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하고 나면 더 답답 하고 화가 나요

저희 시댁 가족은 삼 형제 인데

큰 아주버님은 장가를 안 가셔서 어머님과 함께 살고 막내 도련님은 결혼후에 시댁 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남편은 둘째 인데 딸같은 아들이여서

어머님께 제일 잘 하고 있어요

 

어제도 가족 모임으로 무한리필 뷔페에서  식사 했는데 

큰 아주버님은 평소에 말수도 없고 어리버리 하세요. 근데 움직 이지도 않고 입에 음식만 넣기 바쁘 시더라구요. 돈도 많이 못 버셔서 여태까지 커피나 밥 한번 사 본적이 없어요 

매번 얻어 먹기만 하는 무능력한 아주버님 이네요.

 

막내 도련님은 동서 와 자주 싸우는 편 이여서 

동서가 어머님한테 자주 전화 해서 하소연 하고 그로인해 어머님은 스트레스를 받아 하시네여 ㅠ

물론 제가 동서 한테 아버님을 잃은 슬픔으로 오히려 어머님의 감정을 고려 해야 하니 이런 부부 싸움 전화는 하지 말라고 조언 했는데

요즘도 계속 전화 한다고 해요 

 

이런 가족들 보면 정말 화가 나고 답답 하네요 

 

남편 말로는 그냥 포기 하는게 우리 정신 건강에 좋고 그냥 우리만 어머님께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하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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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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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이 시어머님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남편분이 어머님께 잘하시고, 질문자님 역시 그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왜 다른 가족들은 조금 더 신경 써주지 않을까' 하는 답답함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시아버님을 여읜 이후라면 어머님의 외로움과 스트레스가 더 크게 느껴져 마음이 쓰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은 큰아주버님과 막내 도련님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나고 답답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삶의 방식이나 선택은 질문자님이 바꾸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큰아주버님이 적극적으로 가족을 챙기지 않는 것도, 막내 부부가 갈등을 반복하는 것도 결국 당사자들의 문제입니다.
    
    질문자님과 남편분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조언을 해도, 상대가 바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속 신경을 쓰다 보면 가장 많이 지치는 사람은 질문자님과 남편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편분이 "우리가 어머님께 잘하면 된다."고 말씀하신 것도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이는 무관심하자는 뜻이 아니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자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시어머님 역시 성인이신 만큼 자녀들과의 관계를 스스로 조율해 나가실 힘이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자녀들의 문제를 들으면 속상하시겠지만, 모든 문제를 질문자님 부부가 대신 해결하려고 하면 부담이 너무 커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동서에게 조언을 해주신 것도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였겠지만, 그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설득하려 애쓰기보다는 한 발 물러서는 것이 오히려 관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형제들의 행동을 바꾸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질문자님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만들고, 어머님이 외로움을 덜 느끼실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형제들이 기대만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질문자님 부부가 그 부족한 부분까지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가족 안에서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은 다를 수 있고, 그것을 모두 공평하게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질문자님의 답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 답답함을 오래 붙잡고 있으면 결국 질문자님 자신의 마음이 가장 지치게 됩니다.
    
    남편분 말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다른 사람의 몫까지 책임지려고 하지는 않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 어머님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은 그대로 간직하시되, 이제는 그 마음이 질문자님 자신까지 지치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아무래도 똑같이 하는건 어렵겟네요
    마음을 비워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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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시댁 가족들을 보면 화가 나고 답답하시네요.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큰아주버님, 부부싸움을 어머님께 하소연해서 스트레스를 드리는 동서까지. 그 사이에서 어머님께 제일 잘하는 남편분과 본인이 이 상황을 지켜보자니 속이 많이 상하실 것 같아요.
    
    먼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남편분이 하신 말, “그냥 포기하고 우리만 어머님께 잘하면 된다”는 그 말이요. 저는 사실 그게 지혜로운 방향이라고 봐요.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지금 본인이 화가 나는 대상들, 큰아주버님의 무능력함이나 동서의 하소연 같은 건 본인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큰아주버님의 성격과 경제력, 동서의 행동은 그분들의 몫이지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바꿀 수 없는 걸 바꾸려 하거나 계속 곱씹으면, 정작 그 사람들은 그대로인데 본인만 화가 쌓이고 소진돼요. 남편분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 게 바로 그 뜻이에요.
    
    한 가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동서에게 “부부싸움 전화 하지 말라”고 조언하셨는데도 계속한다고 하셨잖아요. 이 부분에서 힘을 좀 빼셨으면 해요. 본인이 옳은 조언을 했더라도, 그걸 따를지는 동서의 선택이에요. 그리고 어머님이 그 전화를 받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결국 어머님의 몫이고요. 본인이 이 관계까지 다 나서서 정리하려 하면, 오히려 본인이 시댁 갈등의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더 지치게 돼요.
    
    그러니 본인과 남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눠보세요. 할 수 있는 건 두 분이 어머님께 잘하는 것, 그거예요. 할 수 없는 건 큰아주버님을 바꾸고, 동서를 바꾸고, 시댁 전체의 역학을 바로잡는 것이고요. 후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본인만 힘들어져요.
    
    다만 한 가지, 만약 큰아주버님이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것 때문에 금전적으로 본인 부부가 계속 부담을 지는 상황이라면, 그 부분은 남편과 상의해서 선을 정하셔도 돼요. 모임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 같은 현실적인 부분이요.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것과, 부당한 부담을 조정하는 건 다른 문제니까요.
    
    그리고 이 답답함을 남편과 함께 나누고 계신 건 참 다행이에요. 남편분이 같은 편에서 “우리 정신 건강을 지키자”고 말해주니까요. 두 분이 한 팀으로 이 거리를 지키시면, 시댁 일에 휘둘리지 않고 두 분의 삶을 지킬 수 있어요.
    
    이런 가족을 보며 화가 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다만 그 화를 계속 안고 있으면 본인만 손해예요. 바꿀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두 분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그게 남편분 말처럼 본인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길이에요. 너무 깊이 얽매이지 마시고,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지내셔도 괜찮아요. 
    익명3
    작성자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좋겠네요
    팁 감사해요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네, 가족이든 친구든 적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익명3
    작성자
    맞아요 쉽지 않지만
    때로는 거절도 필요로 해요
  • 익명4
    시댁 문제는 언제나 답답하죠... 저도 시집살이 30년 넘게 했거든요..ㅜ
    외면할 수도 없고,
    외면해보면 내 마음도 불편하고..ㅜ
    
    은근 남자들은 효자예요... 말로는 아니라지만 결국은 시댁입장이죠..
    저도 딱 잘라 끊어내는 편이 아니라 우울증도 걸리기도 했지만
    어머님 돌아가시고는 편해지기도 하고
    좀더 어른스럽게 대처하지 못했던 거 같아서 후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어머님 문제에만 집중하시고, 다른 가족과는 거리를 두세요.. 그래야 부부간에도 잘 지낼 수 있을거예요..
    익명3
    작성자
    그렇군요 경험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거리를 두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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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5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남들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댁의 여러 문제들을 바라보며 마음 쓰고 계세요.
    ​하지만 주변 가족들의 부족한 모습과 갈등을 홀로 감당하느라 답답하고 억울한 감정이 크게 쌓여 있는 상황이에요.
    ​심리사회학적으로 이는 자신이 가진 역할 책임감과 현실의 불균형 사이에서 오는 깊은 무력감에서 비롯돼요.
    ​남편의 말처럼 타인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 감정의 경계를 지키는 것은 선택할 수 있어요.
    ​큰 아주버님의 모습이나 동서의 행동을 내가 통제하려 할수록 작성자님의 에너지와 마음만 소모되거든요.
    ​어머님을 향한 남편의 효도와 우리의 도리는 다하되 시댁의 다른 문제들은 타인 영역으로 분리해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지금처럼 모든 상황을 내가 안고 가기보다 조금은 무심해져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익명3
    작성자
    때로는 무심해도 좋겠네요
    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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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77채택률 3%
    남편분 말씀대로 적당한 거리두기와 마음의 포기가 님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가족이라도 타인의 성향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눈치 없이 받기만 하는 아주버님이나, 어머니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주는 동서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어머니를 향한 애정이 깊으시기에 그 불합리함이 더 크게 다가오실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까지 책임지려 하면 님의 마음만 짓물리게 됩니다.
    ​다른 형제들의 행동에 신경 쓰기보다, 지금처럼 든든한 둘째 부부로서 어머니를 따뜻하게 챙겨드리는 것에만 집중해 보세요.
    ​동서의 전화 문제는 어머니가 스스로 경계를 정하셔야 할 영역입니다.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안타깝더라도 한 발짝 물러서서 들으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억지로 바꾸려 애쓰기보다 "저 사람들은 저렇구나" 하고 내려놓으실 때, 비로소 님의 마음도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익명3
    작성자
    내려 놓는 마음도 필요로 해요
    실천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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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가족 구성원들 때문에 화가 나는 것만큼이나 ’왜 나와 남편만 책임을 지는 것 같지?’라는 억울함도 함께 느끼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을 보면 큰아주버님은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 독립성이 부족해 보이고, 막내 도련님 부부의 갈등은 계속 어머님께 전달되고 있습니다. 반면 질문자님과 남편분은 어머님을 걱정하며 신경을 쓰고 계시니, 자연스럽게 “왜 우리만 이렇게 애써야 하지?“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조금 구분해서 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질문자님 부부의 선택이지, 다른 가족들의 행동은 아닙니다.
    
    큰아주버님이 어떻게 살아갈지, 막내 도련님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지는 결국 그분들의 몫입니다. 옆에서 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울 수 있지만, 계속 그 문제를 대신 걱정하다 보면 정작 질문자님의 마음만 지치게 됩니다.
    
    남편분이 “우리가 포기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우리만 어머님께 잘하면 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어쩌면 현실적인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포기는 무관심이 아니라,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까지 책임지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또 어머님께서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도 안타깝지만, 부모는 성인이 된 자녀의 고민까지 모두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동서에게 조언을 해주신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질문자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가족 모임 후 유독 화가 난다면, 그 자리에서 쌓인 감정을 계속 곱씹기보다 남편분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자.“는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그 마음이 가족 모두의 문제를 떠안는 책임감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왜 저 사람들은 안 변할까?“보다 **“우리는 어디까지 도와줄 것인가?”**에 기준을 맞춰보세요. 그 기준이 생길수록 가족 모임이 끝난 뒤에도 지금처럼 오래 화가 나고 지치는 일은 조금씩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익명3
    작성자
    때로는 포기 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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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90채택률 4%
    가족 모임 후에 느끼는 답답함과 화, 이해가 깊이 가요. 특히 가족 구성원들의 갈등과 각자의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실 텐데요, 이런 감정을 그대로 두고 넘기기는 어렵죠.
    
    우선, 남편분의 조언처럼 ‘내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방법임을 인정해요. 가족 전체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 어렵고, 특히 큰 아주버님과 막내 도련님 사이 상황처럼 복잡한 갈등은 내가 혼자서 바꿀 수 없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포기’와 ‘내 마음 지키기’는 차이가 있어요. 단순히 모든 상황을 무조건 참거나 외면하는 의미가 아니라, 나와 가까운 이들과 나를 보호하기 위해 건강한 경계를 세우고,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거죠.
    
    예를 들어, 가족 모임 후에 내 마음이 스트레스를 받아 불편하다면, 잠시 혼자 시간을 갖고 호흡을 가다듬거나 산책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가족 모임에 참여하기 전이나 후에 나의 감정을 살피고, 너무 무거운 감정이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당신과 남편분이 서로 지지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가족 간에 이해와 배려가 있더라도 각자의 감정과 상황은 다르기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소통은 꾸준히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혼자서 모든 감정을 감당하지 마시고, 주변 가까운 사람이나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계속 자기 마음을 돌보고 보호하다 보면,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조금씩 편안함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겪는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신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익명3
    작성자
    주변 사람 들에게 
    도움을 요청 하는 것도 좋겟네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9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홀로 어머니를 챙기고 중간 역할을 하느라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남편분께서 효성이 깊은 만큼 곁에서 함께 마음을 쓰시며 어머니의 스트레스까지 안아주려 애써오셨는데, 정작 다른 형제들의 철없는 모습이나 이기적인 행동을 볼 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분노와 답답함의 큰 원인은 '내가 바꿀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계속 바꾸고 싶고 바로잡고 싶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큰아주버님의 무심한 행동이나 동서의 철없는 하소연은 안타깝게도 작성자님이나 남편분께서 아무리 조언하고 화를 내도 쉽게 바뀌지 않는 영역입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작성자님의 소중한 감정과 에너지만 계속 소모되고, 시댁 문제로 부부 사이에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는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분의 조언처럼 약간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이 됩니다. 어머니께 잘해드리는 마음은 너무나 귀하지만, 어머니와 형제들 사이의 갈등이나 동서와의 문제까지 작성자님이 중간에서 다 해결해주려고 짐을 짊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님의 스트레스는 어머님이 자식들과 풀어나가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어두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동서에게 직언을 건네며 조언해 주셨던 것처럼 할 수 있는 선에서의 표현은 충분히 잘해 오셨으니, 이제는 그 이상으로 마음을 쓰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내 가정과 내 마음의 평온을 최우선으로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과 함께 어머니께 마음 닿는 만큼 따뜻하게 잘 해드리되, 다른 형제들의 행동에는 "저 사람들은 저런 성향이구나" 하고 무던하게 넘어가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모든 시댁 식구의 문제를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작성자님의 마음 건강과 남편분과의 건강한 일상을 가장 먼저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내 삶의 평화를 지키는 선택을 해나가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그냥 성향을 이해 해주는게 정신
    건강에 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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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시는 이유가 이해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가족들의 행동이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분의 말에도 귀 기울여 볼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족 안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과 바꿀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큰 아주버님의 생활 방식이나 경제적인 문제는 결국 본인의 몫이고, 막내 도련님 부부의 갈등 역시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조언을 하셨더라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이후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합니다. 어머님께 안부를 자주 여쭙고, 함께 시간을 보내 드리고, 힘들어하실 때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식으로서 충분히 큰 역할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계속 다른 자녀들의 문제를 우리에게 털어놓으신다면, 그 감정을 모두 떠안기보다 "어머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저희도 해결해 드릴 수 없는 일이라 마음이 무겁네요." 정도로 공감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짐을 떠안으려 하면 마음만 지치게 됩니다.
    
    남편분이 말씀하신 "우리만 어머님께 잘하자."라는 생각은 무관심이 아니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부부의 마음도 지키고, 어머님께도 오래도록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가족들의 문제를 짊어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내려놓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건강한 거리 두기라는 점도 함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 하갰네요
  • 익명2
    시댁분들 만나면 피곤하시겠네요
    남편분 말처럼 신경 안쓰는게 편하긴 하죠
    
    익명3
    작성자
    정말 만날때 마다 짜증나고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 익명1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고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이라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내해야겠지만 필요이상으로 신경쓰지는 마세요.
    익명3
    작성자
    그냥 포기가 빠르겠네요
    남 보다 못한 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