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모르겠지만 불안하기도 해요

작년에 슬픈일을 겪으면서 우울증이 있었는데 지금 또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견디기가 힘들어요. 

문득문득 극도의 슬픔이 밀려와 뭔지 모르게 불안하기까지 하네요.

아마도 남은 가족이 어떻게 이 슬픔을 이겨낼까 하는 걱정이 불안증세로 오는것 같기도 해요.

슬픔의 잣대가 다 다르겠지만 너무 크다 보니 우울하고 감당하기 힘들정도에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잊혀지고 나아질 거라고는 하지만 그 시간동안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가족모두 별 탈없이 잘 견뎌줄지

걱정에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이 슬픔을 상처없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ㅜㅜ

시간이 좋은 약이 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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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2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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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6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소중한 가족을 잃는 거대한 슬픔을 마주하셨으니, 그 깊은 상실감과 고통이 얼마나 가혹하고 참담하실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 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위에 다시 찾아온 큰 슬픔에 온몸의 힘이 다 빠져버리셨을 텐데, 그 와중에도 남은 가족들이 이 아픔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하며 불안해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애틋하고 마음이 먹먹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문득문득 가슴이 찢어질 듯한 극도의 슬픔이 밀려오고 남은 이들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증세까지 동반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 마음이 겪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이 맞습니다. 내가 작년에 우울증이 있었기에 더 약해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상실 앞에서 인간의 뇌와 마음이 보내는 절박한 슬픔의 비명이니 스스로를 과도하게 검열하거나 다그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주변의 말이 멀게만 느껴지고, 그 시간을 버텨낼 생각에 눈앞이 캄캄하실 사연자분을 위해 마음을 조심스럽게 다스릴 수 있는 두 가지 조율법을 전합니다.
    
    첫째로, '상처 없이 슬픔을 극복하겠다'는 무거운 다짐을 내려놓고, 지금 밀려오는 눈물과 아픔을 온전히 흘려보내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소중한 가족을 잃었는데 상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픔을 억누르거나 억지로 잊으려 하면, 그 감정은 마음속 깊은 곳에 웅크리고 앉아 더 큰 불안과 우울로 자라나게 됩니다.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는 "지금은 마음껏 슬퍼하고 울어도 되는 시간이야"라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슬픔의 감정이 내 몸을 거쳐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마음을 보호하는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됩니다 🤎
    
    둘째로, 남은 가족들의 미래를 미리 걱정하며 불안의 덩치를 키우지 말고, 오직 '오늘 하루의 무사함'에만 마음의 안테나를 맞추셔야 합니다. 가족들이 이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불안일 뿐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억지로 밝은 척 연기하기보다, "오늘 우리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먹자", "오늘 하루도 버텨내느라 고생했다"라며 서로의 손을 슬며시 잡아주는 작은 온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먼 미래가 아닌 오늘 하루를 별 탈 없이 채워나가는 것에만 집중할 때, 불안의 사슬이 느슨해지기 시작합니다 💪
    
    시간은 분명히 슬픔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주는 좋은 약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그 약이 효능을 발휘하기 전인 가장 아픈 새벽일 뿐이니, 상처를 없애려 애쓰기보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가장 최우선으로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밤만큼은 남은 가족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이 거대한 상실의 고통을 묵묵히 견뎌내고 계신 소중한 나에게 깊은 위로와 평온한 휴식을 먼저 선물해 주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안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생기셨군요
    가족 상까지 당하셨다니 슬픔이 정말 크시겠어요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시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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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88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큰 슬픔 속에서도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도움을 요청해 주신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작년에 이미 큰 상실을 경험하며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채 회복되기도 전에 또다시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게 되셨다면 지금 느끼는 슬픔과 불안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고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슬픔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고, 누군가는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멍해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괜찮은 것 같다가도 예상치 못한 순간 갑자기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문득문득 극심한 슬픔이 찾아오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까지 함께 느껴지는 것은 상실을 경험한 많은 분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께서는 자신의 슬픔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함께 안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나는 견딜 수 있을까"보다 "우리 가족은 괜찮을까"를 먼저 걱정하고 계신 모습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정작 자신의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질문자님 자신의 마음 또한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슬픔을 '상처 없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은 원래 상처를 남기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 상처가 평생 아프기만 한 상처로 남을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처가 될지는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라고 물으시는데, 사실 시간 자체가 슬픔을 없애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게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그리움과 고통만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그 사람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기억이 생기고, 울면서도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조금씩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당장은 믿기 어렵겠지만, 현재의 고통이 영원히 지금과 같은 강도로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는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하거나 슬픔을 빨리 정리하려고 하기보다, 슬픈 만큼 슬퍼할 수 있도록 자신을 허락해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울고 싶을 때 울고, 보고 싶을 때 그리워하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 역시 회복의 과정입니다. 오히려 "강해져야 한다",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슬픔을 더 오래 혼자 감당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미 우울증을 경험하신 적이 있고, 현재의 상실감과 불안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고 하셨기 때문에, 만약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하거나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지거나, 삶에 대한 의욕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이어진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충분히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어쩌면 지금 필요한 것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이 큰 슬픔 속에서도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랑했던 만큼 아픈 것이고, 그만큼 소중한 존재를 잃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지금은 회복을 서두르기보다, 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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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3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작년에 이어 또다시 찾아온 큰 슬픔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막막하실지 감히 가늠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남은 가족들까지 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작성자님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네요.
    ​상실의 슬픔은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지금 느끼시는 불안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랍니다.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말고, 지금은 그저 슬픈 마음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인정해 주세요.
    ​너무 애써서 슬픔을 극복하려 하기보다,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에만 집중해도 충분해요.
    가족들과 슬픔을 억지로 참기보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함께 우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시간은 분명 무뎌질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혼자가 아니며, 이 폭풍 같은 시간을 반드시 가족과 함께 지혜롭게 통과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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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35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감당하기 어려운 큰 상실을 마주하셨으니, 그 깊은 슬픔과 충격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채 아물지도 않은 상처 위에 다시 찾아온 이별 앞에서, 온 마음이 산산조각 나고 숨조차 쉬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작성자님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상실에 대한 애도는 보통 1-3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 이상 지속되면 상담을 받거나, 집단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의 슬픔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문득문득 극도의 슬픔이 밀려오면서 형용할 수 없는 불안감까지 동반되는 것은, 지금 마음이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극도로 취약해져 있다는 정직한 신호입니다. 특히 '남은 가족들이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까' 하는 걱정이 불안으로 이어지는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가장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남겨진 이들의 아픔까지 먼저 헤아리고 책임지려 하니, 그 무게가 더해져 마음의 용량이 한계를 초과해 버린 것입니다.
    
    시간은 분명 슬픔을 조금 무뎌지게는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이 흘러 상실을 '잊어버리는' 것이 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치유는 그 시간 동안 슬픔을 억지로 누르거나 도망치지 않고, 내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온전히 슬퍼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이 거대한 슬픔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가족들과 함께 견뎌내기 위해 몇 가지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슬픔을 상처 없이 극복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는데 상처가 남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극복해야 한다는 강박이나 '내가 빨리 정신 차려야 남은 가족들을 돌본다'는 책임감은 오히려 마음을 갉아먹습니다. 눈물이 나면 흐르는 대로 두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으면 그 아픔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마음의 독소를 빼내는 과정입니다. 상처가 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내 마음에 아주 큰 흉터가 생기고 있는 중임을 인정해 주세요.
    
    또한, 가족들과 슬픔을 통제하거나 숨기지 말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짐이 될까 봐 억지로 밝은 척하거나 슬픈 내색을 하지 않으면, 각자의 마음속에서 슬픔이 고여 곪아 터지게 됩니다. "나 지금 너무 보고 싶고 힘들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같이 울고, 고인과의 추억을 소리 내어 말하는 행동 자체가 가족 모두가 별 탈 없이 이 시기를 건너가게 하는 가장 단단한 밧줄이 되어줍니다. 슬픔의 형태와 속도는 가족마다 다 다를 수 있으니, 서로의 방식을 비난하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먼 미래의 평온함을 상상하려 애쓰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붙잡기에는 당장 오늘의 1분 1초가 너무나 고통스러우실 겁니다. 그저 '오늘 오전만 버텨보기', '오늘 한 끼만 따뜻한 음식을 삼켜보기'처럼 시간을 아주 잘게 쪼개어 눈앞의 하루하루에만 집중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미 우울증을 겪으셨던 만큼 이번 상실로 인해 마음의 에너지가 급격히 바닥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의 파도가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고 일상을 마비시킨다면,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이 보내는 비상 신호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따뜻한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마음의 지지대를 세우셔야 합니다.
    
    부디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슬퍼하는 자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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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035채택률 3%
    가장 소중한 존재를 연이어 잃은 그 거대한 슬픔을 감히 다 헤아릴 수조차 없네요. 마음에 채 굳은살이 배기기도 전에 찾아온 상실감에 얼마나 무너져 내리실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극도의 슬픔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내가 무너지면 남은 가족들도 무너질까 봐 억지로 버티려다 보니, 그 걱정이 깊은 불안증세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참 야속하게 들리겠지만, 시간이 슬픔을 완전히 지워주진 못해도 날카롭던 슬픔의 모서리를 조금씩 둥글게 깎아주기는 합니다.
    ​지금은 '상처 없이' 완벽하게 이겨내겠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세요. 슬플 때는 온 가족이 함께 울고, 서로의 손을 잡고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밖으로 꺼내놓으셔야 마음의 병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감당하기 힘들 때는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센터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어떤 것도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부디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지시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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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57채택률 4%
    지금 겪고 계신 깊은 슬픔과 불안감,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에 대한 걱정까지 정말 무겁고 힘든 마음일 거라 느껴져요.  
    
    슬픔의 크기가 너무 클 때 우울감과 불안감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특히 가족을 잃었을 때는 그 감정들이 훨씬 더 강하기 마련입니다. 시간 자체가 어느 정도 치유를 가져다주지만,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스스로를 잘 돌보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먼저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을 억누르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슬픔과 불안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사랑했다는 증거기도 합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거나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작은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자연 속에서 산책하기,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있어요. 자신에게 차분히 다가가는 시간이 슬픔을 조금씩 수용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족 모두가 같은 슬픔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로 대화를 통해 위로와 지지를 주고받으면서 가족 간에 깊은 유대와 힘을 얻을 수 있죠.  
    
    시간은 분명 좋은 약이 될 수 있지만, 그 시간 동안 어떻게 마음을 돌보고 건강하게 감정을 다뤄 나가느냐가 치유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슬픔이 너무 깊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불안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꼭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조금씩 평화로워지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요한 순간 언제든 마음 나누기를 환영합니다.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같이 이겨낼 방법을 찾아가요.  
    
  • 익명2
    가족을 위한 슬픔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 부분이네요
    지금 느끼고 계시는 우울감 불안감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 된다면. 전문가와 상담 받으면서 대화나누면서 치료해 주시는 걸 권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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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06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감당하기 어려운 큰 이별을 겪으셨군요. 글귀마다 베여있는 깊은 슬픔과 남은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걱정이 마음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상실의 고통이 채 아물기도 전에 찾아온 또 다른 슬픔은, 단순한 우울을 넘어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실체 없는 불안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우울과 불안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이며,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문득 밀려오는 극도의 슬픔을 외면하지 마시고, 눈물이 나면 나는 대로, 목이 메이면 메이는 대로 그 감정이 흘러가게 두세요. * "내가 지금 많이 슬프구나", "불안한 게 당연하지"라며 본인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남은 가족들이 잘 견뎌줄까?" 하는 걱정은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불안까지 미리 짊어지면 지금의 슬픔을 돌볼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슬픔을 '상처 없이' 완벽하게 극복하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일은 마음의 큰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시간은 분명히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 준다기보다는, 그 슬픔을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굳은살'을 만들어 줍니다. 지금 당장은 긴 터널 속에 갇힌 것 같겠지만, 터널의 끝은 반드시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내일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그저 고단한 내 마음과 몸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작성자님과 가족분들이 이 비바람을 무사히 견뎌내시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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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4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고 계시다면 지금의 우울감과 불안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슬픔이라고 하면 눈물만 생각하지만, 실제 애도 과정에서는 불안, 무기력, 공허함, 분노, 걱정까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은 가족들은 괜찮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같은 생각이 들면서 불안이 커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의 질문자님 상태를 무조건 우울증이라고 보기보다는, 큰 상실을 경험한 뒤 나타나는 깊은 애도 반응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빨리 괜찮아져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슬픔은 극복의 대상이라기보다 견뎌내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상처 없이 지나가는 애도는 거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갈 힘은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슬픔을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가족들도 힘들겠지만 서로의 걱정을 나누고, 함께 그리워하고, 함께 울 수 있는 시간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약이 될까요?“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지는 않지만, 지금은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슬픔이 언젠가는 추억과 그리움의 형태로 바뀌어 갈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 동안 혼자 버티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강해지려고 애쓰기보다, 슬프면 슬퍼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인정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과 가족분들 모두 이 시간을 무사히 지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 익명1
    가족을 잃은 슬픔 너무 힘들지욧
    시간이 약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