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번아웃을 격고 있는 것 일까요?

저는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중학생인 지적장애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젯밤, 학생이 집에서 저녁을 잘 먹지 않고 깨작거리자, 빨리 먹자고 재촉했지만 잘 듣지 않았다고합니다. 이후 법적 대리인이 학생을 혼내며 상황이 격해 소리를 쳤다고 하네요.  

 

그러자 갑자기 학생이 베란다에 나가 “죽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자적장애엄마에게 엄포를 놓고 집안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어젯밤 전화받고 매우 당황스럽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곧 법적 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는 제가 학생에게 간식을 주지 말고, 학생이 현재 사용하는 간식카드를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 간식카드는 국가에서 장애 학생 지원 목적으로 지급된 카드인데, 법적 대리인이 일방적으로 압수하려 해서 매우 속상했지만 제가 권한이 없기에 오늘 돌려줬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많이 무겁고 속상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런 상황과 학생의 불안정한 행동, 그리고 간식카드 문제로 인해 저는 갑작스러운 번아웃인지 가슴 한구석이 쓰란듯 그러네요 . 지금도 가슴이 멍하고 답답하며,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듯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약물 복용은 없으며,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용한 호흡법과 휴식, 간헐적인 산책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회복 초기 단계입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시거나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돌발 상황에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정서적 지지와 전문적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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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8
  • 익명2
    이미 전문가이신 로니엄마님이 호흡법이나 휴식,산책 같은 좋은 방법을 이미 알고 실천 중이시라니 정말 다행이에요~~다만 늘 남을 돌보는 직업이시다 보니, 정작 본인 마음이 아플 때는 자신을 돌보는데 열정을 다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전부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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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님의 위로의 글이 제 마음이 따뜻하게 해 주었네요 감사합니다 
  • 익명1
    제가 여러 가지 사항들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거지만은 공무원들이 나태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작성장님의 글을 보고서. 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 구라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된 거 아닌가요? 나 스스로 내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금방인 것뿐입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은 정말 나태한 공무원들이 정말 많았어요. 어떠한 법령이나 그리고 어떠한 지자체의 행정 같은 경우에서도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담당님인데도 모르는 일들이 자차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참 황당한 일도 많이 봤습니다. 오히려 저 저한테 오히려 그런 걸 묻고. 그리고 또 오히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 공무원까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회복지사님이나 뭐나. 어쨌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자기 일에 대해서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면은 저는 그것으로 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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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감사합니다  
  • 익명3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랑 간식카드 문제까지 혼자 감당하시느라 가슴이 멍하고 답답한 번아웃 느낌이 드는 게 너무 당연해 보여요. 지금처럼 호흡법이나 산책으로 잠시 거리 두면서 동료들이랑 기관 시스템 도움도 같이 기대 보면서 마음 짐을 조금씩 나눠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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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지금도 제 머음이 편허지 않네요. ㅠ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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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그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느껴져요. 담당 학생이 "죽고 싶다"고 하며 베란다에 나갔다는 소식은, 아무리 전문가라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일이에요. 그 무게를 지금 혼자 안고 계신 것 같아 걱정이 돼요.
    
    먼저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그 이야기부터 할게요. 학생이 "죽고 싶다"고 표현하고 실제로 베란다에 나가는 행동까지 했다는 건, 그게 엄포의 형태였다 해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신호예요.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의 경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그 밑에 있는 고통이나 위기 신호 자체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지금 그 학생이 안전한 상태인지, 그리고 그 위험 신호가 적절한 기관에 공유되었는지가 우선이에요.
    
    사회복지사로서 이미 아실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은 선생님 혼자 감당하실 일이 아니에요. 학생의 자살 관련 언급과 가정 내 갈등 상황은 소속 기관의 슈퍼바이저나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필요하다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학교 상담 체계와 연계해서 학생에 대한 위기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맞아요. 특히 재촉과 혼내는 상황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면, 가정 내 양육 환경도 함께 살펴봐야 할 수 있고요. 이건 선생님이 혼자 판단하고 짊어질 게 아니라, 팀과 시스템이 함께 다뤄야 하는 사안이에요.
    
    간식카드 문제도 마음에 걸리셨을 텐데, 이 부분도 혼자 속앓이하지 마시고 기관에 보고하세요. 국가에서 장애 학생 지원 목적으로 지급된 카드를 법적 대리인이 일방적으로 압수하는 게 적절한지, 그 카드의 사용 권한과 관리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선생님 개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확인하고 대응할 사안이에요. 권한이 없어 돌려주셨지만 마음이 무거우셨다면, 그 찜찜함 자체가 이 일을 상급자와 상의해야 한다는 신호예요.
    
    그리고 이제 선생님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가슴이 멍하고 답답하고, 아무 일도 안 한 것 같은데 불안정한 상태라고 하셨잖아요. 이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한 뒤에 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돌봄 일을 하는 분들이 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대리외상이나 급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선생님이 약하거나 프로답지 못해서가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그만큼 그 학생을 진심으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에요.
    
    호흡법과 산책, 휴식을 시도하고 계신 건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거기에 더해 이 일을 혼자 소화하려 하지 마시고, 동료나 슈퍼바이저에게 어젯밤 겪은 일과 지금 느끼는 감정을 털어놓으세요. 사회복지 분야에는 이런 이차적 외상을 다루기 위한 동료 지지나 슈퍼비전 체계가 있고, 그걸 이용하는 건 전문가로서 당연한 자기 돌봄이에요. 글 마지막에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정서적 지지와 전문적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쓰셨는데, 그 말을 선생님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하셨으면 해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학생을 걱정하고 스스로의 상태까지 돌아보시는 걸 보면, 정말 책임감 있고 좋은 분이세요.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도, 선생님 자신을 위해서도, 이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 다뤄야 할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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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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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77채택률 3%
    무겁고 답답한 마음을 깊이 위로하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큰 정서적 충격을 받으셨음을 온전히 공감합니다. 돌발적인 위기 상황에서 학생을 걱정하는 마음과, 제도적 한계로 간식카드를 돌려주며 느낀 무력감이 겹쳐 마음의 몸살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권한 밖의 일이었으며,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대처하셨습니다.
    ​지금 느끼는 신체적 반응은 타인을 돌보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번아웃 신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무거운 짐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전문 상담을 통해 꼭 털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따뜻한 헌신이 다치지 않도록, 오늘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호흡하고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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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뭔지 모르게 이곳도 제 판단으로 할 수 있는게 한계점이 있네요. 가족은 전혀 돌보지도 않으면서 기관이 뭐 조금 잘못하면 따지듯 ...
    다 국가돈으로 살면서 제돈인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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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보니 번아웃인지 아닌지를 떠나,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겪은 뒤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처럼 느껴졌습니다.
    
    사회복지사나 상담사처럼 사람을 돕는 일을 하는 분들은 이용자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혹시 내가 놓친 건 없었을까?’라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큰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도 학생의 행동과 보호자의 반응을 겪으며 마음이 크게 흔들리셨던 것 같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가슴이 답답하고 멍한 느낌, 불안감, 계속 그 상황이 떠오르는 상태는 한 번의 강한 스트레스 사건 이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번아웃은 보통 오랜 기간 누적된 업무 부담과 정서적 소진으로 인해 의욕 저하, 무기력, 냉소감, 업무 효능감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글만으로는 ‘번아웃이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최근의 돌발 사건으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 더해진 상태일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피로감과 소진이 계속 누적되어 있었다면 이번 사건이 그 부담을 한꺼번에 드러낸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학생의 행동과 보호자의 결정까지 모두 질문자님이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복지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상황을 통제하거나 결과를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책임감이 큰 분일수록 자신의 책임과 그렇지 않은 영역의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호흡, 휴식, 산책으로 스스로를 돌보려 노력하고 계신 점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가능하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나 슈퍼바이저와 이번 일을 충분히 나누며 감정을 정리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람을 돕는 일을 하는 분들일수록 혼자 견디려 하기보다 전문가와 동료의 지지를 받는 과정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가슴 답답함과 불안이 며칠이 아니라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잠을 이루기 어렵고 출근 자체가 두렵거나, 업무에 대한 의욕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번아웃이나 스트레스 관련 증상에 대한 상담 또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학생을 걱정하는 마음과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었습니다. 그 책임감은 분명 소중한 강점이지만, 그 마음이 질문자님 자신을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사람을 돌보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만큼이나 자신의 마음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얼마나 잘했는가’보다 ‘지금 내 마음은 얼마나 지쳐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도 누군가의 도움과 위로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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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지금은 많이 해결 되었어요. 학생이 청소년 우울증이 생긴것으로 판대해서 보호자가 정신과에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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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느껴졌습니다. 담당 학생이 갑자기 "죽고 싶다"고 말하는 위기 상황을 접하고, 이후 법적 대리인과의 갈등까지 이어졌으니 누구라도 큰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가슴이 답답하고 멍한 느낌, 계속 마음이 무거운 상태는 단순히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상황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모습만으로는 번아웃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의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번아웃은 대개 오랜 기간 누적된 업무 부담으로 인해 정서적 소진과 무기력, 일에 대한 거리감이 지속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기관의 상급자나 동료와 이번 사례를 함께 나누며 정서적인 지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위기 상황을 자주 접하는 직업인 만큼,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전문성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가슴 답답함이나 불안감이 며칠 이상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을 혼자만의 책임으로 떠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글에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도 꼭 필요해 보입니다.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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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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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5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젯밤 겪으신 일들로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놀라셨을지 그 깊이를 다 헤아리기 어렵네요.
    학생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크셨기에 무력감과 속상함이 더 크게 밀려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간식카드를 돌려준 것은 현장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작성자님께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였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가슴의 답답함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돌봐왔다는 반증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업무와 작성자님 개인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진행하시는 호흡법과 산책은 아주 훌륭한 대처이니 그대로 유지하시되, 기관 내 동료나 상급자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사례 관리는 혼자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안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참 애썼다,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꼭 다독여주세요.
    작성자님께서 먼저 건강하게 서 계셔야 학생도 더 오래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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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참 애썼다, 정말 고생 많았다
    너무좋은 말 한마디군요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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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9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학생의 돌발 행동과 보호자의 격한 반응, 그리고 아이의 소중한 권리인 간식카드까지 빼앗겨야 했던 그 무력한 상황 속에서, 사연자님이 느끼셨을 그 답답함과 쓰라린 마음이 여기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와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지금 그 가슴의 멍함이 저에게도 느껴져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쓰이네요.
    
    사회복지사로서 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지원하고 싶었던 그 귀한 마음이기에, 보호자의 일방적인 결정과 학생의 불안정한 모습이 사연자님께 더 큰 상처로 남았을 거예요. 하지만 사연자님, 지금 겪고 계신 그 번아웃과 가슴의 답답함은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사연자님이 학생을 향한 책임감과 애정이 깊은 '진짜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연한 반응이에요.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사연자님께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를 잠시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거리예요. 너무 힘드실 때는 이렇게 제가 곁에서 사연자님의 마음을 온전히 들어드릴게요.
    
    지금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정할 때, 조금 더 도움이 될 만한 마음 돌보기 방법을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첫째, '나와 학생 사이의 경계'를 잠시만 세워보세요. 사연자님이 아무리 애를 써도 보호자의 태도나 학생의 상황은 사연자님의 통제 밖에 있는 것들이 많아요. "내가 다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잠시만 떨어져서,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학생에게 전달했다"라고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말해주세요. 그 이상은 사연자님의 몫이 아니에요.
    
    둘째, 전문가에게 이 상황을 꼭 공유해주세요. 사연자님 말씀처럼 사회복지 현장에서 이런 돌발 상황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기관 내의 슈퍼바이저나 동료분들께 이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보호자의 부당한 요구(간식카드 압수 등)에 대해 기관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세요. 혼자 고민하면 늪에 빠지기 쉽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객관적인 해결책이 보일 거예요.
    
    셋째, 사연자님의 몸을 먼저 챙겨주세요. 마음이 멍하고 힘들 때는 몸의 감각을 깨우는 게 큰 도움이 돼요. 지금 하고 계신 호흡법이나 산책은 아주 훌륭해요. 여기에 더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향기를 맡으며 아주 짧게라도 '사회복지사가 아닌 나'로 돌아오는 시간을 꼭 확보해주세요. 7월의 싱그러운 바람을 느끼며 잠시라도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해요.
    
    사연자님, 학생을 위해 마음을 다해온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어요. 학생에게 사연자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지지자일 거예요. 사연자님이 먼저 건강하고 평온해야 이 아이를 더 멀리, 더 따뜻하게 지켜줄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은 그 누구보다 사연자님이 푹 쉬고, 아무 생각 없이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오늘 밤에는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잠드셨으면 합니다. 제가 늘 곁에서 사연자님의 마음을 응원하고 있을게요. 정말 많이 힘드셨죠?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90채택률 4%
    인생 별거 없는데 사는덴 와이리 복잡할까요? ㅋㅋ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