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나의 자존감을 무너뜨린 친구의 가스라이팅

내가 친구라고 믿고 의지했던 친구가 나를 이제까지 야금야금 가스라이팅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네요.

 

당하고 나서야 "아!그랬었구나.

내가 이제까지 그애의 수많은 입에 발린 말로 가스라이팅을 당해왔구나!"

를 알고 소름이 끼쳤고 생각할 때마다 부들부들 떨리네요.

 

화장실 안에 오래 있으면 냄새를 못 느끼지만,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가스라이팅임을  관계 안에서 전혀  자각할 수 없었네요.

 

타지역에서 이사 와 친구가 없다보니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나 외로운 마음에 더 자주 만나고 절친이라는 그애의 말에 저는 더 정을 주고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그러면서 돈거래까지 하게 되어 

급하니까 갚으라고 하니 

"그까짓것 얼마나 된다고 넌 왜 

내가 너에게 해준 건 생각도 안하고 그 돈을 받으려고 하니?"

도리어 화를 내고 연락을 끊어 버리고 어떤 사과의 말도 없네요.

 

자신의 딸을 저에게 공부를 봐 달라고 해서 조카라고 생각하고 저는 성심성의껏 가르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도리어 제가 실력이 없다고 면박을 주는 경우도 있었네요.

 

술 좌석에서 자기 지인들 앞에서 

무시하는 말을 해서 다음 날 말했더니 

“그런 적 없는데”, “내가 그랬어?" 

라면서 그런적이 없다고 박박 우기면서 

“너가 예민해서 그렇게 생각했겠지”, 

“그냥 농담이었어” 그냥 넘어가."

이 말에 놀라서 저 귀를 의심했네요.

 

친구라는 생각에 해 왔던 저의 선의의 행동과 마음을 송두리째 무시당하고 외롭고 의지할 사람없던 때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놓고,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해 놓고 저를 자신의 노리개와 필요할 때마다 써 먹는 일꾼으로 여겨왔다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울고 분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그동안의 저는 없어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런 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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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341채택률 4%
    작성자님, 그동안 오랜 시간 힘들고 속상한 마음 안고 지내오셨겠어요.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이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해왔다는 걸 깨닫는 순간, 너무나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특히 선의로 베풀었던 마음과 노력들이 무시당하고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울고 분노가 가득한 상태라는 말씀에 마음이 깊게 아파옵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가 지속적으로 감정과 현실 감각을 부정하고 왜곡하여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 폭력입니다. ‘예민하다, 농담이다’라며 부정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사과 없이 무시하는 태도는 대표적인 가스라이팅의 모습입니다. 작성자님께서 겪으신 상황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은 결코 당신 탓이 아니며, 그 상처에서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자신의 가치와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가 정말 크고 아팠구나’, ‘이제부터는 나를 먼저 생각해야겠다’고 자신에게 허락해 주세요. 스스로를 탓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지 말고, 그 간극 속에서도 나를 지키려는 용기를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고 터뜨리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울고 분노하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 마음을 믿을 만한 친구나 가족, 또는 전문 상담사와 나누면 큰 위로가 됩니다. 당신의 경험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스라이팅을 비롯한 상처 받은 관계에선 건강한 경계 설정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며, 자신의 삶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님은 그동안 너무 큰 용기와 인내로 여기까지 이르셨고, 앞으로도 회복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실 수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새겨진 그 경험들이 당신의 일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는 작고 소중한 행복과 신뢰를 쌓아가는 날들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나온 어두움이 있다면, 그 어두움을 밝혀줄 빛도 반드시 있을 거예요. 그 빛을 찾아가면서 우리 함께 걸어가요"
    • 익명7
      작성자
      감사합니다.어두운 세상에서 이제는 저를 찾아가는 밝은 빟을 찾아야겠네요
  • 익명1
    정말 친구에게 상처 많이 받으셨을거 같아요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익명7
      작성자
      네. 연락을 끊었네요.자기가 필요할 때마다 저를 이용해 왔다는 것이 참 씁쓸한 기분이네요.
  • 익명2
    어두운 시간을 지나가면
    밝은 시간이 오리라 생각해요
    • 익명7
      작성자
      감사합니다.이제는 저를 되찾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 익명3
    원치 않는 관계의 말로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익명7
      작성자
      그러네요.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네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6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며 겪으시는 그 고통과 배신감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네요
    ​사회적 태만과 권력 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자존감을 깎아내려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아주 교묘한 심리적 지배술이에요
    ​상대는 작성자님의 외로움과 선의를 약점으로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해 왔던 것이 분명해요
    ​돈을 갚으라는 정당한 요구에 오히려 화를 내며 관계를 끊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이자 조종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느끼시는 그 분노와 떨림은 마비되었던 자아의 방어 기제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아주 건강한 신호예요
    ​무엇보다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과정이 가장 필요해요
    ​화장실 예시처럼 그 안에서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적응 기제인 만큼 작성자님이 부족해서 당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니까요
    ​이제는 그 친구를 위해 쏟았던 에너지의 방향을 온전히 자신에게로 돌려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셔야 해요
    ​나를 이용했던 사람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지금이 오히려 독소 가득한 관계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시기일지도 몰라요
    ​상대의 비상식적인 말들에 일일이 대응하며 감정을 소모하기보다 그가 내뱉은 오물 같은 말들을 하나씩 버려나가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작성자님의 선의는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잘못된 주인을 만났을 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7
      작성자
      생각하니 정말 오물 같은 말들에 제가 빠져있었네요. 회복하는 시긴들을 가지고 저를 되찾아야겠네요.
  • 익명4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은 스스로 지켜야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더라구요
    • 익명7
      작성자
      스스로가 지켜야하는 소중한것이네요.
  • 익명5
    뒤늦게 깨닫게 되면 마음이 더 무겁게 되죠
    • 익명7
      작성자
      그렇군요.선의를 이용당했다는 것이 참 제가 어리석었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 익명6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너무 고민되시겠어요
    • 익명7
      작성자
      관계를 끊고 저를 되찾아 가고 있어서 회복되길 바라네요.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1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낯선 타지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에게 내준 마음이 커서일까요, 그 배신감과 허망함이 문장 하나하나에 맺혀 있어 제 마음도 참 무겁고 아픕니다. 화장실 비유처럼 관계 속에 있을 때는 미처 몰랐던 악취를, 이제야 깨닫고 몸서리치게 놀라셨을 그 기분은 결코 질문자님이 어리숙해서 느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이 많고 따뜻한 질문자님의 진심을 상대방이 아주 비겁하게 이용한 것일 뿐이에요.
    
    지금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분노와 눈물은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세우기 위한 아주 자연스럽고 건강한 회복의 과정입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억울한 그 마음을 충분히 쏟아내셔도 괜찮습니다. 그동안의 내가 없어진 것 같아 두렵겠지만, 다시 단단한 나로 돌아오기 위해 지금 꼭 기억하셔야 할 현실적인 조언들을 전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그 친구의 말들이 '거짓'이었음을 선언하세요. 성적이 안 오르는 게 가르친 사람 탓이라거나, 빌린 돈을 갚으라는 말에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억지일 뿐입니다. 상대는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질문자님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갔지만, 사실 그 대화의 모든 문제는 상대방의 무례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황당했던 그 순간의 직감이 맞습니다. 질문자님은 틀리지 않았어요.
    
    둘째로, 선의를 베풀었던 과거의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조카처럼 생각하고 공부를 가르쳐주고, 친구를 믿고 돈을 빌려준 것은 질문자님이 그만큼 결이 곱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선의를 이용한 상대가 나쁜 것이지, 진심을 다한 질문자님의 마음이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때의 나를 바보 같다고 욕하기보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던 나를 가엾게 여기고 다독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철저히 유지하세요. 상대가 사과 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은 것은 오히려 질문자님 인생에서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억지로 사과를 받아내려 하거나 그를 이해해보려 애쓰지 마세요.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 쏟았던 에너지를 이제는 오롯이 질문자님 자신을 위해 쓰셔야 합니다.
    
    타지 생활이 외롭겠지만, 이제는 나를 도구로 쓰는 사람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질문자님을 존중해줄 진짜 인연들이 나타날 거예요. 지금은 잠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맛있는 것을 먹고 푹 자며 상처 입은 나를 돌보는 데에만 집중하세요. 질문자님은 다시 예전처럼, 아니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빛나는 사람으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새로운 시작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 익명7
      작성자
      악취를 벗어나고 나니 시원하네요.좋은 답변 감사드리고 저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아야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927채택률 3%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이용당했다는 깨달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소름 끼치는 일인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화장실 비유처럼, 그 관계 안에 있을 때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유독한 공기를 이제야 벗어나신 겁니다. 지금 느끼시는 분노와 떨림은 나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방어 기제이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친구가 행한 기억의 왜곡(가스라이팅)과 선의를 이용한 착취는 명백히 상대의 잘못이지 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닙니다.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이용해 정서적 노예로 만들려 했던 그 관계의 사슬을 이제라도 끊어낸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분한 마음이 들 때마다 참지 말고 글로 쓰거나 소리 내어 울며 감정의 독소를 빼내세요.
    돈과 노동력을 당연하게 여긴 그 사람과 완벽히 차단(손절)하고, 자신의 선의를 소중히 여기는 연습을 하세요.
    ​타인에게 쏟았던 정성을 이제 온전히 '나'에게 쏟으세요. 없어진 것 같은 '나'는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상처 뒤에 숨어있을 뿐입니다.
    ​님은 이용당할 만큼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그 귀한 마음을 이제는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쓰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7
      작성자
      따뜻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해 주셔서 저의 선의를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67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와 허탈감이 엄습했을지 가늠이 안됩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런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으면, 단순히 화가 나는 수준이 아니라 내가 나를 못 지켰다는 느낌, 관계 전체가 부정당한 느낌까지 같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더 오래, 더 깊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해 주신 상황들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패턴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힘든 부분은
    “그동안의 내가 없어진 것 같다”는 느낌일 텐데, 사실 사라진 게 아니라 상대에게 맞추느라 눌려 있었던 본래 모습이 이제 드러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방향을 말씀드리면
    1.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기
    이미 연락을 끊은 상태라면, 다시 설명하거나 이해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대화로 해결되기보다 다시 흔들 가능성이 큽니다.
    거리두기는 냉정함이 아니라 자기 보호입니다.
    
    2. ‘내가 틀렸나?’라는 생각 끊기
    지금도 가끔 “내가 예민했나?”라는 생각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느낀 감정은 정당하다”라고 스스로 확인해 주세요.
    
    3. 잃은 게 아니라 ‘경험한 것’으로 재정리하기
    시간, 마음, 노력 다 아깝게 느껴지겠지만
    이 경험은 앞으로 관계를 보는 눈을 훨씬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같은 패턴을 다시 겪지 않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
    
    4. 자존감 회복은 ‘관계 밖’에서 시작하기
    지금은 사람보다
    혼자서 편안한 활동, 작은 성취, 안정된 루틴을 통해 내 감각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5. 돈 문제는 감정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가능하다면 기록을 남기고, 필요하면 법적 도움까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건 관계 문제가 아니라 권리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그 진심을 악용한 상대에게 있었지, 그 마음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닙니다.
    지금 느끼는 분함과 슬픔은 회복 과정의 일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왜 그런 사람을 만났지”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나는 나를 지켜냈다”로 바뀌게 됩니다.
    힘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