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글을 남겼었는데 그때 코치님들과 다른 유저분들이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들과 조언들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제 신체 감각을 과도하게 모니터링하는 버릇을 조금이나마 의식적으로 내려놓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동안 그렇게 제 몸의 감각에 묶여있던 예민한 신경이, 요즘은 또 혼자 가만히 있는 시간의 '불안함' 쪽으로 옮겨가서 저를 또다시 힘들게 하네요.
평소에는 그나마 좀 견딜 만한데요
방 안이 고요해지는 그 순간부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머릿속에
부정적인 필터가 강하게 켜지는 기분이에요.
그동안은 손끝이 저리거나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신체적인 느낌에 온종일 집착했었다면, 이제는 거기서 더 나아가 며칠씩 블안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강박이 있어요
가만히 쉬고 싶어도 제 머릿속은 쉴 새 없이 부정적인 생각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한 번 생각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마음을 무겁게 짓눌러요.
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과한 걱정이고 불필요한 상상이라는 걸 제 이성으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머릿속에서는 이미 그 상황이 실제로 눈앞에 닥친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생생하게 느껴지니까 점점 초조해져요.
한번 이런 생각에 꽂히고 나면 실제로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불규칙하게 두근거리고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요.
지난번에 제 몸의 신호에 집착할 때 느꼈던 그 숨 막히는 답답함과 공황 같은 전조증상이,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의 무서운 생각들과 결합해서 더 걷잡을 수 없이 크게 확대되어 저를 잠식해 버리는 느낌이에요.
이런 강박 증상이 매일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매 순간 가만히 쉬는 시간 자체가 일종의 두려움이 되어버렸어요.
온전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도 가만히 있으면 또 이상한 생각들이 제 온몸을 지배할까 봐 무서워요.
그래서 주의를 돌리려고 애써보지만,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그 예민한 감각과 어두운 생각들이 슬그머니 돌아와 저를 짓눌러요.
유튜브에서 불안장애나 강박 증상을 다루는 영상을 보니까,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거나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 때 이런 집착과 통제할 수 없는 생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덤덤하게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속으로는 제 몸과 마음에 온갖 불안을 쌓아두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있었나 봐요.
그동안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처음에는 신체적인 집착으로, 이제는 강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은 그냥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민감하게 굴지 말고 딴생각을 해라"라며 가볍게 한마디씩 던지곤 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는 고통이고 제 마음대로 조절이 전혀 안 되니까, 그런 조언을 들을 때마다 제 고민이 너무 유별나서 사서 고생하는 것처럼 치부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섭섭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에 이런 구체적인 증상들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그냥 혼자 삼키는 게 익숙해졌어요.
특히 밤에 사방이 고요해지는 시간이 오면 이 집착과 불안이 배로 커져서 정말 짜증 나고 지쳐요.
침대에 누우면 가슴이 가빠지고, 귀에서 심장 소리가 쿵쿵 울리는 것 같아 의식적으로 숨을 쉬다 보면 새벽 2시, 3시까지 뒤척이기 일쑤예요.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다음 날 낮에는 몸이 더 피로해지고, 그 피로감 때문에 예민해져서 밤에 또 생각에 갇히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돼요.
유튜브에서 이완 요법도 찾아보고 호흡법도 따라 해보지만 그때만 아주 잠시 가라앉을 뿐이지, 근본적인 마음의 불안이나 이 강박적인 시선의 굴레를 어떻게 해야 끊어낼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해요.
시간이 지나면 둔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신경이 더 날카롭게 곤두서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네요.
코치님,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의 이 두려움과 불안장애 증상을 극복하고 정말 평온하게 쉬고 싶어요.
이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려면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며 인지 행동 치료 같은 걸 본격적으로 받아보는 게 맞을지, 아니면 일상에서 이 과도한 주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제 마음을 무거운 생각에서 밖으로 돌릴 수 있는 코치님들의 조언을 기다려볼께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