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일을해도 행복하지가 않고(왜냐하면 회사가 마음에 안들거나 열악하고 쥐꼬리월급이라) 막상 마냥 쉴수도 없는 상황이고 무언가가 배우는것도 돈때문에 못하겠어요 내일배움카드도 공짜가 아니잖아요 이 판국에 뭘 배우고 자격증따서 쓸모가 뭐가 있겠습니까? 써주질 않는다던데 자격증 많이따도 명문대 나와도 토익,토플 점수 아무리 높아봐야 취업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그냥 물경력만 있고 자격증도 없는 저를 뽑아줄리가요 다 포기하겠습니다. 알바포털 사이트 봐도 숨막히고 몇몇 아웃소싱 담당자도 제 번호를 막 차단했어요. 근데 제가 무슨 취업 의지가 있겠습니까? 평범도 못할거면 차라리 죽을게요 억지로 태어나서 강제적으로 고통받는거 싫습니다. 저는 자취도 안하고 본가에 있는 상태라서 엄마 눈치 보면서도 아무거나 취업을 할수도 없는 상태에요 그냥 부모님 등꼴 빼먹으면서도 영업직 반대도 심하니까 반대한 사람이 제 인생을 책임져야죠 제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그냥 전 엄마 등꼴 빼먹으면서 평생 백수로 살 팔자입니다. 예전에 그래도 생산직 취업 지금만큼 어려운게 아니고 한 번 들어가면 몇달에서 최대 1년씩은 다녔는데 요즘은   하루이틀 시키고 마음에 안들면 자르는 추세라서 믿을게 못되네요 평생 쉬었음 팔자네요 전 저보고 취업하라고 부추기지 마세요 소용없으니까요ㅡㅡ 뽑아줘야 제가 하든말든 하죠 취업이 안되는걸 저보고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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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2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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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959채택률 3%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황이네요.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월급,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 게다가 믿었던 생산직마저 하루아침에 잘리는 현실을 마주하면 "다 포기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자격증이나 고스펙자들도 노는 마당에 본인을 누가 써줄까 싶은 자괴감,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까지 겹쳐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실지 감히 짐작도 안 됩니다.
    ​지금 님을 괴롭히는 건 '의지 부족'이 아니라, 거듭된 거절로 인해 바닥난 마음의 에너지입니다. "취업 안 되는 걸 어떡하냐"는 말씀, 백번 맞습니다. 이건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세상이 너무 팍팍해진 탓이 커요.
    ​지금 당장 취업하라고 떠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뭘 배우거나 자소서를 쓸 때가 아니라, 일단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부모님 눈치가 보여도 일단은 본인의 마음부터 추스르세요. 세상이 나를 거부하는 것 같을 때, 나라도 나를 몰아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건 님이 못나서가 아니라, 상황이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라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1
    나이가 들어서 인지 저도 1년 넘게 이력서 넣고 이젠 지쳐서 그냥 집에서 쉽니다 이제 나이 먹은걸 실감합네요 서럽습니다 늙는것이요
  • 익명2
    요즘 취업 하기 힘들지요 ㅠ
    요즘는누구나 다 힘든시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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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6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글을 보면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이 좌절을 겪어서 에너지가 완전히 꺼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취업 시도했다가 막히고, 연락 끊기고, 조건은 안 맞고… 이런 게 반복되면 누구라도 “해봤자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지금 느끼는 분노나 포기감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동안 버텨온 결과에 가깝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짚고 가야 합니다. 지금처럼 “다 소용없다, 다 포기하겠다”로 가버리면 당장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더 막막해집니다. 현실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의욕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최소한만 유지하는 전략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거창한 취업, 자격증 이런 걸로 접근하면 더 막힙니다. 대신 기준을 확 낮춰야 합니다. 하루에 공고 1개만 보기, 이력서 1줄만 수정하기, 아니면 그냥 “지원 버튼 눌러보기” 수준도 괜찮습니다. 이건 취업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끊기지 않게 연결만 유지하는 행동입니다. 이게 끊기면 다시 시작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나는 평생 이렇게 살 팔자다”라는 생각, 지금 상태에서 나온 결론이라서 정확도가 낮습니다. 에너지가 바닥일 때는 미래를 극단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래 판단을 유보하는 게 맞습니다. 결정은 에너지 조금 올라온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거운 상태라면 혼자만 버티려고 하지 마시고, 최소한 한 군데는 연결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같은 곳은 익명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은 대단한 해결을 주기보다, 지금처럼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 버티는 데 도움을 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잘하려고 할 때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게 목표인 구간입니다. 의욕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쳐서 그런 상태니까, 기준을 낮추고 아주 작은 연결만 유지해보세요. 그게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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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370채택률 4%
    요즘 겪고 계신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크고 힘든지, 제 가슴도 무겁습니다.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너무나 까다롭고 냉정하게 느껴질 때가 많지요. 취업의 어려움, 낮은 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받는 압박과 부담까지, 그 모든 것이 마음을 짓누르는 무게가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느끼는 깊은 우울과 절망에 대해 스스로 너무 무겁게 여기지 마세요. 당신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버텨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있어요. 누군가가 그 힘든 현실을 모두 책임져 주기를 바라지만, 지금은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때입니다.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대화해 보시는 것을 꼭 권해드려요. 상담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시기일 수밖에 없기에,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 주세요. 무언가를 당장 바꾸거나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작은 변화와 자기 돌봄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아요. 잠시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조금씩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분명 마음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질 거예요.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의 고통이 당신의 전부가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삶은 때로 고통스럽고 곤란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히 희망의 씨앗은 숨겨져 있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내일을 향해 나아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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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2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글에서 느껴지는 건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지속된 좌절과 탈진감입니다. 계속 시도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고, 일해도 만족이 없고, 쉬어도 불안하고, 뭘 준비하려 해도 막막하니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매우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죽고 싶다”, “다 포기하겠다”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어 지금은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위기 신호로 보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압도적인 절망감에서 잠시 벗어나 안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해주셨으면 하는 것
    
    1. 혼자 견디지 말고 누군가에게 현재 상태를 알리세요.
       가족, 친구, 믿을 만한 사람에게
       “요즘 너무 우울하고 위험한 생각까지 든다”고 말해 주세요.
    
    2. 즉시 전문 도움을 받으세요.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 긴급 상황이면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
    
    3. 위험한 물건·수단은 잠시 멀리 두세요.
       충동은 파도처럼 올라왔다가 내려갑니다. 지금은 안전 확보가 우선입니다.
    
    지금 마음이 왜 이런지
    
    계속되는 취업 실패, 경제 압박, 가족 눈치, 미래 불안이 겹치면 사람은 문제 해결 모드가 아니라 생존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생각이 극단적으로 바뀌고, “난 끝났다”, “소용없다”는 결론만 보이기 쉽습니다. 이건 현실 전체가 아니라 지친 마음이 내리는 결론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취업 얘기 잠시 내려놓으세요
    
    오늘 당장 인생 전체를 결정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목표는 단 3가지면 충분합니다.
    
    - 오늘 안전하게 보내기
    - 누군가와 연결되기
    - 전문가 도움 받기
    
    꼭 드리고 싶은 말
    
    작성자님은 실패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좌절을 반복해서 지쳐버린 사람입니다. 지친 사람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회복입니다.
    
    지금 혼자 버티지 마세요. 오늘은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날이 아니라, 도움을 꼭 요청해야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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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64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세상이 온통 나를 밀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당연히 무력감이 몰려올 수밖에 없어요
    애써보려 해도 현실의 벽이 너무 높고 노력의 가성비마저 떨어진다고 느껴지니 모든 걸 놓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상황을 바라보는 사회학적 시선
    ​개인의 의지 문제라기보다 현재의 노동 시장 구조가 주는 압박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어요
    과거와 달리 고용의 유연성이라는 이름 아래 초단기 아르바이트나 불안정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명백한 사회적 현상이에요
    열심히 준비한 고스펙자들도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며 느끼는 회의감은 혼자만의 망상이 아니라 구조적 모순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셈이죠
    ​무언가를 당장 시작하라고 부추기는 건 지금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지금은 어떤 자격증이나 기술보다도 무너진 마음의 방어선을 먼저 살피는 게 우선이에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이 상황들이 전부 내 탓이라는 생각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부모님과의 관계나 시선 때문에 숨이 막히겠지만 당분간은 그 무게를 억지로 견디려 하기보다 마음의 소음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머물러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세상이 요구하는 '평범'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다고 해서 존재 가치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은 그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 익명3
    감정적으로 많이 지치신 상태인 것 같아요 공감됩니다
  • 익명4
    애써온 마음 누군가는 알아 줄겁니다. 비난 대신 따뜻한 위로가 필요 하겠네요
  • 익명5
    저도 지금 4개월째 쉬고있네요..
    누가 일 안한데요?
    받아주어야지요..글고 받아주었으면 좀 가르쳐주기도하고 애로사항이 먼지 들어도보고..
    누군 태어나면서부터 모든일 잘하는 사람으로 태여난건 아니잖아요...저도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