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우울증이 생긴 것 같아요…😢

 

저요..임신 중인데.. 우울증이 생긴 것 같아요…ㅠ

지금 23주인데 괜히 그런마음이 계속드네요 정말 속상합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더 힘들까요..?

 

사실 셋째라서 괜찮을줄 알았거든요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도 크고 몸도 힘들어서 감정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고는 알고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계속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ㅠㅠ

유독 셋째가 이게 심하네요

 

괜히 눈물도 나고, 진짜 뭘 보고 뭘 해도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아서 제가 너무 이상해진 건가 싶기도 하네요… 임신 중이라 약이나 치료도 조심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곧 괜찮아지겠지 이러는데 도움이 안되는것같아요;; 휴..

 

코치님은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셔요? ..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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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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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8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23주차 임신 중이시고, 괜찮을 줄 알았던 셋째 임신에서 유독 우울감이 심해 당황스럽고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글을 보며 한 가지 눈에 들어온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해진 건가 싶기도 하네요.'
    
    혹시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우울한 감정 자체일까요, 아니면 그런 감정을 느끼는 스스로를 계속 탓하게 되는 마음일까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부담으로 감정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우울한 기분이 계속 이어지고, 예전처럼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가 이상한가 보다'라고 혼자 견디기보다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꼭 상의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임신 중에도 상태에 맞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표현하신 부분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도움은 어떤 모습일까요?
    
    누군가 집안일을 함께해 주는 것인지,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면 남편분께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칭에서는 문제를 혼자 견디는 방법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도움과 자원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려워 충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임신 중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꼭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477채택률 3%
    많이 외롭고 막막하셨겠어요. 셋째 임신이라 더 잘 해낼 줄 알았는데 찾아온 우울감에 절대 스스로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탓하지 마세요. 베테랑 엄마라도 호르몬 변화와 고립감이 겹치면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임신 중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안전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임산부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비약물 치료(상담)나 처방이 있으니 주치의와 꼭 상의해 보세요.
    ​남편에게 막연한 위로 대신 "하루 30분 자유 시간 주기"처럼 아주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해 보세요.
    ​하루 10분 가벼운 동네 산책이나 좋아하는 차 한 잔 등,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짧은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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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BEST
    답변수 1,2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얼마나 지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마음이 쓰였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작성자님이 이상해진 것이 아닙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부담, 육아와 집안일, 수면 부족 등이 함께 겹치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경험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셋째 임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수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누적된 피로와 부담으로 이전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괜히 눈물이 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예전처럼 즐겁지 않다'는 마음이 계속 이어진다면 혼자 참기보다는 산부인과 진료 때 꼭 현재의 상태를 말씀드려 보시길 권합니다.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상담과 치료 방법들이 있으며,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하여 산모와 아기를 함께 고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남편분께도 "곧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보다 "요즘 너무 힘드니 잠깐이라도 쉬게 도와줘.", "내 이야기를 그냥 들어줬으면 좋겠어."처럼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변의 작은 도움이 쌓이면 마음의 부담도 조금씩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충분히 쉬고,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보세요. 작은 휴식도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도움을 요청한 것 자체가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작성자님과 아기 모두 건강하게 이 시간을 지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6
    임신 중 우울감 생겼다는 말이 너무 공감돼요 셋째라서 더 쌓인 피로까지 같이 온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쓰여요. 임신 23주면 몸도 마음도 예민한 시기라 혼자 버티려 하기보다 검진 갈 때 지금 마음 그대로 한 번 이야기해 보시면 조금은 덜 외로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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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질문자님이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신 23주, 그것도 셋째를 임신한 상황에서 두 아이를 돌보며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르몬 변화와 수면의 질 저하, 육체적인 피로까지 겹치면 우울감이 나타나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첫째도 낳아봤고, 둘째도 잘 넘겼으니까 셋째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신은 매번 같은 경험이 아닙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임신마다 몸의 변화가 다르고, 그 시기의 환경과 스트레스도 달라집니다. 첫째 때 괜찮았던 분이 셋째에서 처음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왜 이번만 이러지?"라며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의 글에서 특히 마음이 쓰였던 부분은 이 문장이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더 힘들까요?"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우울감은 호르몬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몸이 힘든데 쉴 시간이 부족하고, 육아와 집안일이 계속 이어지고,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고 느낄수록 우울감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임신도 하고 있고, 동시에 엄마 역할도 계속하고 계십니다. 쉬어야 하는 시기에 계속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또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괜히 눈물이 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예전처럼 즐겁지 않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이런 증상이 며칠 기분이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 2주 이상 거의 매일 이어지고 일상생활까지 힘들게 만들고 있다면 단순한 감정기복으로 넘기기보다 산전 우울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전 우울증은 생각보다 흔하며, 엄마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 중 겪을 수 있는 의학적·심리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임신 중이라 아무 치료도 받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은 산부인과에 현재의 우울감과 눈물, 무기력함을 꼭 말씀드려 보세요.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거나, 임신 중에도 받을 수 있는 심리상담과 치료 방법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도 있으므로, 혼자 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는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기준을 조금 낮춰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집안일을 다 해야 한다", "좋은 엄마여야 한다", "늘 밝아야 한다"보다 **내 몸과 아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집안일이 조금 밀려도 괜찮고, 하루 종일 완벽하게 보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남편분께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보셨으면 합니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은 위로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말일 수 있지만, 지금 질문자님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괜찮아질 거라는 말보다 당신이 30분만 아이들 좀 봐주면 좋겠어."
    
    "오늘은 설거지만 좀 부탁해."
    
    "내가 울면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옆에서 들어줬으면 좋겠어."
    
    처럼 원하는 도움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좋은 엄마이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엄마로서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참고 혼자 버티다 보니 마음이 "이제는 나도 돌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하거나, 식사를 못 할 정도로 힘들어지거나, 자신을 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능한 한 빨리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그럴 때는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혼자가 아닙니다.
    
    세 번째 임신이라도 힘들 수 있고, 많이 울 수도 있고,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정상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디 혼자 견디려고만 하지 마세요.
    
    질문자님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임신 기간을 보내고, 건강하게 아기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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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5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셋째 임신이라는 큰 산을 홀로 감당하며 깊은 우울감과 외로움 속에서 얼마나 눈물 겨운 하루를 보내고 계시나요.
    ​이미 두 아이를 키워보셨으니 척척 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유독 이번에 찾아온 우울감과 무기력은 이전과 달라서 스스로도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만 하실 테지요.
    ​주변에 온전히 기대어 도움을 청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그 막막함이 마음의 무거운 짐을 몇 배로 불어나게 만들고 있는 거예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거대한 변화뿐만 아니라 육아와 살림이 겹친 누적된 피로 때문에 마음의 방패가 완전히 닳아 없어져 버리기 마련이랍니다.
    ​남편분이 건넨 가벼운 위로가 오히려 차갑게 느껴지고 외로움을 가중시켰겠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은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살려달라고 보내는 간절한 신호예요.
    ​약물 치료를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산부인과 주치의나 보건소의 임산부 심리상담 지원을 통해 태아에게 안전한 선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임신 중에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해진 것도, 엄마로서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특히 글을 보니 "셋째라 괜찮을 줄 알았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첫째보다, 둘째보다 오히려 셋째 임신에서 더 힘들어지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미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몸은 더 무거워지고, 휴식은 줄어들며, 주변의 도움까지 부족하다면 마음이 지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뿐 아니라 신체적 피로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함께 겹치면서 평소보다 감정이 쉽게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고, 아무것도 즐겁지 않거나 눈물이 자주 나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임신 중 우울감'으로만 넘기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도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산모와 아기를 고려한 안전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한 가지는 혼자 견디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께서는 "곧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로 위로하고 싶으셨겠지만, 지금 질문자님께는 해결책보다 "얼마나 힘들었어.",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좋을까?" 같은 공감이 더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현재 상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루 중 10~20분이라도 오롯이 쉬는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햇볕 쬐기를 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보다 '오늘 쉬어도 되는 시간'을 일정에 넣어보세요.
    혼자 감정을 참기보다 남편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오늘은 많이 우울해."라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세요.
    
    무엇보다 질문자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좋은 엄마는 힘들지 않은 엄마가 아니라,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엄마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잠을 거의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자게 되거나, 식욕이 크게 변하거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 때 꼭 현재의 마음 상태도 함께 말씀드려 보세요. 산모의 정신건강 역시 태아의 건강만큼 중요한 치료 대상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쉬고, 충분히 도움받는 것입니다. 부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과 전문적인 도움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과 뱃속 아기 모두 건강하게 이 시간을 지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임신 중에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해진 것도, 엄마로서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특히 글을 보니 "셋째라 괜찮을 줄 알았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첫째보다, 둘째보다 오히려 셋째 임신에서 더 힘들어지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미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몸은 더 무거워지고, 휴식은 줄어들며, 주변의 도움까지 부족하다면 마음이 지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뿐 아니라 신체적 피로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함께 겹치면서 평소보다 감정이 쉽게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고, 아무것도 즐겁지 않거나 눈물이 자주 나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임신 중 우울감'으로만 넘기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도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산모와 아기를 고려한 안전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한 가지는 혼자 견디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께서는 "곧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로 위로하고 싶으셨겠지만, 지금 질문자님께는 해결책보다 "얼마나 힘들었어.",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좋을까?" 같은 공감이 더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현재 상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루 중 10~20분이라도 오롯이 쉬는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햇볕 쬐기를 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보다 '오늘 쉬어도 되는 시간'을 일정에 넣어보세요.
    혼자 감정을 참기보다 남편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오늘은 많이 우울해."라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세요.
    
    무엇보다 질문자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좋은 엄마는 힘들지 않은 엄마가 아니라,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엄마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잠을 거의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자게 되거나, 식욕이 크게 변하거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 때 꼭 현재의 마음 상태도 함께 말씀드려 보세요. 산모의 정신건강 역시 태아의 건강만큼 중요한 치료 대상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쉬고, 충분히 도움받는 것입니다. 부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과 전문적인 도움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과 뱃속 아기 모두 건강하게 이 시간을 지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임신 중에 이렇게 마음이 힘드시다니, 얼마나 속상하고 지치실지 느껴져요.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주신 것, 정말 잘하셨어요.
    
    먼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지금 겪고 계신 건 절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임신 중 우울감은 정말 흔하고, 산전우울이라고 부를 만큼 의학적으로도 잘 알려진 거예요. 셋째라서 괜찮을 줄 아셨는데 오히려 더 심하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임신마다 몸과 마음의 상태가 다르고, 이미 두 아이를 돌보느라 체력도 여력도 훨씬 소진된 상태에서 셋째를 품고 계시기 때문일 수 있어요. 게다가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무게가 온전히 혼자에게 쏠리니 더 힘든 게 당연해요.
    
    계속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눈물이 나고, 뭘 해도 예전처럼 즐겁지 않다는 것. 이건 마음이 지금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그리고 이건 본인이 약하거나 나약해서가 절대 아니에요.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임신 중이라 약이나 치료가 조심스러우신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산전우울은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의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다음 산전 진료 때 "요즘 계속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눈물이 난다"고 꼭 말씀해 보세요.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산모의 건강을 위해 당연히 이야기해야 하는 거예요. 산전우울은 약물 없이도 상담이나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고, 무엇보다 임신 중 엄마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건 아기를 위해서도 중요하거든요. 선생님이 지금 상황에 맞는 안전한 방법을 함께 찾아주실 거예요.
    
    당장 도움이 될 만한 것도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뭔가를 잘 해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두 아이 키우면서 셋째를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신 거예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안 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그리고 눈물이 나면 참지 말고 우세요. 감정을 억누르는 것보다 흘려보내는 게 나아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이 힘든 마음을, 남편 말고 곁에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남편분이 "곧 괜찮아지겠지" 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남편분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 남편분께 구체적으로 "그런 말보다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집안일이나 아이 보는 걸 좀 나눠줬으면 좋겠어"라고 필요한 걸 직접 말씀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요즘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 마음 속에서, 혹시 사라지고 싶다거나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 적은 없으신가요? 걱정이 되어서 여쭤보는 거예요. 어떤 대답이든 괜찮으니 편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해요.
    
    혼자 이 무게를 다 지고 계시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이렇게 도움을 구하신 것만으로도, 본인과 아기를 위해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 익명5
    셋째면 그동안도 혼자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아이를 낳는것 돌본다는건 모성애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임신과 출산 그리고 돌봄으로 평생에 쓸 에너지를 다 쏟아 붓는다고 해요. 그런일을 세번째라면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겠어요..
    저도 첫째보단 둘째가 그리고 세째가 더 힘들었거든요...
    임신과 출산은 매번 다른 우울감을 주더라구요.. 저는 체력이 딸려선가 힘들었어요.. 기진 맥진하고 밤이 되면 도대체 뭐하는건지 녹초가 되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출산후 산후 우울증도 있었어요..
    그래도 남편이 많이 도움됐거든요.. 물론 집안일을 잘한다는건 아니였어요.. 하려고는 하는데 너무 서툴러서...ㅜ
    그래도 애쓰는 모습보니 위로가 되더라구요..
    남편분이 도와줄 형편이 안된다고 해도 유일한 내편이라 힘듦을 얘기해주는게 좋더라구요
    은근 남자들이 눈치가 없어요..
    힘든시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셋째 출산하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4
    몸도 무거운데 남펀.첫째,둘째 챙기느라 힘드시지요.남편은 겪지 않는 일이라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를거에요.원하는걸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취미를 가져 보세요.저도 아이들이 지금은  다 컷지만 셋 다 독박으로 키운터라 많이 외로웠는데 그래도 주변 친구들과 산책도하고 시장도 다니면서 극복한거 같애요
  • 익명2
    임신 우울증 흔하게 있는거 같아요
    잘 극복 해주세요
    익명3
    작성자
    그렇더라구요 ..
    언제 좋어질지 ㅠㅠ
  • 익명1
    호르몬으로 더 감정이 
    날뛰실거같아요 힘내세요
    익명3
    작성자
    호르몬때문이라 하니
    더 기다려보려고요ㅜ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90채택률 4%
    임신 중 우울감으로 많이 속상하고 힘드신 상황, 정말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23주 차 임신 중이시고 특히 셋째라 더욱 감정 기복이 심한 점, 그리고 약이나 치료를 조심스럽게 고민하시는 마음 모두 충분히 이해갑니다. 
    
    작성자님께서 겪는 감정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체력 소모,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특히 셋째는 아이를 맞이하는 기쁨과 함께 책임감, 피로감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우울감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작성자님 글을 읽으며 제 딸이 출산을 앞두고 7월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한 모습이 떠올랐어요. 처음 휴직을 하자 심심하다고 하며 마음도 복잡해하는데, 그 마음도 임신과 출산, 그리고 곧 맞이할 아기에 대한 준비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감정들입니다. 임신 중독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이 더 아프고 불안해지는데, 그런 생각이 도움되지 않고 오히려 부담을 준다는 점도 잘 이해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 너무 힘들게 감정을 끌어안지 마시고, 상황을 인정하며 주변의 도움도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신랑분도 곧 괜찮아질 거라며 기다려 주지만, 그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때가 많으니 구체적인 소통과 지지가 필요해요. 
    
    우울감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감정 표현하기: 혼자 마음속에 감정을 가두지 말고, 신랑이나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 작은 일상 속 즐거움 찾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가벼운 산책,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기 등 작은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보세요.  
    - 몸과 마음의 휴식: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예: 필라테스, 산책)도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 상담: 임신 중이라 약물 치료가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심리 상담은 언제든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나누면 큰 힘이 됩니다.  
    - 호흡이나 명상 연습: 긴장이 올라올 때 깊고 천천히 숨 쉬는 호흡법이나 간단한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연습도 추천합니다.
    
    임신 중 우울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고, 많은 산모가 겪는 자연스러운 어려움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비난하지 말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이해하고 돌봐주세요. 무리하지 말고 소중한 ‘나 자신’과 아기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천천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익명3
    작성자
    하루하루 견뎌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9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셋째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 뒤에 숨겨진 깊은 우울감과 외로움으로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지 감히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임신 23주면 몸도 마음도 부쩍 힘들어지는 시기인데, 든든한 지원군 없이 혼자 이 감정들을 감당하며 버텨오셨을 사연자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우선, 사연자님은 결코 이상한 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신 중 우울증은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고통, 그리고 셋째를 돌봐야 하는 현실적인 압박이 겹쳐 나타나는 아주 당연하고도 위험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셋째라고 해서 감정까지 베테랑이 되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반복되는 육아와 임신 과정이 사연자님을 더 지치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사연자님을 위해 코치로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해 드립니다.
    
    배우자와의 대화 방식을 바꿔보세요. 남편분은 사연자님의 고통을 '곧 지나갈 일'로 치부하며 낙관적으로 보려 하지만, 이는 사연자님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괜찮아지겠지"라는 말 대신, "지금 내가 호르몬과 육아, 임신으로 인해 뇌의 에너지 체계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상태를 전달하고, 함께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명확히 요청해 보세요.
    
    임신 중이라도 치료는 가능합니다. 임신 중이라 약물이나 치료가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방치된 우울증은 태아와 사연자님 모두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임산부에게 안전한 심리 상담이나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는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다시 건강한 엄마로 돌아오기 위한 '도구'를 빌리는 과정입니다.
    
    '생존'을 위한 목표로 기준을 낮추세요. 지금은 운동이나 태교 같은 거창한 목표는 다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하루에 딱 한 가지, 물 한 잔 마시기나 창문 열기처럼 실패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단위의 행동에만 집중해 보세요. 해야 할 일들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자책은 무기력을 더 깊게 만드니, 오늘 하루 그저 견뎌낸 것만으로도 사연자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책하지 말고 '사실'만 적어보세요. 감정이 앞설 때는 일기장에 부정적인 생각 대신, 오늘 있었던 사실만 건조하게 적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사연자님의 뇌가 사건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왜곡하는 것을 막아주는 훈련입니다.
    
    셋째를 품고 있는 사연자님의 몸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더 이상 혼자서 이 어둠을 짊어지지 마시고, 오늘이라도 바로 산부인과 검진 시에 담당 의사 선생님께 솔직하게 현재의 우울감을 털어놓아 보세요. 그것이 사연자님과 아이를 지키는 가장 첫 번째이자 강력한 행동입니다.
    
    사연자님은 혼자가 아니며, 지금 이 고통은 반드시 끝날 것입니다.  7월의 맑은 바람처럼 사연자님의 마음에도 다시 활기가 찾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검진할때 한번 얘기해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