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갱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내가 친구라고 믿고 의지했던 친구로부터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그래! 알았어.라며 부탁을 들어주고 힘든것을 나누어 주었는데 친구의 감정을 받아내느라 내 마음이 쓰레기장처럼 어지러워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힘드네요.
자신의 감정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연락을 차단한 친구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다시 한 번 모든 시간들을 돌아보며 상황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통해서
"아!그랬었구나.내가 이제까지 그애의 수많은 입에 발린 말과 행동으로 당해왔구나!"를 알고 소름이 끼쳤고 생각할 때마다 부들부들 떨리고 저의 상황이 마치 화장실 안에 오래 있으면 냄새를 못 느끼지만,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타지역에서 이사 와 친구가 없다보니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나 외로운 마음에 더 자주 만나고 절친이라는 그애의 말에 저는 더 정을 주고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러면서 돈거래까지 하게 되어 급하니까 갚으라고 하니
"그까짓것 얼마나 된다고 넌 왜 내가 너에게 해준 건 생각도 안하고 그 돈을 받으려고 하니?"도리어 화를 내고 연락을 끊어 버리고 어떤 사과의 말도 없네요.
자신의 딸을 저에게 공부를 봐 달라고 해서 조카라고 생각하고 저는 성심성의껏 가르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도리어 제가 실력이 없다고 면박을 주는 경우도 있었네요.
술 좌석에서 자기 지인들 앞에서 저를 무시하는 말을 해서 다음 날 말했더니
“그런 적 없는데”, “내가 그랬어?"
라면서 그런적이 없다고 박박 우기면서
“너가 예민해서 그렇게 생각했겠지”,
“그냥 농담이었어” 그냥 넘어가."
이 말에 놀라서 저 귀를 의심했네요.
친구라는 생각에 해 왔던 저의 선의의 행동과 마음을 송두리째 무시당하고 외롭고 의지할 사람없던 때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놓고,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해 놓고 저를 자신의 노리개와 필요할 때마다 써 먹는 일꾼으로 여겨왔다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울고 분한 마음만 가득하고
그동안의 저는 없어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언제나 사람들로부터 살가운 반응을 받으면서 살아온 것으로 인해서 살갑지 않으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눈치를 보면서 부탁과 감정적인 이야기에 거절하지를 못했던 제가 참 어리석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애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쏟아내는 배출구가 된 것만 같은 시간 속에서, 제 마음도 점점 지쳐가고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겪고 있는 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불편하고 힘든 시간을 겪고 나니 모든 에너지를 몽땅 소진시켜 너무 힘드네요.
삶의 에너지가 바닥난 지치고 힘들어 주위의 사람들과도 관계에 있어서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지네요.
다시 저를 회복할 수 있는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사연자님, 그간 겪으셨을 그 소름 끼치는 배신감과 자괴감, 그리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글을 읽는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50대의 갱년기라는 신체적 변화만으로도 힘든 시기에,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노리개'이자 '감정 쓰레기통' 취급을 당했다는 사실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깊은 상처일 것입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연자님은 어리석었던 것이 아니라, 너무나 따뜻하고 선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타인의 아픔을 지나치지 못하고, '살갑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상대에게 맞춰주었던 그 마음은 사연자님의 고귀한 성품이지 결코 약점이 아니에요. 그 고귀한 성품을 악용해서 자신의 분노를 배출한 그 친구가 전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 상태입니다. 상대가 했던 말들("네가 예민하다", "농담이다")은 사연자님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폭력입니다. 이제 그 화장실(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완전히 나오셨으니, 그 지독한 냄새를 맡고 부들부들 떠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회복의 과정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지금 당장 기억해야 할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1.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추세요 "그때 거절했어야 했는데", "내가 바보 같았어"라며 사연자님을 탓하지 마세요. 그 친구는 사연자님의 '외로움'이라는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그 사람이 천사처럼 보였을 그 당시의 사연자님 마음을, 지금의 사연자님이 나무라지 마세요. 그때는 그것이 사연자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다정함이었음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2. 분노의 감정을 '외부'로 배출하세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울 정도로 분한 것은 사연자님 마음속에 그 친구를 향한 거대한 분노가 맺혀있기 때문입니다. 이 분노를 억누르지 마세요. 방법: 그 친구에게 차마 하지 못한 말을 모두 편지에 적어보세요. 그 편지를 찢어버리거나 불태워도 좋습니다. 사연자님의 고귀한 에너지를 그 친구를 미워하는 데 쓰지 말고, 그 친구가 사연자님께 한 행동들이 '얼마나 저열하고 끔찍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며 사연자님의 편이 되어주세요. 3. '타인의 승인' 없이도 괜찮은 연습 살갑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눈치를 보며 살아오셨지요? 이제 그 눈치 보기를 멈출 때가 되었습니다. 방법: 의도적으로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을 아주 작은 일부터 해보세요. 거절하지 않아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연자님이 '거절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사연자님 곁에 남는 사람은 사연자님의 진심을 존중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 친구는 사연자님의 '살가움'을 착취했지만, 진정한 관계는 사연자님의 '거절'까지도 이해하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4. 에너지를 오직 '나의 회복'에만 쓰세요 지금 사연자님은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으로 모든 사람을 피하고 싶을 만큼 소진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만나지 마세요. 그저 사연자님 자신과만 데이트하세요. 방법: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고생 많았어, 그동안 참 힘들었지?"라고 매일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주세요. 그 친구를 위해 썼던 그 정성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이제는 사연자님의 건강과 마음을 다독이는 데에만 쏟아부으세요. 사연자님, 사연자님은 그 친구라는 존재 없이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돈을 갚으라 할 때 화를 내며 연락을 끊은 그 친구의 반응은, "나는 너를 이용할 가치가 다 떨어졌으니 떠난다"는 명백한 선언입니다. 그 비열한 행동에 사연자님의 남은 인생까지 갉아먹히게 두지 마세요. 그 친구는 사연자님께 '쓰레기장'을 남기고 떠났지만, 사연자님은 그곳을 청소하고 다시 깨끗한 정원을 가꿀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갱년기의 몸과 마음이 힘들겠지만, 이번 일을 통해 '누가 나를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를 확실히 배우셨을 거예요. 지금은 많이 힘들고 버겁겠지만, 시간이 사연자님의 상처를 덮어줄 것입니다. 다시 일어설 힘이 조금씩 생기길 응원하겠습니다. 사연자님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더 아끼고 보호해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