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조증 기간에 했던 행동들 때문에 번화가 나가기 너무 무서워요

조증 때 했던 행동들이 트라우마가 되어 일상생활이 힘드네요..

 

3년 전 조증이 생겨 뭣도 모르고 밖을 미친사람처럼 활보하고 술집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다녔어요

조증 기간 6개월, 우울증기간 1년 8개월 겪고 지금은 나은 거 같은데 밖에 나가면 그때 내가 실수했던 사람을 만날까 걱정돼요

멀리서 사람오면 온몸이 떨리고 마비되는 누낌 오고 혹시 조증 때 알던 사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몸이 굳어요

 

조증 때 행동이 트라우마 된건지 공황장애로 이어진건지 잘 모르겠어요

또 조증 때의 내거 진짜 나인지도 혼란스러워요

트라우마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증상을 극복하려면 어째야 하는지 상담사님, 코치님, 다른 분들 경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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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익명6
    제 동생도 조증 때 황당한 행동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직장도 잘 다니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에요
  • 익명5
    트라우마를 없애려 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게 낫더라고요. 자신을 부정하면서 나아지길 바라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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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483채택률 4%
    작성자님, 조증 시기 겪은 행동들이 지금도 큰 마음의 부담이 되어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우신 상황, 얼마나 힘드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3년 전 조증이 시작된 이후 춤추고 노래하며 활보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혹시 그때 알던 사람을 마주칠까 두렵고 몸이 굳는 증상은 공황장애의 일부일 수도 있고, 과거 조증 경험과 연결된 강한 불안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조증 때의 행동이 ‘내가 진짜 내가 맞나?’ 하는 혼란은 이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조증의 극단적인 감정 기복과 행동 변화는 자신에 대한 의문과 혼란을 남기기 쉽고, 시간이 지나도 그 기억과 감정을 정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혼자 부담 갖기보다는 전문 상담사를 만나 현재 겪는 불안과 공황 증상의 원인을 함께 이해하고 차근차근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상담에서는 트라우마 치료 기법(예: 인지행동치료, 노출치료,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몸의 반응을 안전하게 다루고 점차 완화시켜 나가게 도울 수 있습니다.
    
    또 일상에서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작은 실천들도 중요해요. 깊은 호흡법, 꾸준한 규칙적 운동, 자신을 위로하는 명상과 자기 돌봄 루틴을 갖추어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하시길 권합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럽다면, 천천히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과 교류를 유지하는 것도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작성자님께서 이미 현재는 이전보다 나아진 상태라 하니, 그만큼 회복의 진전도 있으신 셈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마음의 안전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오늘의 작은 용기가 내일 더 큰 평온으로 이어집니다. 
  • 익명4
    조증 때의 모습도, 지금의 불안도 모두 힘든 과정을 지나가는 일부일 뿐입니다. 과거의 기억으로 몸이 굳고 떨리는 증상은 트라우마 반응일 수 있으니, 혼자 앓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마음을 치료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3
    저도 조증 때 기억이 너무 창피해서 힘들었는데, 그때를 꿈처럼 생각하니까 어느 정도 나아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에 점점 둔감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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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8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고통은 생각보다 많은 조울증(양극성장애) 환자분들이 경험하는 부분입니다.
    
    조증 시기의 행동을 떠올리면 부끄럽고, 창피하고, 후회스럽고, “사람들이 아직도 나를 그렇게 기억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남는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조증 시기의 행동은 질문자님의 인격 전체가 아니라, 병의 증상이 강하게 영향을 미쳤던 시기의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글을 보면 실제로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혹시 저 사람이 그때 나를 봤던 사람 아닐까?“라는 생각만으로도 몸이 굳고 긴장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조증 자체보다도 조증 시기의 기억에 대한 불안과 수치심, 그리고 회피가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그때의 내가 진짜 나였을까?“라는 혼란을 느끼는데, 조증 시기의 행동이 전부 진짜 나도 아니고, 지금의 모습만이 진짜 나인 것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경험을 포함한 사람이 바로 질문자님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이 기억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은 그 일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실수는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하지만, 타인의 실수는 생각보다 빨리 잊어버리거든요.
    
    현재처럼 번화가를 피하거나 사람을 볼 때마다 몸이 굳는 수준이라면 단순한 후회보다는 트라우마 반응이나 사회불안과 비슷한 양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는 상담을 통해 그 시기의 수치심과 두려움을 다루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조증과 우울증의 힘든 시기를 지나왔고, 지금은 회복된 삶을 살아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과거의 내가 실수했던 사람일 수는 있지만, 그 과거 때문에 현재의 삶까지 계속 숨으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때는 아팠던 시기였다”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이 부끄러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많이 아팠던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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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3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과거 조증 시기에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들이 마음의 깊은 상처로 남아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을 뒤흔들며 사연자님을 괴롭히고 있군요 🥺 멀리서 사람만 걸어와도 온몸이 떨리고 마비되는 듯한 공포 속에서 그동안 밖을 나서는 걸음걸음이 얼마나 무섭고 지옥 같으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 내가 저지른 실수가 아닐 텐데도 뇌와 몸이 기억하는 두려움 때문에 매 순간 숨이 막히셨을 사연자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무겁고 먹먹해집니다.
    
    가장 먼저 마음 깊이 전하고 싶은 말은, 조증 때의 그 모습은 **사연자님의 진짜 본모습이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 그 시기의 행동은 사연자님의 인격이나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양극성 장애'라는 질환이 뇌의 호르몬과 판단력을 일시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게 만들어 발생한 의학적 증상이었을 뿐입니다. 독한 감기에 걸려 기침을 심하게 한 것을 두고 내 본모습이라 자책하지 않듯, 조증이라는 폭풍이 지나가며 남긴 흔적일 뿐이니 사연자님 자신을 너무 미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쑥 찾아오는 트라우마와 신체적 공포로부터 내 일상을 차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다정한 조율법을 전합니다.
    
    현재 멀리서 사람이 올 때 몸이 굳고 마비되는 듯한 증상은 과거의 기억이 강력한 트리거가 되어 뇌가 비상경보를 울리는 전형적인 '트라우마성 대처 반응(또는 공황 증상)'이 맞습니다 🥺 이때는 억지로 공포를 이겨내려 하지 마시고, 몸의 감각을 현재로 돌려놓는 '그라운딩'을 해주셔야 합니다. 발바닥이 땅에 닿아 있는 감각을 단단히 느끼거나, 손으로 가방끈을 꽉 쥐면서 속으로 "지금은 3년 전이 아니야. 나는 지금 안전한 2026년에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라고 스스로에게 안전한 현재를 계속 주입해 주는 것입니다. 뇌가 안심하기 시작하면 온몸이 떨리는 신호도 서서히 가라앉게 됩니다 💪
    
    더불어 혼자서 이 거대한 공포를 다 짊어지려 하기보다, 현재 다니고 계신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의 전문가에게 이 증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조증과 우울증의 긴 터널을 무사히 잘 지나오신 만큼, 지금 남은 이 트라우마와 공황 증상 역시 인지행동치료나 적절한 약물 조율을 통해 충분히 부드럽게 완화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전문가의 따뜻한 조력을 받는 것은 결코 나약해서가 아니라, 내 소중한 일상을 더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가장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
    
    그 힘든 양극성 장애의 터널을 겪어내고 지금은 나아졌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 만큼, 사연자님은 이미 내면에 엄청난 회복탄력성과 강인함을 지니신 분입니다 👍 과거의 아픈 기억이 오늘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다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평온할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바깥세상의 무서운 시선과 싸우며 내 자리를 꿋꿋이 지켜내신 나를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밤만큼은 과거의 불안한 기억은 저 멀리 던져버리시고, 싱그러운 초여름 밤공기 속에서 오롯이 내 몸의 편안함과 안도감만 가득 누리는 포근한 수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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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12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지금 질문자님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행동이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그 시기의 기억이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증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그때는 아팠던 거니까 잊으면 되지 않나요?"라고 쉽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은 조증 기간 동안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말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이상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상태가 회복된 뒤 과거를 돌아보면서 부끄러움과 후회, 수치심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밖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 술집에서 있었던 일들,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면 "혹시 누가 나를 기억하고 있으면 어떡하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고통은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관련된 강한 불안에 가까워 보입니다.
    
    멀리서 사람이 오기만 해도 몸이 굳고, 혹시 그 시절의 나를 아는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뛰고 긴장된다고 하셨는데, 이런 모습은 트라우마 반응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트라우마라고 하면 큰 사고나 범죄 피해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질병으로 인해 통제력을 잃었던 경험 자체가 트라우마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조증 상태에서는 스스로를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복 후에 "그때의 나는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는 혼란을 경험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물어보신 부분 중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조증 때의 내가 진짜 나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남도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증 상태의 행동은 분명 질환의 영향을 받은 행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기의 모든 행동을 현재의 질문자님 성격이나 가치관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기를 통째로 지워버려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병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회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증 상태의 나와 지금의 나를 완전히 분리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혼란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는 내가 아팠던 시기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팠던 시기의 행동 때문에 부끄럽고 후회되는 마음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들이 질문자님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사람들은 그 일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3년 전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당시 스쳐 지나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우리의 수치심은 종종 "모든 사람이 나를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 위험보다 마음속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은 억지로 잊는 과정이 아니라, 그 기억을 떠올려도 지금처럼 무너지지 않는 상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왜 아직도 생각나지?"라고 자신을 다그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아니라, 힘든 시간을 지나 회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증을 겪었던 질문자님도, 우울증을 견뎌냈던 질문자님도, 지금 이렇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질문자님도 모두 같은 삶의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그 시간을 지나오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느끼는 두려움도 언젠가는 조금씩 옅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남을 수 있지만, 그 기억이 더 이상 질문자님의 오늘을 붙잡지 못하는 날도 분명 올 수 있습니다.
    
    부디 그 시절의 자신을 미워하기보다, 아픈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온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은 그때의 실수로 정의되는 사람이 아니라, 힘든 병을 견디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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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76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난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든 터널을 지나오셨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조증이라는 질병의 파도를 홀로 감당하며 겪어낸 긴 우울의 시간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 겪고 계신 신체적 반응은 조증 때의 기억이 하나의 큰 외상 사건으로 남아서,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과도하게 긴장하며 나타나는 일종의 공황 반응이에요.
    ​그때의 행동은 작성자님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 뇌의 화학적 불균형이 만들어낸 질병의 증상일 뿐이에요.
    독감이 걸렸을 때 기침을 하는 것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듯, 그때의 일도 작성자님의 인격과는 분리해서 바라봐야 해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몸의 긴장을 낮추는 훈련이에요.
    사람이 다가와 몸이 굳을 때, '이건 내 몸이 나를 보호하려는 신호구나'라고 알아차리고 천천히 깊은 호흡을 세 번만 반복해 보세요.
    무엇보다 지금의 증상은 혼자 해결하기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와 공황 증상을 함께 치료받는 것이 가장 빨라요.
    작성자님은 이제 충분히 안정을 찾을 자격이 있고, 오늘 이렇게 용기 내어 말씀하신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에요.
  • 익명2
    에고 ㅠ 주위 분들도 다 이해 해 주실거 같아요 약 꾸준히 복용 하고 치료 꾸준히 받으시는게 중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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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82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힘든 조증과 긴 우울증의 터널을 지나 겨우 일상을 회복하셨는데, 과거의 행동들이 발목을 잡고 일상마저 마비시키고 있으니 얼마나 괴롭고 막막하실지 깊이 공감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증 때의 행동은 결코 질문자님의 진짜 본성이 아닙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사람이 올 때 몸이 떨리고 마비되는 느낌, 공포감)은 트라우마로 인해 유발된 공황 증상(혹은 광장공포증)에 가깝습니다.
    
    과거 조증기 이후 찾아온 수치심과 두려움이 마음속에 깊은 상처(트라우마)로 남았고, 뇌의 위험 감지 시스템이 과도하게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번화가나 사람이라는 자극을 마주치면 뇌가 그때처럼 위험한 상황이 생길 거야! 도망쳐!라며 몸에 비상벨을 울려 마비와 떨림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작은 단계부터 성공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1단계: 모자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깊게 눌러쓰고(나만의 보호막 만들기) 집 앞 편의점 가기
    ​2단계: 사람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한적한 거리 산책하기
    ​3단계: 지인이나 가족 등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사람의 팔짱을 끼고 번화가 10분만 걷다 돌아오기
    
    ​현재 사람이 올 때 몸이 굳고 마비되는 것은 신체적인 불안 반응이 통제 수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럴 때는 혼자 참지 마시고, 조울증 치료를 받으셨던 주치의 선생님께 지금의 증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증과 우울증을 모두 견뎌내고 치료해 내신 것만으로도 질문자님은 엄청난 회복 탄력성을 가진 강한 분입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지금의 건강한 일상까지 집어삼키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그때의 행동은 지나간 질병의 흔적일 뿐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오늘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집 앞을 5분만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그 작은 발걸음이 질문자님을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줄 것입니다.
    마음다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