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7
새로운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도 있었고,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는 분위기와 높은 기준에 자꾸만 위축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능숙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 저만 계속 버벅거리는 것 같아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간단한 일도 여러 번 확인하게 되고, 혹시 실수할까 봐 괜히 더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아직 적응하는 과정이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그런데 마음은 그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루하루가 비교의 연속처럼 느껴지고, 남들과 나를 자꾸 견주게 됩니다.
그래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말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못하는 게 당연한 시기라고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요. 느리더라도 하나씩 익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근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막막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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