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은 없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자꾸 우울해 지는것 같아요

별일은 없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자꾸 우울해 지는것 같아요어릴땐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한군데 한군데씩 삐걱 거리기 시작하니 괜시리 눈물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 늘~ 즐겁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잠자리에 들면 마음이 무겁고 한숨이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별일은 없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자꾸 우울해 지는것 같아요그냥 이렇게 늘~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부모님도 늙어 가시고 할머니도 너무 나이가 드셔서 괜시리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즐겁다 가도 갑자기 시무륵 해지고 혼자 한잔하며 노래 부르다 울고 있는 제 모습이 불쌍 하기도 한것 같네요별일은 없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자꾸 우울해 지는것 같아요그래서 요즘 이런 생각 지워 보려고 밖으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왜 세상에 와서 슬픈 이별을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저하늘에 별이 되어야 하는지 한번 생각에 빠지면 우울해서 정말 너무 괴로운것 같습니다 오늘은 별 생각 없이 잘수있게 글을 올리며 마음을 편하게 먹어 보는 중입니다. 우리님들도 편안한 밤 되세요.

0
0
hub-link

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0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5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마주하는 건 누구에게나 참 서글프고 어려운 일이에요.
    ​어느 날 문득 신체적인 변화를 실감하게 되면 그동안 외면해왔던 죽음이나 이별이라는 주제가 갑자기 현실로 다가와 마음을 짓누르곤 하죠.
    ​사랑하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본능이에요.
    ​그런데 작성자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긴 시간 동안 성실하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셨다는 훈장 같은 것이기도 해요.
    ​시무룩해지고 눈물이 나는 건 그만큼 마음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증거일 거예요.
    ​우울감이 찾아올 때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고 움직이려 노력하는 건 정말 훌륭한 대처 방법이에요.
    ​생각이 꼬리를 물 때면 그 생각들을 억지로 지우려 하기보다 오늘처럼 글로 털어내고 잠시 흘려보내 보세요.
    ​오늘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온전히 작성자님만을 위한 편안한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죽음이나 이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문득 부모님의 흰머리가 눈에 들어오고, 예전 같지 않은 자신의 몸을 느끼게 되면서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 현실처럼 다가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마 질문자님께서는 지금 단순히 몸이 조금 불편해져서 우울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사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 실감하고 계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 할머니의 깊어진 주름, 예전보다 회복이 더딘 자신의 몸.
    
    이런 변화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가슴 깊이 와닿기 시작하면 설명하기 어려운 슬픔과 두려움이 밀려오곤 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사람들과 웃고 있다가도 갑자기 마음이 가라앉고, 노래를 부르다가도 울컥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날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질문자님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감정은 우울감보다는 애틋함에 가까웠습니다.
    
    "그냥 이렇게 늘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질문자님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너무 소중한데, 그 시간이 언젠가는 끝난다는 사실이 슬픈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할머니를 보면 괜히 눈물이 나고, 문득 혼자 있는 밤이면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그만큼 많이 사랑하고 계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잃어버릴까 두려운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별을 생각하면 슬프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는 이런 감정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우울함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삶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모님의 주름도,
    할머니의 느려진 걸음도,
    내 몸의 작은 변화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함께 느끼게 된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요즘 밖으로 많이 나가려고 노력하신다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울한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으려고 애쓰고 계신 것이니까요.
    
    다만 슬픈 생각을 없애려고 너무 애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별이 두렵고 시간이 야속한 마음은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 사람은 결국 언젠가 이별의 슬픔도 함께 품게 됩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도, 약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인간적인 마음입니다.
    
    오늘 부모님과 함께 식사 한 끼를 하고, 할머니 손을 한 번 더 잡고, 평소 하지 못했던 안부 전화를 한 통 더 하는 것.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함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따뜻하게 살아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삶이 끝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비로소 깊이 느끼게 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더 슬프고, 그래서 더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나이 듦을 보고 눈물이 나는 사람은 대개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삶을 힘들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시간을 더 귀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괜히 눈물이 나는 자신을 다그치지 마시고, 그저 "내가 참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조용히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은 우울함만이 아니라, 사랑과 그리움이 함께 담긴 아주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니까요.
    
  • 익명2
    왜 이별을 해야하는지...
    나이들고 힘 약해지면서 또 주위에서 또래들이 죽어갈때 아...나도 가까워지는구나 라는 생각을하게됩니다.그런데 어찌겠어요..오면 언젠가는 가는것을..  가면 그곳이 엄청 좋은가봐요.다신 안오잔어요..오래오래 살고픈 마음도 없어요..그리 오래살다보면 내 사랑하는 가족들 친지들 좋은디 다가버리는데 그 빈자리의 허전함 외로움을 어찌하게요..그냥 좋은생각  하면서 아프지 않기만을 소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yyun1284
    코칭전문가
    답변수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삶은 행복이 목표가 될수록 역설적으로 더 힘들어지곤 합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예고 없이 폭우가 쏟아지듯,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겨울이 오는 것 또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거대한 흐름입니다.
    지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거나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에너지로 이 시린 계절을 지나가기 위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건강한 방어 기제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69채택률 4%
    이별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픔, 그리고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주는 무거움과 울적함은 누구나 겪는 깊은 감정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찾아오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삶의 여러 상실감이 마음에 쌓이면서 우울함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그런 감정을 마주하고 있는 당신의 진솔함이 참 소중해 보여요.
    
    이럴 때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가볍게 바라보며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힘들 때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때로는 전문가와 이야기하며 감정을 나누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밖에 나가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일상을 조금씩 채워가는 노력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 시도가 마음에 작은 빛이 되어줄 테니까요.
    
    몸과 마음이 삐걱거리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그것이 삶의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임을 기억하세요. 당신은 그 모든 감정을 담아낼 충분한 용기와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 이렇게 솔직한 마음을 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한걸음을 내디뎠어요.
    
    부디 오늘 밤은 조금 더 편안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모든 작은 순간의 행복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하루가 되길 응원합니다. 용사님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닿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6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우울하다기보다, 삶과 이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기를 지나고 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이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달라집니다. 내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부모님과 할머니의 나이 드신 모습도 보이고, 문득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나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사실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생각이 반복되면서 잠을 못 이루거나, 하루 대부분을 우울과 무기력 속에서 보내게 된다면 조금 더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글에서는 삶이 싫다기보다 “이 행복한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까 봐 슬프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억지로 생각을 지우려 하기보다, 오늘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하루, 평범한 일상에 조금 더 마음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이별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만남과 순간들이 더 소중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밤만큼은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오늘도 잘 버텼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처럼 울 수 있고, 그리워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은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삶을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1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용사님
    혼자 한잔하며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나의 모습을 불쌍하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불쌍한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쌓인 슬픔과 두려움을 밖으로 흘려보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아주 건강한 애도의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기계도 오래 쓰면 삐걱거리듯, 우리 몸도 세월의 흔적을 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예전만큼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나를 탓하기보다, "그동안 참 열심히 달려와 주었구나. 고맙다"라며 내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는 친절함이 필요할 때입니다.
    ​세상에 와서 슬픈 이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뜨겁게 사랑하고,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 위함'일지도 모릅니다. 유한하기에 지금 이 순간이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글을 쓰시며 마음을 털어놓으신 덕분에, 오늘 밤은 부디 무거운 생각의 짐을 조금 내려놓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슬퍼하기보다, 오늘 밤은 그저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 자신에게 "그동안 수고했다, 힘들었지" 속삭여주며 깊고 평안한 잠을 청해 보세요.
    ​오늘 밤은 부디,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잠드실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047채택률 3%
    어릴 땐 영원할 것 같던 시간들이 내 몸의 변화와 사랑하는 이들의 노화를 마주하며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보내주신 글에서 깊은 쓸쓸함과 두려움, 그리고 사람과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 동시에 느껴져 마음이 아릿해집니다.
    ​나이가 들며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느끼는 무력감은 생각보다 마음을 크게 뒤흔들곤 합니다. 게다가 부모님과 할머니의 야위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무서운 일이지요. 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은 결코 불쌍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소중한 것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별이 왜 존재하는지 그 깊은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어쩌면 유한하기에 지금 곁에 있는 이 순간이 그토록 반짝이고 소중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생각을 지우려 밖으로 나가시는 노력은 참 멋진 걸음입니다.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이별 대신, 오늘 치열하게 사랑하고 살아낸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토닥여주세요. 무거운 한숨은 내려놓고, 부디 어떤 괴로운 생각도 없이 평온하고 아늑한 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1
    누구에게나 이런 시기가 있어요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연료 해지면 이별에
    대해서 생각 하고 우울 해지네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8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이곳저곳 삐걱거리기 시작할 때, 문득 나이 듦과 소중한 이들과의 이별이 실감 나며 밀려오는 두려움은 참 감당하기 무겁고 쓸쓸한 감정입니다. 늘 즐겁게 살면 된다고 믿어왔기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쏟아지는 한숨과 무거운 마음이 스스로를 더 지치고 외롭게 만들었을 것 같아요. 혼자 술잔을 기울이다 눈물 흘리는 모습이 불쌍하게 느껴졌다는 말씀에 마음이 참 먹먹해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부모님과 할머니의 노화를 지켜보고, 나의 신체적 변화를 겪으며 죽음과 이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는 것은 인간으로서 마주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정서적 흐름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역설적으로 거대한 불안과 우울로 찾아오는 것이지요. 사연자님이 나약해져서가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을 향한 사랑의 크기가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이 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슬픈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일 수 있는 방법을 전합니다.
    
    막연하고 거대한 미래의 이별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지금 내 눈앞에 존재하는 '확실한 현재'에 시선을 꼭 붙잡아두셔야 합니다. 사람은 왜 태어나 이별을 해야 하는지 같은 철학적이고 슬픈 질문은 한 번 빠져들면 답 없이 스스로를 갉아먹기 쉽습니다. 슬픈 생각이 밀려올 때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지금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감각, 오늘 밖을 걸으며 마주했던 풍경, 그리고 아직 내 곁에 따뜻하게 머물고 있는 부모님과 할머니의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해 보세요.
    
    더불어 내일의 이별을 미리 가불해서 오늘을 슬퍼하는 데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올 이별이 두렵다고 해서 지금의 소중한 나날들을 우울함으로 채워버린다면, 훗날 오늘을 돌아보았을 때 더 큰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두려움을 '내 곁에 있는 이들에게 오늘 한 번 더 다정하게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기회'로 바꾸어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슬픈 생각이 들려고 할 때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시는 것은 아주 훌륭한 대처이니, 앞으로도 햇볕을 쬐며 걷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세요.
    
    마음을 편히 먹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기며 스스로를 돌보려 노력하시는 모습 속에서, 삶을 건강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단단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오늘 밤만큼은 저 하늘의 별이나 머나먼 미래의 이별 걱정은 다 접어두시고,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살아가느라 고생한 내 소중한 몸과 마음에 온전한 평온과 편안한 잠을 선물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