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중학생인 지적장애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젯밤, 학생이 집에서 저녁을 잘 먹지 않고 깨작거리자, 빨리 먹자고 재촉했지만 잘 듣지 않았다고합니다. 이후 법적 대리인이 학생을 혼내며 상황이 격해 소리를 쳤다고 하네요.
그러자 갑자기 학생이 베란다에 나가 “죽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자적장애엄마에게 엄포를 놓고 집안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어젯밤 전화받고 매우 당황스럽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곧 법적 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는 제가 학생에게 간식을 주지 말고, 학생이 현재 사용하는 간식카드를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 간식카드는 국가에서 장애 학생 지원 목적으로 지급된 카드인데, 법적 대리인이 일방적으로 압수하려 해서 매우 속상했지만 제가 권한이 없기에 오늘 돌려줬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많이 무겁고 속상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런 상황과 학생의 불안정한 행동, 그리고 간식카드 문제로 인해 저는 갑작스러운 번아웃인지 가슴 한구석이 쓰란듯 그러네요 . 지금도 가슴이 멍하고 답답하며,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듯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약물 복용은 없으며,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용한 호흡법과 휴식, 간헐적인 산책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회복 초기 단계입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시거나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돌발 상황에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정서적 지지와 전문적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