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인생 최고로 좋아하는 일본어 원서 소설책이 한 권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절판 안 되고 계속 인쇄되어 나오는 스테디셀러인데요, 너무 소장하고 싶지만 지독한 고민에 빠져서 몇 년째 못 사고 있어요.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최신 인쇄본'에 대한 집착이 진짜 심해요..;; 저는 제가 소장할 책이 기술적으로 가장 최근에 찍어낸 완벽한 버전(최종 진화형)이길 바라요. 그리고 '400만 부 판매' 같은 기록이 적힌 띠지도 꼭 같이 소장하고 싶고요.
또 "지금 사면 6개월 뒤엔 헌 책이 되니까 나중에 사야지" 하다가도, 막상 내년이나 5년 뒤가 되면 "그때 나오는 책이 더 최신판인데?" 하면서 영원히 미루게 될 것 같아요. 오늘이 영원히 오늘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절판 직전을 기다리기엔 10년 가까이 잘 나가는 책이라 언제 절판될지 기약이 없고, 계속 기다리다간 평생 못 살 것 같아 걱정입니다. 게다가 중복 구매도 좀 그래서..; 똑같은 책을 시기별로 여러 번 사는 건 너무 돈 낭비 같아서, 딱 한 번만 완벽하게 사고 끝내고 싶어요.
그리고 국내 도서가 아니라서 인쇄 정보나 유통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다 보니 마음만 더 조급해집니다.
나중에 더 늦게 찍은 진짜 최신판이 나올까 봐 지금 사긴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미루다간 5년 뒤에도 절대 못 살 것 같아 요즘 너무 스트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