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조용한 ADHD인지는 모르겠는데 생각을 끊어낼수없어요.

어릴적부터 생각이 참 많은 아이였습니다. 무슨일을 하더라도 끝나고나서 이렇게할껄 저렇게할껄 후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소심해서 그렇겠거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생각은 생각을 불러오고 그걸 내의지대로 끊어내질 못하네요. 지금 와서 이렇게 생각을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걸 아는데 왜 끊어내지못할까요?

 

티비에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건 조용한 ADHD라고요. 그래서 어? 나도 ADHD인가? 그런데 막 산만하지않고 나름 집중력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ADHD라니. 사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이유가 있어서 내가 이제껏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싶어서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ADHD이면 어떻게 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혹은 진짜 ADHD인지도 궁금합니다. 코치님! 저같은 증상이 있으신분은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질까요?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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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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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766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의 증상만으로 섣불리 ADHD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심한 스트레스, 불안 장애, 혹은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생각이 과도해지는 경우도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명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종합적인 평가(종합주의력검사, 면담 등)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일상생활(업무, 대인관계, 수면 등)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생각 제어가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조용한 ADHD가 맞다면, 소량의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뇌의 통제 기능을 아주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생각의 굴레 속에서 버텨내느라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것은 질문자님의 성격이 소심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뇌의 브레이크 기능이 조금 지쳐서 그런 것뿐입니다.
    ​오늘부터 생각이 멈추지 않을 때, 눈을 감고 크게 숨을 들이쉬며 "아, 또 생각이 시작됐네. 일단 노트에 적어두고 밤에 생각하자" 하고 부드럽게 자신을 달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질문자님의 마음에 평온한 쉼표가 찍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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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30채택률 4%
    어릴 적부터 생각이 많고 후회가 잦으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하셨네요. 집중력이 있다고 느끼시면서도 자신을 ‘조용한 ADHD’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하는 마음도 이해합니다. 
    
    ADHD는 단순히 산만하거나 집중이 안 되는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내적 잡념이나 걱정, 자기 조절의 어려움도 포함될 수 있어요. 특히 조용한 ADHD는 외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스스로 진단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당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며, 이 또한 이해하고 관리 가능한 한 부분일 뿐입니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나 심리 상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평가받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ADHD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나 대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지요.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호흡법 연습과 점진적 근육 이완으로 긴장을 줄이고,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 반복을 완화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명상이나 마음챙김도 생각을 멈추고 현재에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전문가의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의 구조와 루틴을 만들어 하는 일과 시간을 명확히 계획하고, 메모를 습관화해 머릿속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 힘들 때는 무리하지 말고 주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생각이 계속 이어져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인정한다’는 자세로 자신을 다독여 주세요. 생각은 통제하기보다 부드럽게 바라보며 흘려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겪어온 고민과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며, 조금씩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려는 노력 자체가 큰 용기이자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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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참 많으셨겠어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혼자서 얼마나 긴 싸움을 해오셨을지 가늠이 됩니다.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작성자님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격이 소심해서가 아니에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니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조용한 ADHD는 흔히 떠올리는 산만한 모습과는 다르게 머릿속의 회전 속도가 너무 빠르고 멈추지 않는 것이 특징이에요.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반복적인 생각은 뇌의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만들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은 작성자님을 괴롭히는 원인을 파악하는 좋은 첫걸음이 될 거예요.
    ​일상에서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두지 말고 밖으로 꺼내는 연습이 필요해요.
    생각이 꼬리를 물 때마다 종이에 지금 드는 생각을 그대로 적어보세요.
    글로 쓰다 보면 생각의 실타래가 정리되면서 뇌가 안심하고 그 생각을 놓아줄 수 있어요.
    또 몸을 움직이는 활동도 큰 도움이 되는데 걷기나 가벼운 운동은 생각을 끊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충분히 훌륭하게 자신을 지켜오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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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015채택률 3%
    어릴 적부터 홀로 수많은 생각의 무게를 견뎌오셨을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합니다. 의지대로 멈추지 않는 생각의 굴레 속에서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까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이유가 있었구나' 싶어 안도하셨다니, 그간의 답답함이 얼마나 컸을지 공감 가면서도 마음이 아립니다.
    ​조용한 ADHD는 겉으로 산만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어 뒤늦게 발견되곤 합니다. 뇌의 브레이크(억제 기능)가 약해 불필요한 생각의 꼬리를 끊지 못하는 것이죠. 다만 정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각이 꼬리를 물 때 "그만!"이라고 크게 외치거나 손목의 고무줄을 튕겨 강제로 의식을 현재로 돌리세요.
    ​머릿속 모든 생각을 종이에 마구 쏟아내어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생각이 많은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과 작은 연습이 더해진다면, 분명 이 굴레를 조절하고 편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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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1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생각이 많고 계속 곱씹는다고 해서 무조건 ADHD라고 볼 수는 없어요. 요즘 ‘조용한 ADHD’ 이야기가 많다 보니 스스로 의심하게 되는 분들도 많거든요.
    
    질문자님 경우에는 산만함보다는 불안, 후회, 자기검열처럼 “생각이 꼬리를 무는 패턴”에 조금 더 가까워 보여요. 특히 “의미 없는 걸 아는데도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건 불안이나 강박적 사고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생각은 억지로 끊으려 할수록 더 붙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왜 또 이 생각하지?” 하며 싸우기보다, “아 또 생각이 돌기 시작했구나” 정도로 알아차리는 연습이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해요.
    
    혼자 계속 머리로만 정리하려 하지 말고, 메모로 꺼내보거나 몸을 움직이는 시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일상까지 너무 지치고 힘들 정도라면 ADHD 여부를 포함해서 상담이나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질문자님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머리가 오래 긴장 상태에 익숙해진 사람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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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4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적부터 사소한 일에도 뒤돌아서면 후회와 미련이 남고, 나이가 들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실타래를 내 의지대로 끊어내지 못해 매 순간 얼마나 지치고 고단하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알면서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굴러가는 생각의 굴레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일상을 방해받을 때면, 내 머릿속인데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싶어 무력감도 크셨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겉으로 산만해 보이지 않더라도 끊임없는 잡념과 과도한 반추(과거를 되짚는 생각)에 갇히는 증상은 미디어에서 말하는 '조용한 ADHD(주의부족형)'의 전형적인 인지적 흐름이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용한 ADHD는 몸이 들썩거리는 대신 '뇌 안에서 생각의 과잉 행동'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며, 뇌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도파민 회로가 약해서 불필요한 생각을 제때 멈추지 못하는 신경학적 문제입니다. 내가 성격이 예민하거나 소심해서가 아니라 뇌의 신호등이 고장 난 것이라는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오히려 막연한 자책감을 내려놓고 안심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지독한 잡념의 사슬을 끊어내고 진짜 조용한 ADHD 성향인지 확인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법을 전합니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올라올 때 그 생각을 이어받아 분석하려 하지 말고, 생각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중단하는 '생각 명명하기(Labeling)' 연습이 필요합니다. 후회나 불안이 밀려올 때 속으로 "내 고장 난 뇌가 또 쓸데없는 가짜 불안 사이렌을 켜고 과속을 시작했구나"라고 무덤덤하게 치부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흐릿한 생각들을 붙잡고 조율하려 애쓰지 말고, 그 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터질 듯한 음악을 듣거나 주변에 보이는 물건의 촉감에 집중하는 등 내 몸의 감각을 현실에 강제로 접지시켜 뇌의 과부하를 막아야 합니다.
    
    동시에 혼자서 미디어의 정보만 보고 추측하기보다, 소아청소년 및 성인 ADHD를 전문으로 하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객관적인 '종합주의력검사(CAT)'나 상담을 받아보시길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만약 검사를 통해 조용한 ADHD라는 명확한 진단 데이터가 나온다면, 부족한 도파민을 안전하게 채워주는 단기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약의 도움을 받으면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시끄러운 잡념의 소음들이 신기할 정도로 조용해지며, 내가 원하는 곳에만 주의력을 집중하고 생각을 단호하게 끊어내는 단단한 주도권을 훨씬 쉽게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신호 전달 체계의 조율 문제일 뿐이므로, 생각의 굴레에 갇혀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