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눈물은 마음의 아픔을 밖으로 내는 방법이니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여 주세요. 지금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이렇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 것부터가 용기 있는 첫걸음입니다.  
    
    “나만 힘들다”는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앞으로 조금씩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엄마가 아직 당신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 수 있게 될 거예요.  
    
    당신의 아픔과 두려움은 소중한 감정이고, 존중받아야 하며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필요한 도움을 받길 바랄게요. 언제든 말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당신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 때는 한 걸음씩 천천히 함께 걸어갈게요. ㅠㅠ  사랑해요, 정말 잘 견디고 있어요. ㅠㅠ
  • 익명3
    말로 꺼내는 과정 자체가 꽤 힘들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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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3,047채택률 3%
     9살 때부터 쌓여온 슬픔이 제대로 아물지 못한 채 다시 터져버린 건데, 가장 가까운 엄마에게조차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거야.
    ​지금 네가 느끼는 고통은 절대 가벼운 게 아니야. 남들도 힘들다는 말이 너의 아픔을 깎아내릴 순 없어. 죽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이렇게 힘든 나를 제발 누가 좀 알아주고 도와달라는 간절한 외침이기도 하지. 모든 걸 들키고 싶을 만큼 너는 지금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가 절실한 상태야.
    ​장례식 때 참았던 눈물까지 다 쏟아내도 괜찮아. 슬픔은 억누르면 독이 되지만, 흘려보내면 조금씩 가벼워지거든.
    ​예전에 다녔던 병원 선생님이나 학교 상담 선생님께 지금의 충동을 솔직하게 말해봐. 엄마에게 전달하기 힘든 말들을 대신 전해줄 수도 있어.
    ​강아지들이 떠난 것도, 네가 우울한 것도 절대 네 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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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이제 막 13살이 된 우리 친구, 소중한 가족이었던 강아지들을 잇달아 떠나보내고 얼마나 마음이 텅 비고 아팠을지 상상이 안 갈 정도예요. 9살부터 지금까지, 어린 마음으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크고 무거운 슬픔이었을 텐데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외롭게 견뎌왔니. 😥
    
    특히 가장 가까운 엄마에게 용기 내어 "나 우울해"라고 말했는데, 돌아온 대답이 따뜻한 위로가 아닌 "생각하지 마라"는 말이라서 그 실망감과 상처가 더 컸을 것 같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데, 아무도 내 마음의 깊이를 몰라준다는 건 정말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지. 🌿
    
    지금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이미 다 써버려서 그래. "다 들켰으면 좋겠다"는 그 말은, 사실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내 아픔을 알아봐 주고 나를 좀 도와달라"는 간절한 외침이라는 걸 알아. 네 마음은 지금 아주 많이 아프고, 그건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
    
    친구야,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서 숨이 막힐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꼭 다시 받았으면 좋겠어. 24시간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 곳(109 또는 1393)도 있고,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지난번에 갔던 병원 선생님께 지금의 이 '들키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너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야. 이 힘든 터널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내가 진심으로 응원할게. 🙏💕 지금 당장 너무 울고 싶다면 참지 말고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내가 여기서 네 이야기를 계속 들어줄게.
  • 익명2
    엄마가 공감을 못 해 주셨군요 어린나이에 너무 힘들었을텐데 성인이 된 저도 반려견을 무지개 단위로 보냈을때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져요 지금이라도 슬퍼서 힘들었다고 말씀해 보세요
  • 익명1
    엄마가 공감을 못 해주셔서 서운해 하셨을거 같아요 ㅠ 아무래도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면 정말 슬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