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내에서 일하면서 자존감이 자꾸 떨어져 고민이네요

새로운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도 있었고,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는 분위기와 높은 기준에 자꾸만 위축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능숙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 저만 계속 버벅거리는 것 같아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간단한 일도 여러 번 확인하게 되고, 혹시 실수할까 봐 괜히 더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아직 적응하는 과정이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그런데 마음은 그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루하루가 비교의 연속처럼 느껴지고, 남들과 나를 자꾸 견주게 됩니다.

그래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말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못하는 게 당연한 시기라고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요. 느리더라도 하나씩 익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근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막막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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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익명1
    지금은 못하는 시기 맞습니다. 지금 아니 벌써 부터 잘하면 거기서 계속하셨던 분들은 어찌하라고.. 그럴때는 나서기 보다 침묵하고 써포트하면서 관찰을 하면서 도약을 준비하세요. 잘 몰라도 다들 괜챦아 하는것도 지금 그 시기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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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65채택률 3%
    새로운 환경에서 느껴지는 그 막막함과 위축되는 마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주변은 다 '완성형'처럼 보이는데 나만 '미완성'인 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 건, 당신이 그만큼 그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잘 해내고 싶어 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금 느끼는 긴장감은 '부족함'이 아니라 '적응의 에너지'입니다. 능숙해 보이는 동료들도 처음에는 분명 비슷한 터널을 지났을 거예요. 지금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실수를 줄이려 여러 번 확인하는 태도는 결코 무능함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어제의 동료와 비교하지 말고, '아무것도 몰랐던 입사 첫날의 나'와 비교해 보세요. 분명 한 걸음은 나아갔을 겁니다.
    ​오늘 실수하지 않은 일, 새롭게 알게 된 용어 하나를 스스로 칭찬해 주세요.
    ​"잘하고 싶어서 긴장이 되는데, 이 부분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린다"며 도움을 청해 보세요. 오히려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됩니다.
    ​당신은 지금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뿌리 내리는 중입니다. 조금만 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져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잘 해낼 잠재력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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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6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위축감은 자존감이 낮아서라기보다, 새 환경에서 기준이 확 올라가면서 생기는 정상 반응에 가깝습니다. 속도가 빠른 팀에 들어가면 대부분이 같은 구간을 겪습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비교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먼저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은 “남들처럼 잘하느냐”가 아니라 **“어제보다 하나 덜 버벅였느냐”**가 기준입니다. 초반 2~4주는 결과보다 적응 속도를 보는 구간입니다. 이 시기에 완성도를 기준으로 잡으면 계속 무너집니다.
    
    실수와 긴장도 관리 방식이 필요합니다. 머리로 버티지 말고 외부 장치를 쓰세요. 체크리스트, 작업 순서 고정, 완료 전 1분 검토 같은 루틴을 만들어 두면 긴장 상태에서도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질문할 때는 “제가 이렇게 이해하고 이렇게 해보려는데 맞을까요?”처럼 방향 제시형 질문을 쓰면 훨씬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비교를 줄이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남들과 비교가 올라올 때는 “저 사람은 몇 달/몇 년 했고, 나는 지금 몇 주차다”라고 시간 축으로 재정렬해보세요. 같은 출발선이 아니라는 걸 자꾸 확인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자존감을 끌어올리려 하기보다 작동하는 방식(루틴·질문·기준)을 먼저 세팅하는 단계입니다. 그걸로 안정감이 생기면 자신감은 따라옵니다. 느리게 가도 괜찮습니다. 방향만 맞으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 익명2
    저도 그런 기분 알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가면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인데
    업무까지 잘 하려고 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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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86채택률 4%
    새로운 팀에서 능숙한 동료들 사이에서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으시죠. 빠르게 돌아가는 분위기와 높은 기준 앞에 긴장하고 자꾸 스스로를 작게 느끼는 감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자신을 부족하게 느끼고 위축될 수 있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마음으로는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는 쉽지 않다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지금 느끼는 그 불안과 자책을 너무 크게 키우지 않는 것입니다. 실수가 두려워 여러 번 확인하고 긴장하는 행동도 적응 과정에서 배우는 태도 중 하나랍니다. 완벽할 필요 없고, 천천히 하나씩 새로운 것들을 익혀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마음속으로 “나는 지금 배워가고 있어”라고 꼭 다독여 주세요.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시도해보시면 좋아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법, 잠시 짧은 휴식을 갖는 것, 할 일을 잘게 나누어 기록하며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노력을 적어두고 작은 변화나 발전에 주목하면 자신감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어요.
    
    또 혼자 감정을 삼키지 말고 신뢰하는 사람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 역시 큰 힘이 됩니다. 때때로 감정을 나누고 어려움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거든요.
    
    자신을 믿고 응원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편안해지고, 자신감도 회복될 거예요. 지금의 경험이 당신을 더 단단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어줄 겁니다. 
  • 익명3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좋아지실거예요
    모든이들이 그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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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1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팀에 들어가 기대와 의욕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빠른 속도와 높은 기준 속에서 자꾸 위축되고 자신감까지 떨어진다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일수록 적응기의 흔들림을 더 크게 느끼곤 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자존감 저하는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낯선 환경에 들어간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비교와 긴장 반응’에 더 가깝습니다. 이미 익숙한 사람들과 이제 막 들어온 자신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면 누구라도 작아지기 쉽습니다.
    
    주변 동료들은 현재의 능숙한 모습만 보이지만, 그들도 처음엔 버벅이고 실수하며 배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우리는 타인의 현재 결과와 내 시작점을 비교하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그 비교는 언제나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동합니다.
    
    또 간단한 일도 여러 번 확인하게 되는 것은 무능해서가 아니라, 실수하고 싶지 않은 책임감과 긴장감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조심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이지, 가치가 낮아진 상태는 아닙니다.
    
    도움이 되는 방향은 자존감을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 적응기의 기준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1. 성장 기준을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로 두기
       오늘은 하나 덜 헤맸는지, 지난주보다 익숙해진 업무가 있는지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2. 초반의 느림을 정상으로 보기
       새 팀에서는 속도보다 정확도와 관계 파악이 먼저입니다. 느린 것은 뒤처짐이 아니라 학습 과정입니다.
    
    3. 실수 공포 줄이기
       실수를 ‘능력 부족의 증거’가 아니라 ‘업무 시스템을 배우는 데이터’로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잘한 점 기록하기
       하루 끝에 작게라도 해낸 일 3가지를 적어보세요. 마음은 실수만 확대해서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비교 자극 줄이기
       주변 사람들의 능숙함을 평가 자료로 보기보다 참고 자료로 바라보세요. 경쟁자가 아니라 선배 데이터라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정도 따라오게 하기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이 믿는 것은 다릅니다. 마음은 반복 경험을 통해 천천히 안심합니다.
    
    지금의 위축감은 내가 작아서가 아니라, 아직 자리 잡는 중이기 때문에 생기는 흔들림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편안해지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함 없이 버티는 것 자체가 이미 적응 능력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보다, 흔들려도 계속 배우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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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7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환경에서 느껴지는 그 무게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구나 낯선 곳에 던져지면 자신의 역량이 평소보다 낮게 측정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하죠
    ​적응기의 시야 확장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겪고 있는 감정은 자기효능감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주변 동료들은 이미 그 환경의 '맥락'을 장악하고 있지만 본인은 이제 막 그 맥락을 파악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보 처리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비교의 기준점 재설정
    타인의 '완성된 결과물'과 자신의 '시작하는 과정'을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동료들이 능숙해지기까지 보냈던 인고의 시간은 생략한 채 현재의 겉모습만 보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길 권합니다
    ​실수의 재정의
    실수를 피하려 지나치게 긴장하면 뇌의 인지 자원이 방어에만 쏠려 오히려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확인 과정을 '불안의 증거'가 아닌 '정교함을 갖추어가는 훈련'으로 관점을 바꾸어 보면 마음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자신을 몰아세우는 마음이 들 때마다 그 에너지를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데 써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어제는 몰랐던 용어 하나를 익혔거나 업무 메일 하나를 실수 없이 보낸 것도 분명한 성장임을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조급함이 고개를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운 시간을 허용해 주시길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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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5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환경에서 겪는 그 막막함과 위축감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지금의 상태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작성자님의 말씀은 아주 정확합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즉시 잘해야 한다는 다그침이 공존하는 내적 갈등이 결국 지금의 무력감과 위축을 낳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아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한 시스템이 있는가? 지난번에 실수했던 부분을 오늘은 한 번 덜 확인하고도 스스로 처리했는가? 이런 작은 성취에 집중하는 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회사 밖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생각을 완벽히 차단하고, 내가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확보하여 마음의 탄력성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꼭 갖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