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하고 나면 더 답답 하고 화가 나요

저희 시댁 가족은 삼 형제 인데

큰 아주버님은 장가를 안 가셔서 어머님과 함께 살고 막내 도련님은 결혼후에 시댁 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남편은 둘째 인데 딸같은 아들이여서

어머님께 제일 잘 하고 있어요

 

어제도 가족 모임으로 무한리필 뷔페에서  식사 했는데 

큰 아주버님은 평소에 말수도 없고 어리버리 하세요. 근데 움직 이지도 않고 입에 음식만 넣기 바쁘 시더라구요. 돈도 많이 못 버셔서 여태까지 커피나 밥 한번 사 본적이 없어요 

매번 얻어 먹기만 하는 무능력한 아주버님 이네요.

 

막내 도련님은 동서 와 자주 싸우는 편 이여서 

동서가 어머님한테 자주 전화 해서 하소연 하고 그로인해 어머님은 스트레스를 받아 하시네여 ㅠ

물론 제가 동서 한테 아버님을 잃은 슬픔으로 오히려 어머님의 감정을 고려 해야 하니 이런 부부 싸움 전화는 하지 말라고 조언 했는데

요즘도 계속 전화 한다고 해요 

 

이런 가족들 보면 정말 화가 나고 답답 하네요 

 

남편 말로는 그냥 포기 하는게 우리 정신 건강에 좋고 그냥 우리만 어머님께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하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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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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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8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홀로 어머니를 챙기고 중간 역할을 하느라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남편분께서 효성이 깊은 만큼 곁에서 함께 마음을 쓰시며 어머니의 스트레스까지 안아주려 애써오셨는데, 정작 다른 형제들의 철없는 모습이나 이기적인 행동을 볼 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분노와 답답함의 큰 원인은 '내가 바꿀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계속 바꾸고 싶고 바로잡고 싶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큰아주버님의 무심한 행동이나 동서의 철없는 하소연은 안타깝게도 작성자님이나 남편분께서 아무리 조언하고 화를 내도 쉽게 바뀌지 않는 영역입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작성자님의 소중한 감정과 에너지만 계속 소모되고, 시댁 문제로 부부 사이에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는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분의 조언처럼 약간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이 됩니다. 어머니께 잘해드리는 마음은 너무나 귀하지만, 어머니와 형제들 사이의 갈등이나 동서와의 문제까지 작성자님이 중간에서 다 해결해주려고 짐을 짊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님의 스트레스는 어머님이 자식들과 풀어나가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어두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동서에게 직언을 건네며 조언해 주셨던 것처럼 할 수 있는 선에서의 표현은 충분히 잘해 오셨으니, 이제는 그 이상으로 마음을 쓰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내 가정과 내 마음의 평온을 최우선으로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과 함께 어머니께 마음 닿는 만큼 따뜻하게 잘 해드리되, 다른 형제들의 행동에는 "저 사람들은 저런 성향이구나" 하고 무던하게 넘어가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모든 시댁 식구의 문제를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작성자님의 마음 건강과 남편분과의 건강한 일상을 가장 먼저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내 삶의 평화를 지키는 선택을 해나가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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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시는 이유가 이해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가족들의 행동이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분의 말에도 귀 기울여 볼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족 안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과 바꿀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큰 아주버님의 생활 방식이나 경제적인 문제는 결국 본인의 몫이고, 막내 도련님 부부의 갈등 역시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조언을 하셨더라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이후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합니다. 어머님께 안부를 자주 여쭙고, 함께 시간을 보내 드리고, 힘들어하실 때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식으로서 충분히 큰 역할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계속 다른 자녀들의 문제를 우리에게 털어놓으신다면, 그 감정을 모두 떠안기보다 "어머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저희도 해결해 드릴 수 없는 일이라 마음이 무겁네요." 정도로 공감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짐을 떠안으려 하면 마음만 지치게 됩니다.
    
    남편분이 말씀하신 "우리만 어머님께 잘하자."라는 생각은 무관심이 아니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부부의 마음도 지키고, 어머님께도 오래도록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가족들의 문제를 짊어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내려놓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건강한 거리 두기라는 점도 함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 하갰네요
  • 익명2
    시댁분들 만나면 피곤하시겠네요
    남편분 말처럼 신경 안쓰는게 편하긴 하죠
    
    익명3
    작성자
    정말 만날때 마다 짜증나고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 익명1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고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이라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내해야겠지만 필요이상으로 신경쓰지는 마세요.
    익명3
    작성자
    그냥 포기가 빠르겠네요
    남 보다 못한 사이네요